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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영화'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2003)' 리뷰,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

by HyggePost 2003. 12. 5.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

사랑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게시판에 너무 아픈 사랑이야기가 많아서 뭔가를 해야할 것 만 같은 의무감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볼까 합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증오와 탐욕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말을 깨우쳐주는 듯,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혼의 핸섬한 수상과 욕 잘하는(!) 엉뚱한 비서, 엄마를 잃은 아들과 그를 돌봐야 하는 새아빠,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자애를 좋아하는 꼬마, 비서의 유혹에 넘어갈 듯 말 듯한 사장, 바람둥이 여자친구에게 상처 받은 작가,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작가와 함께 있고 싶은 포르투갈  여인, 2년 넘게 회사 동료를 짝사랑만 하고 있는 여인, 어렵게 리메이크 음반을 낸 록스타와 매니저, 친구의 신부를 짝사랑하는 남자 이야기까지… 

정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사랑이야기들입니다. 

아픈 사랑 이야기를 많이 접해서 인지, 영화가 끝나고도 잊을 수 없는 것 하나는 새아빠와 아들의 대화였습니다. 아들이 매일 뭔가 고민하는 듯하여 새아빠가 고민을 물어봅니다. 아들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는데, 아무런 고백도 못하고 있어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새아빠는 그 정도 고통은 별거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들은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의 고통이에요’

 

라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치료 방법에 해답도 없고, 당시에도 가장 아프지만, 나중에도 또 다시 아픈 그런 고통이니까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도 하지만, 시간으로 해결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우리는 사랑의 고통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사랑을 더 찾습니다.

왜냐구요?

사랑의 고통이 크지만, 그만큼 사랑의 행복도 크기 때문입니다.

가슴 아픈 사랑을 담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옛 기억이 나실 듯해 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데요, 새로운 사랑이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도 드실 것 같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함께 보시길 바라고요.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캐롤도 들려줘서 행복하게 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아마도 저는 4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어떤 캐롤들보다, 이 영화 속에서도 나오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생각납니다.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은 약간의 전율과 함께 웃음도 느끼실 수 있는 하이라이트 같은 곳입니다.

정말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바랄 것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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