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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ife

[파주 맛집] '옛날시골밥상' 모두가 만족해버린 파주 맛집

by HyggePost 2020. 4. 7.

https://www.youtube.com/watch?v=q9LosGyGR7U&feature=youtu.be

파주 아울렛 쪽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배가 고파 들렀던 파주 맛집이 있다.
옷 사고 거기서 밥까지 먹고 오려니 딱히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근처에 괜찮은 곳 있다 싶어서 찾다가 알게된 곳이었다
푸짐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옛날시골밥상이라는 식당이다.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한상 먹고나니 정말 배불렀다.

 

 

여기에 맛고을음식문화의 거리라고 해서
먹자골목처럼 식당들이 모여진 곳이 있다
이 식당도 그 곳에 있는 곳 중 하나인데 한정식 맛있게 
잘 하기로 소문이 났다고 해서 가보았다.
우리가 있었던 롯데아울렛에서는 차로 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헤이리에서도 차로 5분이면 도착하니 파주에 놀러왔다가
들리기 좋었다. 접근성이 여러모로 좋은 곳이었다.

 

 

한적한 곳에 있는 곳 답게 주차장이 아주 넓게 조성이 되어 있었다
식당 건물 바로 앞은 물론이고 그 주변으로 해서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서 차를 세우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같이 갔던 친구가 아직 주차에는 좀 겁을 내는
수준이었는데 여기서는 쉽게 하었다
그것도 한방에 말이죠! 이렇게 넓으니 단체버스가 와도 
전혀 무리가 없어 편했다

 

 

가게 곳곳에 주차할 곳이 많다보니
초보자들도 별 무리 없이 잘 하겠다 싶었다
주차선 그어놓은 곳 말고도 이렇게 
빈자리들이 많았으니 말이다.
주차 공간이 넓으니 가족모임이나 각종 단체 회식 할 때
차가 여러대가 와도 걱정이 없어 보이는?
그리고 이곳은 평일 오전 11:00시부터 21:30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시골에서 먹을 법한 밥상을 선보이는 곳이라 그런가
분위기나 정취 역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느낌이었다.
푸근하면서도 정감 가는 파주 맛집이었다
주변 경치 또한 가게 이름과 잘 어울리게
산으로 둘러 쌓여 있었는데
이게 참 맘에 들었다
서울에서 멀리 나온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들어가니 손님들이 많었다
안그래도 주차장에 세워져있는 차를 보고는
사람이 적진 않겠다 싶었는데, 들어가니 홀에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그것도 방금 식사를 끝낸 손님이 나가는 덕분에
우리가 기다리지 않고 여기에 앉을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언제 가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었다.
그래도 가게가 70-80명이상 수용가능할정도로 넓어서 웨이팅도 별로 
안하고 들어올 수 있겠었다.
이날은 운 좋게도 우리는 기다림 없이 한번에
입장해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처음 와 본 집은 아무래도 맛을 보기 전까지는 
맛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생길 수 있기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조금 놓였다.
게다가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인데도 이렇게 소문이 난 것을 보면 
분명 맛있겠구나 싶었다.

 

 

처음 왔기에 메뉴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들을 수가
있었다., 여긴 다른 한정식집들과 메뉴 주문방식이 좀 다르었다.
보통은 단품이나 아님 코스로 준비된 것을 골라서
그걸로 주문하곤 하는데, 여긴 어떤 정식을 먹을 지 고르는게 첫번째 였었다.
그 다음 어떤 메인 메뉴를 먹을 지 또 다시 골라야 했다.
메뉴는 특정식, 정식, 시골밥상이 있었는데,
시골밥상은 고를 필요 없이 백반 처럼 여러가지 반찬들과 밥, 국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이었다.
정식류는 특을 먹을지 아님 기본을 먹을지 선택 후,
메뉴판에 적힌 요리를 하나씩 고르면 되는 것이었다
1인 1가지씩 가능하기에 우리는 네가지를 먹을 수가 있었다.
다들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하기에 그걸 2인분 시키고
황태구이랑 돼지불고기를 각각 1인분씩 주문했다

 

 

뒷장도 있길래 뭔가 싶어서 보니 안주류라고 해서
파주맛집 식사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메뉴들을 따로 단품으로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꼬막부터 시작해서 파전, 황태, 홍어찜, 도토리묵,
그리고 생굴 등 5,000원에서 20,000원정도로 해서
사이드 메뉴처럼 구성해 놓고 있었다
게장을 제외하곤 거의다 10000원이었던터라
부담없이 추가 가능하겠었다
우리도 여기서 뭔가 더 시킬까 하다가 일단 먹어보고
부족하면 시키자고 결론을 냈었다..
주문한 메뉴에서 나오는 음식의 가짓수나 양이 너무 많아가지고
추가주문은 꿈도 못꾸었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서
부담없이 먹고 싶은 걸 주문할 수 가 있는 편 이었다.

 

 

어떻게 나오길래 그런 소리를 하냐 싶으실텐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것 보다는
한번 보는게 나을 것 같아서 전체 상차림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어떤 가요? 정말 푸짐하지 않나?
이걸 한번에 다 담기 위해서 위에 서서 열심히 찍었다.
테이블이 다른 곳 보다 좀 더 크고 넓어보였었는데
거기에 음식이 담긴 접시들로 채워버리었다
메뉴판에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
적혀있긴 했으나 이렇게 여러가지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역시 그만한 매력들이 있으니
손님들이 찾는게 아닐까 싶었다

 

 

직접 담은 것이라는 티가 났던 김치부터 맛보았다
아무래도 원재료 값이 비싸고, 또 손이 많이 가는터라
공장에서 나온 것을 쓰는 곳들이 많은데
그런데서 사온 것을 내놓는 집에 가서 먹어보면
딱히 특색이나 손맛이 느껴지지 않아 손이 잘 가질
않었다
그런데 이건 양념이 더해진 색만 봐도 시판 제품이 아닌
직접 담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먹어보니 맛있게 숙성이 되어서 적당히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었다
그리고 배추 자체도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니
식감도 일품이었었다
가장 기본이지만 손이 잘 안가는 반찬 중 하나였다.
집에서는 많이 먹어도 외식을 할 때에는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아무래도 꺼려졌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엄청 많이도 먹었다.
무려 세번이나 리필을 했다.
김치의 맛을 보면 그 집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들 하다.
여기에서는 기본중의 기본인 요것을 맛보니 
아 참 잘 선택한 파주 맛집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삭하면서도 새큼하게 숙성된 총각김치도 나왔다
무도 잘못 익히면 물러져서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때도
많은데 이건 역시나 사각사각하니 씹는 맛이 좋았다
그리고 재료 자체도 달고 물이 많은 것으로 사용했는지
익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김치 종류도 이렇게 배추 총각 등등 여러가지로 나오니까
골라 먹는 맛도 있고 이 상차림 하나에 
많은 신경을 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워낙 정보도 많고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사람도 많다 보니
정말 맛있게 하지 않는 집은 오래가기 힘들다.
하지만 괜찮은 집은 역시 사람들이 알아 보는 법!
반찬을 하나하나 먹어 보면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점점 올라갔다.
같이 간 일행도 만족해 하는 느낌이라서 한껏 식사 분위기도 무르 올랐다.

 

 

 

 

겨울이면 더 맛있는 시금치도 된장에 살풋 무쳐서 내놓았다.
보통 소금, 참기름, 마늘을 넣고 무쳐낸 것을 많이 주던데
여긴 된장을 넣고 무쳤었다
달큰한 본래의 맛과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어우러지는게 이것도 맛있었다
된장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장제 시판 제품이 아니고 
뭔가 살짝 색다른 맛이 나는데 왠지 집된장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 이었다.
간이 어쩜 이렇게 알맞은지 적당히 짭짤한 맛이라는게 바로 이런걸까?
보통 외식을 하게 되면 각종 소스나 양념이 짜거나 맵거나 하는 
자극적인 맛이기 때문에 먹고 나면 속이 부대낄 때가 많은데
여기에서 먹고 나서는 배는 불렀지만 만족할만한 포만감이 었을뿐
부대끼거나 속이 쓰리거나 하는 법이 없더라다.
전반적으로 슴슴한 간으로 만든 음식 덕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 외에도 부추전도 노릇하게 부쳐서 한 조각씩 먹을 수 있게
담겨져나왔었다
감자조림도 달짝지근하게 맛을 냄과 동시에
고춧가루를 더해서 칼칼한 맛을 살려놨었다
게다가 속은 잘 익어서 파근파근 하면서도 것은 졸여졌기에
좀 쫀득한 느낌이 있어서 먹는 느낌도 참 좋았었다
기름도 좋은걸 사용하는건지 소위 말하는 기름 쩐내 같은게 전혀 나지 않더라다.
그래서 색도 저렇게 곱다.
오래 된 기름을 쓰면 색이 조금 누렇게 되거나 냄새가 확 나는데
여기에서 먹은 부추전은 괜찮았다.
게다가 부추도 저렇게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느끼하지도 않더라다.
정말 하나하나 다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라 한번씩 다 맛보게 되었다.
보통 이런 곳에 오면 제가 좋아하는 것만 먹기에 바쁜데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것들이라 남김 없이 먹방을 했다.

 

 

표고버섯도 파, 양파, 당근 등을 넣고 짭짜름하게
볶아냈었다
함께 볶아낸 채소들의 풍미도 좋았고
표고 특유의 향긋한 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밥도 없이 자꾸 집어 먹게 되었다.
버섯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가 씹을 때마다
버섯의 즙이 팡팡 터져나오는 느낌 이었다.
마치 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버섯에서도 이렇게 고급진 맛이 
날 수 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

 

 

시래기도 된장넣고 지져내듯이 조리해서 주었었다
국에 넣으면 늘 국물에 집중 하느라
이건 좀 천대했었는데 이렇게 해서 주니 온전히 시레기의
구수한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질깃한 느낌에
집중 해볼 수 있었다
요런걸 먹으니까 정말 식당 이름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더라다.
평소에는 이 모든 것들을 한상에 놓고 먹기 힘든데
여기에서는 한번에 먹을 수 있으니 
작명도 참 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 풀 뿌리 같은 것을 오이랑 무쳐줬나 싶어서 호기심이 생겼던 음식이었다
오이 맛이야 다 아는 그 맛이니 뿌리 처럼 생긴 것부터 먹어보았다.
씹어보니 첫맛은 씁쓸함이 묻어나왔다
인삼인가? 하는 생각으로 좀 더 씹어 보니 뒷맛은
달큰하면서도 살짝 매운 맛이 감돌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처음 먹어보는 맛인터라
결국 지나가는 파주맛집 직원분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삼채라고 이름을 알려주시었다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다
그 이름처럼 쓴맛, 단맛, 매운 맛이 나는 것이었다.
새콤매콤한 양념을 더해놓은터라 재료의 맛도 잘 살아났고,
또 맛깔스럽게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입에서 쓴 음식은 몸에도 좋다고 하니 씁슬하지만 열심히 먹어 보았다.
먹다 보니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라서 이것도 역시 두번이나 리필을 했다.
요거는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뜨끈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쌉쌀 하면서도 매콤새콤한 양념의 맛이 밥과 잘 어우러 지면서
든든한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인삼은 두꺼워서 먹기가 좀 거북할 수가 있는데
이거는 너무 두껍지도 않고 뿌리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먹을 수가 있었다.

 

 

코다리 조림도 나왔다.
여긴 말린 명태만 양념에 조린것이 아니라
튀김 옷을 입혀서 한번 튀긴 후, 소스에다가 버무려
놓았었다
그동안 밖에서 먹었던 이거는 그냥 조린 음식이었었는데
뭔가 조리 과정이 한번 더 들어가니까 괜히 더 대접 받는 기분도 들고
맛있게 보였다.

 

 

 

튀긴 것이라 딱딱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겉은 바삭 하면서도 속은 쫀존한게
양념에 버무려놔도 눅눅함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튀겼기에 비리거나 군내 같은 것도 안나고
고소함만 가득했었다.
일행 중에 평소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거는 생선같지 않다면서 맛있게 잘 먹더라다.
그냥 튀김은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이거는 한번 튀긴 후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잘 조려서 더욱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이렇게 코다리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파주 맛집에서 특정식을 주문하면 다른 메뉴에서는 안나오는
몇가지 별미들도 있었다.
나물숙회라든가 더덕구이, 표고탕수 같은 것이 함께 나오었다
이것도 역시나 너무 맛있어서 리필 해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각각 다른 개성과 맛을 자랑하는데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면서도
맛있었는지 다시 생각해도 군침이 도는 맛이다.

 

 

두릅이라고 하던데 이걸 데쳐서 주었었다
제철이 아닌데도 어쩜 이렇게 향이 좋고 부드러운지!
별 다른 양념 없고, 초장만 뿌려서 주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초록초록한 것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듯한 기분 인데
향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라서 코로 한번 먹고
초록초록함을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한번 먹게 되는 그런 신기한 식재료 같다.
입맛이 없는 사람도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입맛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그런 맛이다.
평소 먹기 힘든 귀한 것이니 이럴 때 
많이 먹어야지 하면서 요것도 역시 리필을 부탁 드렸다. 

 

 

도토리묵도 채소를 넣고 가볍게 무쳐내었었다
치커리 같이 쌉싸름한 맛이 묵의 고소함과 잘 어우러졌다
여기서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평소 다른 식당에서 먹어오는 것과는 좀 다르었다
탄력감이 좋다보니 젓가락으로 집어도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툭툭 건드려 보았는데 
탱글~ 탱글~ 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참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잘못 만들면 날 수 있는
특유의 떫은 맛 역시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먹기가
좋았다
역시 수제는 달랐다

 

 

더덕도 양념을 입혀서 살짝 구워냈었다.
아삭함은 살아있으면서도 양념은 한번 열이 가해진터라
특유의 고추장 맛이 너무 나지 않아서 좋았다.
향도 좋고 맛도 좋다보니 이것도 역시나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리필이 된다고 해서 한번 더 요청하고
이렇게 상추에다가 밥과 함께 쌈을 싸서 먹기도 했다
워낙 향이 좋고 양념이 꼭 고추장 불고기 먹는 듯한
그런 맛이라서 이렇게 상추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고기쌈만큼이나 맛있었다
아니 오히려 고기보다 더 고급진 맛이라고나 할까?
식감은 뭔가 고기랑 비슷 하면서도 맛은 쌉싸름 하기 때문에
느끼하지도 않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꼭 이렇게 쌈과 함께 드셔보시길 바란다.
쌈의 신세계를 경험해보실 수 있을 거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메뉴 중 하나인 탕수육 이다.
일반 탕수육 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로 표고로 만든 거다.
버섯으로 만든 다른 반찬도 있지만
이렇게 먹을 수 있게 해서 내놓은 것도 진짜 최고였다
볶은건 얇게 슬라이스 한 것이라면 
이건 거의 통째로  튀겨냈기 때문에 한 입 넣어서 씹으면
특유의 향이 입안에 삭 퍼지면서 혀를 즐겁게 한다.
지금까지 먹었던 탕수육은 뭐였나 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맛이었는데 와 지금봐도 또 먹고 싶어 지다.
소스도 새콤한 맛이 나는 터라 계속 집어 먹어도 느끼하지가 않고
입 안을 상당하게 깔끔히 정리를 해주는 그런 반찬 이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파프리카 역시 아삭아삭하니 식감도 좋고 
새콤하니 좋았다.

 

 

요거는 입으로 베어서 먹을 필요 없이 
이렇게 한 조각 통재로 집어서 입에 넣고 씹는게 가장 맛있다.
육즙이 쭈우욱 나오었다
참나무에 자라는터라 그 향을 진하게 간직하고 있는 건
물론이고, 채즙 또한 풍부했던터라 새로운 요리로
느껴졌었다
버섯은 늘 고기 요리에 사이드나 반찬으로 볶아 먹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주연이 될 수도 있었다
돼지고기는 튀기면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데
이거는 열접시라도 먹겠더라다.
하지만 워낙 먹을게 많았던 지라서 자제를 하기로 했다.

 

 

맛은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운 꼬막도 나왔다
이거 만들려면 여러번 씻고, 삶고 또 일일이 껍질을 까야 한다.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은터라 집에서도 잘 안해먹게 되었다
해달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다
그래서 식당 가서 반찬으로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이런 것을 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도 주었다
손님이 하도 많이 오고, 나오는 음식 가짓수가 많은편이라
이런 것까지 어찌하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 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한 눈에 봐도 껍데기 안에 살이 가득 가득 차 올라서
정말 실하게 보인다.
보자마자 감탄을 연발하며 바로 먹을 태세에 돌입을 했다.

 

 

뻘이나 모래 같은 것이 씹히는 것도 없었고
삶은 시간도 적당했는지 질기지 않고 
연하면서도 쫄깃했다
그리고 양념 역시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짭잘한게
꼬막 특유의 맛과 향을 느끼면서 먹기에도 
괜찮았었다.
너무 짜지 않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모든 것은 이렇게 밥이랑 같이 먹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같다.
밥의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짭조롬한 양념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거 같다.
오동통하니 씹는 맛 때문에 중독성이 있던 요 녀석.
오랜만에 먹으니 반가웠다. 

 

 

입맛 살려주는 조기구이도 나와서 밥맛을 한번 더
살려주었다
잘 구워진 짭짤한 생선 한마리만 있어도
밥 한그릇 비우는 건 일도 아닌데, 여기서는 맛있는
반찬들도 나왔지만 조기도 나와서 밥을 두그릇 먹을 수밖에
없었다
어쩜 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모양 흐트러지지 않게
잘 구웠는지!
가시 발라 큼직한 살점 하나 밥 위에 올려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역시 좋은 기름을 써서 냄새하나 
나지 않고 무엇보다 비리지도 않으면서
살까지 도톰도톰해서 발라 먹을게 많으니까 
다들 신이 났었다.
보통 밖에서 먹으면 생선에 살이 없어서 발라 먹을게 많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거 한마리만 있어도 
충분히 한공기 뚝딱 클리어 할 수 있는 양이라서
정말 이렇게 나와도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걱정까지 되었다.

 

 

국도 나왔는데 시래기를 넣고 끓인 된장이 나오었다
장도 직접 담그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가 국물 맛도 옛날에 할머니 댁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있고,
또 시원하다고 할까요? 된장이 들어가서 마냥 짠 것만은
아니라서 자꾸 먹게 되었다
결국 뚝배기채로 나온 거 싹 비우고 더 달라고 했었다
반찬이랑 밥 먹기에도 바쁜 와중에 또 국물이 맛있어가지고
계속 손이 가었다.
평소 건더기만 먹고 국은 잘 안먹는 일행도
여기에서는 짜지 않아서 부담이 없다면 
한 그릇 시원하게 클리어 하더라다.
그 모습을 보니 제가 한 밥도 아닌데 괜히 뿌듯했다.

 

 

밥 또한 맛있는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수준의 것이
나왔다
이 집이 영양밥 맛있는 것으로도 방송에 나왔다고
되어 있던데, 그 말 처럼 밥 맛도 쌀밥정식집 만큼이나
끝내주었다.
검정콩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올라가 있어서
비쥬얼 적으로도 너무 귀여운 거 같다.
돌솥밥은 양이 많아서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여기는 이렇게 한공기에 딱 나와 주니까
먹기도 편하고 좋았다.
물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들 두 공기씩 먹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색도 노랑노랑 예쁜 거 같다.

 

 

일단 윤기가 자르르 하게 흐르는 건 물론이고
구수함도 딱 좋았다.
게다가 적당히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러운게
식감도 좋고, 소화도 잘 되었다
울금을 넣고 지었다고 하다.
처음엔 카레밥인가 했는데 맛은 안 나서 뭔가 물어 봤더니
울금이라고 하시더라다.
그래서 그런지 밥이 담백하면서도 평소 먹던 것보다
구수함이 더했던 거 같다.
게다가 몸에 좋은 게 들어갔으니 영양가도 남다른 느낌 이었다.
모든 음식이 보약을 먹는 느낌 이라서 간만에 몸에게 미안하지 않았다.
평소 외식 하면 기름지고 자극적인것만 먹는 편이 었는데
간만에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먹었으니까.

 

 

정말 맛있게 지어진 건 밥만 먹어도 맛있다고
느껴지던데 파주 맛집에서 먹은게 딱 그러했다
색이 노랗길래 특별한 맛이 날까 싶어서
일단 밥부터 먹어보았었다
크게 튀거나 하는 그런 맛은 없었고 구수함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할까? 정말 밥맛이 꿀맛이었다
그냥 콩이랑 밤이랑만 해서 먹어도 약간의 달달함이 있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저 좋은 음식들을 두고 이렇게 먹는 것은 실례겠다.
열심히 찬을 올려서 먹어 주었다.

 

 

너무 맛있어가지고 김치만 올려서 먹어도 한그릇
뚝딱할 것 같은 맛이었다
맛있게 곰삭은 것에다가 구수하고 달큰한 밥맛이
더해지니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이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이었다
이것만 봐도 굉장하죠?
아직 메인 메뉴는 소개도 안했는데 워낙 잘 나오다보니
다른 곳에서 전체메뉴 리뷰한 것 같은 느낌도 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우리가 선택했던 메인역시
엄청 맛있었다
이 집이 20년 정도 되었다고 하던데 그 세월동안
쌓아온 내공과 맛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대략적으로라도
가늠을 할 수가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소개를 시작 한다.
다들 너무 좋아해서 1인분만 시킬 수 없었던 간장게장이다.
2인분을 시켰더니 게 두마리를 접시 위에 담아서
주었다
먹기좋게 손질을 다 마쳐서 말이죠
양 끝에 게딱지 올리고 가운데에 몸통을 4등분으로
잘라서 올려놓았었다
보기만 해도 침이 입에 막 고이는게 어쩜 향도 그렇게 좋은지.
간장게장에서 이렇게 향긋한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여기 가서 처음 알았다.

 

 

일단 간장맛 부터 보았다
짭짤하면서도 단맛도 있고 끝에는 감칠맛이 맴돌아서
양념부터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젓가락으로 국물 살짝 찍어 먹어보았는데도
이런 생각이 드니 1인분만 주문했으면 큰 싸움났겠다
싶었다
주황색의 알도 가득 차 있다.
저거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과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 보기만 해도 흥분이 되었다.

 

 

게다가 몸통 역시 사이즈가 특대급은 아니었으나
빈 부분 없이 살이 꽉 차 있었다
거기다가 고소한 알도 있었다
간장에 절여졌지만 특유의 영롱함을 잃지 않고 
있어서 사진을 찍는 내내 군침을 삼켰다
먹지 않았는데도 어떤 맛인지 느껴지니 침이 자꾸
입안에서 돌았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일행들이 빨리 맛좀 보자길래
저도 후다닥 찍었다.

 

 

사장님이 또 센스가 있기 이렇게 
비닐장갑을 주시길래 하나씩 끼고 손으로 잡고 야무지게
먹어보기로 했다
이런 건 젓가락으로 깨작거리는 것 보다는 역시 손으로
딱 잡고 먹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어느쪽으로 봐도 살이 가득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싸울 필요가 없었다.
간만에 이런 고퀄리티 게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먹어 보도록 하겠다.

 

 

살과 알, 그리고 내장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라 그런가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많이 짜지 않았다
게 자체의 달달한 맛과 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내장과 알아서 느껴지는 눅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진하게 느껴지었다
거기에 달큰하면서도 약간은 짭쪼롬한 간장의 향과 맛이
구석구석 잘 배어서 입에 넣자마자 확 퍼졌다.
이것만 먹으러 여기까지 온다고 해도 전혀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저도 유명하다고 불리는 식당에 가서 몇번 먹어보긴
했지만 그런 곳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맛이었다
비린내도 하나 나지 않고 어쩜 이렇게 맛이 있는지
그리고 껍데기째 입에 넣으면 가끔 엄청 떫은 맛을 내는 곳도 있는데
여긴 떫지도 않았다.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껍질이 아주 연했었다.
큰게 먹기 좋을 때도 있지만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씹어서 살을 발라 먹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이건 껍데기가 부드럽다보니 미처 발라먹지 못하는
다리 부분까지도 다 먹을 수가 있었다
꼭꼭 씹어 먹으니 거기에 있던 살도 알뜰히
먹을 수가 있었다

 

 

살이 꽉차 있다보니 이렇게 손으로 쭉 짜서 
밥과 비벼 먹기에도 좋았다
이게 원조 밥도둑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밥에다가 넣고 비비는게 아닐까 싶은데

 

 

국물과 내장이 있던 게딱지에다가
밥과 살을 넣어서 비벼 먹으니 아주 일품이었다
다른 반찬 다 치우고 이것만 남겨놔도
즐겁게 식사할 수 있을 정도였었다

 

 

이 맛이 어떤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여기서 나온건 짠 맛도 그리 쎄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나서 
입에 착착 감기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다른 것들이 없어도 요거 하나만 있었으면 
밥 세공기는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이날만큼은 정말 뱃살 생각하지 않고 맛있게 먹기로 했기 때문에
밥 한톨 한톨 남기지 않고 비벼서 먹었던 거 같다.

 

 

고슬고슬 하고 구수하고 달달하게 지어진 밥에
간장게장을 섞어서 먹으니 어쩜 그리 꿀맛인지!
이걸 양보한다면 정말 참사랑이라며
말할 정도로 모두다 감탄하면서 먹었다.
파주맛집 밥도 너무 되거나 질지 않게 워낙에 잘 지어졌기에
이렇게 물기가 있는 양념에 비벼서 먹어도 
밥알이 흐트러지거나 뭉게지지 않고
딱 맛있게 비벼질 수 있는 거 같다. 

 

 

황태구이 역시 메인요리로 내세울만 하다 싶었다.
그동안 먹어왔던 것을 생각하면 
굳이 돈을 따로 주고 사먹을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말린 생선에 매콤달콤한 고추장을 발라서
구운거 말고는 크게 매력을 느끼거나 특색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같이 온 일행이 이거 꼭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켜보았다..
먹어보니 그동안 제가 뭘 먹었나 싶었다

 

 

말린 것을 잘 불려서 사용한터라 딱딱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웠었다
양념을 얼마나 꼼꼼하게 발라서 재운 건지
속까지 깊게 맛이 배여있었다
양념과 황태가 따로노는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거기다가 매콤달콤한 양념은 어쩜 그리도 간이 잘 맞는지!
매운맛과 단맛과 너무 오버스럽거나 한쪽만 튀지 않고
밸런스가 잘 맞았다
그러니 이렇게 발라서 구워놓으니까 더 맛있었다

 

 

씹을 수록 고소하면서도 불맛도 나고 열이 가해지면서
맛이 더 풍부해진 양념의 맛이 입안에서 한껏 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동안 이 음식의 가치를 몰라보고 무시했던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었다
황태야 미안하다 하면서 말이죠

 

 

제육볶음만큼이나 집에서도 식당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메뉴인 돼지불고기인데.
고기는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소불고기와 함께
각축을 벌이다가 최종선택한 메뉴였다
간장맛을 먹을 것인가 고추장맛을 먹을것인가 하다가
게장이 아무래도 2인분이니 밸런스를 맞추자 싶어서
황태와 이걸로 시켰었다

 

 

 

먹어보니 소고기를 포기하고 선택해도 후회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일단 잡내가 안났다
그리고 양념이 적당했었다
육질도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 수록 고소한 육향이 퍼져서 좋았다

 

 

매콤하면서도 끝맛이 달짝지근했던 양념의 맛도
밥과 잘 어울렸었다
여기까지 와서 굳이? 라는 생각을 잠시 갖게 
만들긴 했었지만 먹어보니 왜 그런 생각을 했나
싶었다

 

 

비계도 적당한 비율로 섞여있고,, 퍽퍽하지 않다보니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없이 먹어도 맛있엇다
그리고 불맛도 적당히 나는터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었다
불맛이 인위적으로 뭔가 소스를 써서 나는 맛이 아니고
정말 불향을 직접 잘 배일 수 있도록 구운 거라서 그런지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향이라서 
계속 먹게 되었다.

 

 

상추, 버섯과 함께 먹는 쌈도 기가 막혔다
원래 이런건 채소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쌈을 먹을 때 또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같이 나오는 반찬 중에서
두릅이나 뿌리채소 같은 약간은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들도 
같이 살짝 넣어서 먹어주면 씹으면 씹을수록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딱 잡아 줄 수가 있어서 좋더라다.
밸런스 맞추는 데에는 역시 야채가 최고인 거 같다.

 

 

식사시간이 후반부로 넘어가니 숭늉이 나왔다.
울금을 넣고 만든 밥에서 나온 누룽지를 가지고
끓여낸 것이었다
그래서 색을 보니 마냥 뽀얗지만은 않았다
울금이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몸에 좋다고 하던데 그걸로 만든 것을 이렇게
즐길 수가 있다니!
맛도 좋지만 건강까지도 생각해서 식사를 할수 있었던
파주 맛집이었다

 

 

밥이 왜 이렇게 맛있나 했더니 
압력솥에다가 하는 것이었었다
그 덕분에 이런 숭늉도 먹을 수가 있었다
솥 바닥에서 고소하게 눌은 것에다가 물을
붓고 끓이기만 했는데도 어쩜 이렇게 깊은 구수함이
느껴지는지!
뜨끈하니 마무리로 든든하고 속 편하게 식사 마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원래 밥 다 먹고 먹으려고 햇엇는데
구수한 향에 끌려 추가한 공기밥 먹다말고
먹었다
밥과는 또 다른 맛인터라 마지막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쌀도 쌀 이지만 구수한 국물 때문에 마무리 하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 이다.
배가 엄청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요거는 또 한그릇 들고 먹게 되더라다.
누룽지 국물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다.

 

 

자극적인 맛이 없다보니 이런 반찬들과 
먹는 것도 궁합이 꽤 좋았다
담백 구수한 맛에 새콤매콤하니 쌉싸름한
삼채가 이렇게 잘 어울릴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마무리로는 오미자차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가져다가 먹었다
식당 한켠에 셀프로 마실 수 있게
준비를 해놨었다
이것도 새콤달콤하니 맛도 좋고
향도 좋죠?!

 

 

게다가 몸에도 좋아서 건강식품으로
일부러 찾아서 드시는 분들도 많었다
다른데서는 한잔 사마시려면 제법 돈을 줘야 하는데
파주 맛집은 무료료 그것도 얼마든지 마실 수가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 밥 먹으면 굳이 카페 안가도 되겠었다.
다섯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오미자.
정말 다섯가지 맛이 나는지는 미각이 엄청 예민하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어쨌든 맛있게 먹으면 된게 아닐까 싶다.
새콤하니 마무리 하기 좋았던 요것.
먹고 나면 텁텁해지는 믹스커피 보다 이런게 준비가 되어 있으니
훨씬 더 좋은 거 같다.
아무튼 기본찬부터 메인 그리고 후식까지 
어느 것 하나 건강에 좋지 않은게 없는 거 같다.

 

 

다 먹고 일어날 때에도 손님들이 참 많았다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건
맛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동네에 이런 느낌의 식당들이 많은데
여기가 그 중에서도 원조라고 하었다
역시 처음 시작한 곳의 손맛이나 퀄리티는
아무나 못 따라하는 것 같다

 

 

홀도 있지만 한쪽에는 룸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도 역시나 손님들로 만석 상태였었다
이렇게 자리가 많은데도 식사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니 확실히 소문난 곳이 
맞구나 싶었다

 

 

음식이 나오는 주방 입구 쪽에서도 손님들이 식사를 
빨리하실 수 있게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셨다.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시는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사람들 많이 몰리는 곳 치고 서비스 좋은 곳을
찾기가 어려운데 여긴 지극하게 대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는 곳이라면 한번쯤은 나왔다는
생생정보통에도 나왔었던 적이 있었었다
액자 걸린 것을 보았다
요즘에야 워낙 티비에 나오는 집들이 많다 보니
엄청나게 신기할 건 없지만 그래도 또 괜히 나왔다고 하면
더욱 믿음이 가게 되는건 사실인 거 같다.
게다가 제가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인 생생정보통 이라고 하니까
괜히 더 반갑고 좋은 거 있죠

 

 

그리고 예전에 했었던 방송에도 나와서 이 곳에서 
선보이던 음식들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보여주기도 했었다
이 것 외에도 파주맛집 여러 방송에 나와서 그 솜씨와
맛을 보여주었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계셨다.
그래서 식당 곳곳에는 각종 상장과 표창장 같은것이
많이 걸려있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뿐만 아니라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되돌려주는 일도 하고 계시니
여기야 말로 착한 식당이 아닐까 싶다
이런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가는 길에 보았던 대기자명단이다.
사람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입구에
아예 이런 것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
기다림의 시간은 힘들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면 맛있고 건강한 한상 차림이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니까 그 시간 마저도 즐거울 수 있는 거 같다.

 

 

우리는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들어올 수가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다
기다리는 동안 춥거나 힘들지 않게 의자와
난로가 셋팅되어 있어서 좀 낫겠다 싶었다

 

 

그리고 별관도 마련되어 있었다.
단체 손님들 받기 좋게 넓은 공간에 테이블을
쭉 셋팅 해놨었다
저는 본관에서 먹어 별관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나마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어른들 많이 모시는 자리를 예약할 때에는
이런 곳도 괜찮겠다 싶었다
나중에는 정말 단체모임이나 회식 같은거 있을 때 
머리도 식히러 올 겸 여기까지 오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더라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만한 것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데려오기 좋은 듯 한다.

 

 

좋은 재료들을 공수하기 위해 직접 농사도 짓는 곳이라고
들었다.
한쪽에는 이렇게 수확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서
걸어두고 있었다
말로만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인증을 해주니까
정말 그렇구나 하게 되더라다.
역시 좋은 재료에서 훌륭한 맛이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여기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제가 먹었던 울금밥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포스터가 가게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입구 쪽에도 있었다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효능이 다양하게 좋아서
한번 보고 나왔다
하얀 쌀밥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건강밥도 좋은 거 같다.

 

 

그리고 그 옆에는 로컬푸드를 사용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는 포스터가 있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 시들어서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일텐데
여기서는 질 좋은 농산물을 바로 공수할 수 있게
그 지역 내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는가 보었다
맛을 내는데 끊임 없이 노력하고 신경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바깥에는 기다리는 동안 메뉴 고를 수 있게
메뉴판이 따로 서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곳이었다
물론 메뉴판을 보면서 그 맛을 상상하면 조금은 괴롭겠지만.

 

 

명함도 챙겨왔었는데
뒷면에 큼직하니 약도를 담아놨었다
프로방스 마을이랑은 정말 가까운터라 
들렸다가 밥 먹으러 오기에 딱 좋았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낸 밥상이 그리울 때면
어김 없이 생각나는 파주 맛집이다.
이런 상차림 여기 말고 또 어디서 만나볼 수가
있을까?
또 가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q9LosGyGR7U&feature=youtu.be

상호명:옛날시골밥상

주소: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96-9
연락처:031-945-5957
영업시간: 평일 11:00 - 21:30 연중무휴
주차유무: 가게 앞 공터 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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