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었다. G-DRAGON 지드레곤의 '무제'란 곡.
한번 듣고 멈출 수가 없을 만큼, 사랑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였다. 이번 앨범을 소개하는 말이다.
이번 솔로 앨범은 그의 30대의 출발점이자, 인생 제 3막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기도 하다.
음악, 패션, 문화계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지닌 '타고난 연예인 중 연예인' 'G-DRAGON'은 늘 새롭고 화려했으며,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다. 빅뱅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고, 그런 그의 솔로앨범이기에 많은 대중들이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기대들이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앨범 가사들을 살펴보면 성장통을 느끼는 여느 어른이들과 같은 고민과 고독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 '권지용'의 진솔한 모습이 보인다.
이번 앨범은 인간 '권지용'으로서의 이야기에 더 초점이 맞춰진 앨범이다. 'G-DRAGON'의 화려한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권지용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이런 미사 어구보다, 지드레곤의 노래 '무제'를 들으면 감동이 크다.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우리 이대로
누군가를 사랑했고, 누군가와 이별했던 이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슬픔이 슬픔 그대로 남을 수 있게 해주고, 그 슬픔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해주는 멜로디...
피아노 선율 하나에 목소리만을 담은 노래 '무제'는 우리의 사랑 고백, 우리의 이별 추억, 우리의 지난 모든 것은 그렇게 단조롭게 흘러갔을 수 있지만, 그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래다.
이제는 끝이라는 마지막이라는
너의 그 맘을 난 믿을 수 없어
I can't let go, cuz you never know
내겐 너 같은 너에겐 나 같은
그런 사랑은 두 번 다시는 없어
Nobody knows… we always know
들어보자 지드레곤의 '무제'...
G-DRAGON - '무제(無題) (Untitled, 2014)' M/V
나에게 돌아오기가 어렵고 힘든 걸 알아
이제 더는 상처받기가 두렵고 싫은 걸 알아
네가 떠나 버린 그날에도 모진 말로 널 울리고
뒤돌아 서서 후회해 미안해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우리 이대로
너에게 용서받기 보다 죽는 게 더 쉬울지 몰라
이 노래를 불러보지만 내 진심이 닿을지 몰라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그 흔한 거짓말도 못하고
돌아오기만 기도해 미안해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우리 이대로
이제는 끝이라는 마지막이라는
너의 그 맘을 난 믿을 수 없어
I can't let go, cuz you never know
내겐 너 같은 너에겐 나 같은
그런 사랑은 두 번 다시는 없어
Nobody knows… we always know
제발 단 한 번이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고 다 잊을 수 있다면
그 기억도 행복했던 추억도
아니 다음 생 에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예전 그대로
사랑했던 누군가가 나에게 불러주는 것 같은 그런 황홀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노래다. 뮤직비디오까지 흐려진 사랑의 감정을, 이별의 감정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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