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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usic

♬로이킴 '문득' 開花期(개화기)앨범 '이기주의보' '예뻐서 그래' '근데 넌' '상상해봤니'

by HyggePost 2017. 5. 16.
네가 문득 떠오르는 날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서 
결국 잘 감춰뒀던 너와의 추억을 
혼자 몰래 꺼내보곤 해
20대의 시작, 그 푸르른 봄날에 로이킴은 [봄봄봄]을 노래하는 앳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어느새 로이킴은 스물다섯 번째의 봄을 맞았다. 20대의 반환점을 돌아 맞이하는 ‘변花’의 봄. 로이킴은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이는 미니앨범 開花期(개화기)를 들고 돌아왔다. 

스물다섯의 로이킴은 그 동안 우리가 알던 로이킴과 달라졌다. 순수함, 차분함 등으로 그를 알던 이들에게는 충분히 배신감마저 안겨줄 수 있을 정도의 변신이다. 하얗게 탈색한 머리와 파격적인 패션. 장난기가 느껴지는 표정에서는 과거 어디 즈음에 머물러있던 청춘이 아닌, 지금 살아있는 청춘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의 ‘개화기’를 맞이한 스물 다섯 살. 로이킴은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으로 새롭게 피어났다. 

이번 미니앨범에 담긴 여섯 곡에서는 로이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나이보다 성숙한 감성, 아니 어쩌면 그저 순수하기만 했던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제는 그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을 것이다. 사랑 앞에서, 그는 이제 더 이상 여유롭지 않다.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변덕스러워지고, 더 솔직해졌다. 역설적일 수 있지만, 그렇게 사랑을 알아가며, 로이킴은 성장하고 있다.

사랑에 대해 이제 좀 알 것 같고 나름의 확신도 가져 보지만, 실제로는 갈팡질팡하게 되는 나이. 조금 익숙해졌지만 아직 서툴러도 괜찮은 나이. 한발 짝 물러나 보면 한없이 찬란하게 느껴질, 스물 다섯. 미니앨범 [개화기]에는 바로 지금의 로이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7년의 봄은 눈부시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이 계절. 이제 막 시작된 성장의 시기. 스물 다섯 로이킴은 지금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문득'
로이킴 (Roy Kim) - 문득 (Suddenly) (MAIN TITLE) MV
네가 문득 떠오르는 날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서 
결국 잘 감춰뒀던 너와의 추억을 
혼자 몰래 꺼내보곤 해 
내가 그렸던 우리의 모습은 
참 멋지고 아름다워서 
잊질 못하나 봐 
결국 그 안에 너는 지워야겠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우리 다시 볼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자
아니 다시 생각을 해보니
그래도 너 없이 살아 가는 걸
견디긴 힘들 거야
너도 그러니 그럴까 그래 줘
이번엔 내가 더 노력할게
너를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지금 널 볼 순 없어도
기다릴 수 있는데
나는 왜 너에게 다시 다가가기
두렵기만 한지 모르겠어
우리 다시 볼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자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가사가 너무 좋은 '문득'이란 곡이다.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정말 추억의 문득 사랑이 떠오르게 만드는 곡이다. 뭐랄까... 우리의 지난 사랑을 최고의 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다. 슬프지 않은 이별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 같아서 갑자기 과거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워지는 것 같게 하는 곡이다. 좋다....

'이기주의보'
로이킴 (Roy Kim) - 이기주의보 (Egoist) (SUB TITLE) MV
넌 내게 자꾸 기대하지만
착각하진 마 
You're just fooling yourself
영원한 사랑 꿈꾸겠지만
어렵기만 해 
As time goes by
선은 넘지 마 지금 이 거리가 좋아
우리 사인 뭐야 물어보진 마 
Just make love just do love yeah
그래 나를 좀 바라봐 
내가 원하는 게 보이니
너무 뜨거워 손 떼고 싶은 그런 사랑 
다시는 하기 싫은데
살짝 차가워 적당히 시원한 그런 사랑
이면 더 편안할 텐데
너란 행성 나란 별 그 사이 은하수처럼 
완벽한 그 틈만 있다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좋을 거야
이런 날 알아줄래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나는 떠나야만 하고
너도 알면서 왜 그러는 거니
너무 원하지도 말고 
넘치게도 주지 말고
조금 더 내게 맞춰줘
나쁜 거 알아 이기적인 것도 맞아
근데 나도 아파 모르니
너무 뜨거워 손 떼고 싶은 그런 사랑 
다시는 하기 싫은데
살짝 차가워 적당히 시원한 그런 사랑
이면 더 편안할 텐데
너란 행성 나란 별 그 사이 은하수처럼 
완벽한 그 틈만 있다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좋을 거야
이런 날 알아줄래
사실은 말야 두려운 거야
이런 날 미워하진 마
그러면서 난 왜 사랑을 또 바래
또다시 Love
너무 뜨거워 손 떼고 싶은 그런 사랑 
다시는 하기 싫은데
살짝 차가워 적당히 시원한 그런 사랑
이면 더 편안할 텐데
너란 행성 나란 별 그 사이 은하수처럼 
완벽한 그 틈만 있다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좋을 거야
이런 날 알아줄래
너무 뜨거워 손 떼고 싶은 그런 사랑 
다시는 하기 싫은데

너무 뜨거웠던 사랑이 있는 이들에게 이기적으로 사랑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은 가사다.

그리고... 

'예뻐서 그래'
Roy Kim (로이킴) - It's Because You're Pretty (예뻐서 그래) (Audio) [Blooming Season - 1st Mini Album]

이 곡도 좋다. 전체 곡 듣기도 첨부한다.

[Album] 로이킴 (Roy Kim) - 開花期 (개화기) Blooming Season

봄과 어울리는 상큼함이 이는 곡들이다. 

스티커 이미지

로이킴의 이번 앨범 '개화기'에서 타이틀 곡인 '문득'의 가사가 자꾸 맴돈다. 

살아가다 서로가 생각나도
그냥 피식 웃고 말자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설레게 살자

사랑했던 기억을 최고의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꿈을 꾸기 위해 설레면서 살 수 있길 기대하게 만드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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