습하고 무더워지는 여름. 그 계절에 시작한 로맨스 드라마들은 우리의 여름을 시원하고 달콤하게 만들어 습한 무더위를 잊게 했다. 무더위를 잊고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었던 그 여름의 드라마들. 그 매력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세계로 떠나보자.
2004년 7월 14일부터 9월 2일(총 16회)까지 방송된 드라마 ‘풀하우스’는 아름다운 해변의 집을 배경으로 집을 찾기 위해 가정부로 들어간 일반인과 톱스타와의 좌충우돌 사랑 싸움을 그린 귀엽고 상큼한 로맨스 드라마다.
아버지가 직접 지은 해변의 집 '풀하우스'에 살던 한지은(송혜교 분)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그 집을 여행 중 우연히 만났던 톱스타 이영재(정지훈 분)가 산 것을 알고, 지은은 집을 다시 찾기 위해 영재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하며 계약결혼까지 하게 된다.
지은의 인터넷 소설을 도와주게 된 유민혁(김성수 분)과 민혁을 좋아하는 강혜원(한은정 분), 그리고 또 혜원을 좋아하는 영재가 서로 얽히고 얽히면서 4명의 사이에는 지루할 틈 없는 사랑과 질투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풀하우스’의 많은 장면에서 지은이 힘들 때 외치던 “아자아자 파이팅”이라는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희망과 활기를 주었고, ‘밥통’이라고 영재가 부르던 지은의 호칭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스러운 ‘애칭’이 되었다.
특히, 동요 ‘곰세마리’ 노래를 부르면서 무용을 하던 송혜교와 정지훈의 모습은 드라마 ‘풀하우스’가 얼마나 상큼 발랄했는지 기억나게 하는 명장면들이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런 연기를 펼친 송혜교와 가수 비가 아닌 연기자 정지훈이 만들어낸 상큼한 커플의 로맨스는 만화 원작보다 더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풀하우스’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2004년 여름을 시원하고 달콤하게 했던, 상큼하고 발랄한 로맨스가 넘쳤던 드라마 ‘풀하우스’를 하이라이트와 OST를 통해서 다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