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이탈리아 음악 이론가 아레초의 귀도(Guido d'Arezzo, ca, 990년~10503년)는 기존에 쓰였던 네우마 기보법을 대체하는 현대적인 기보법을 발명했으며, 계이름을 도입했다.
토스카나의 아레초는 그 근교 출신으로 베네딕도회의 수도사가 되었으나 후에 아레초의 주교좌대성당(主敎座大聖堂)에서 음악을 가르쳤으며, 로마 교황에게도 초대되어 음악 이론을 강의하였다. 만년에는 아레초 부근의 아베라나의 수도원장을 지냈다.
귀도는 성 요한 찬가의 각 시구(詩句) 첫째 음이 헥사코드(6음 음계)의 음의 순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여 각개의 음절(우도, 레, 미, 파, 솔, 라)을 따서 계명창법(階名唱法)을 시작하였고, 또한 다른 헥사코드 사이의 바꾸어 읽기(變調)의 방법도 확립하여 계명창법(solmization)과 변조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손바닥의 각 부분을 음이름으로 한 귀도의 손에 의한 교수법도 고안했다. 또 그때까지 사용되고 있던 바(F)음의 빨간 줄(赤線)과 다(C)음인 노란줄에 2줄의 까만 줄을 더하여 4선보표를 만들어 음고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만, 6음 음계를 배열하여 표준화한 사람이고, 이것이 나중에 7음에 해당하는 B음이 추가되어 오늘날의 계명창법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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