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Music

'야생화' 박효신x정재일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by HyggePost 2020. 5. 20.

보지 못했던 영상이다. 작년에 JTBC에서 했던 '너의 노래는'에 나왔던 영상이다. 

박효신과 정재일이 함께한 엄청난 뮤직비디오 같은 화면... 바로 '야생화'를 부르는 박효신이다.

좀더 진한 목소리 좀더 진한 감정이 느껴진다.

처음 나왔을 때 불렀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랄까... 힘들게 4년 만에 앨범을 냈던 그 시절의 박효신이 아닌, 이제 그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부르는 곡이라서 그 감동이 더 진해진 것 같기도 하다. 한동안 야생화를 부르면서 울던 박효신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이제 조금 단단해진 것 같은 감성을 전해준다.

우리는 그렇게 힘듬을 이겨내면서 단단해지고, 지나간 힘듬을 추억으로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런 감동이 있는 영상이고 노래다. 같이 울었던 그 시절이 기억나게 하는 곡 '야생화'다.

[풀버전] 박효신(Park hyo shin)x정재일(Jung jae il), 한층 깊어진 감성 ′야생화′♪ 너의 노래는(Your Song) 1회www.youtube.com/watch?v=zcnANJebBbM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운 겨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그간의 시련과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음악을 통해 다시 한번 비상하겠다는
박효신의 진정성과 의지가 담겨있는 자작곡.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우리에게 봄이 오고, 그 봄에 우리의 꽃을 피울 수 있길 기도한다.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풀버전] 박효신(Park hyo shin)x정재일(Jung jae il), 한층 깊어진 감성 ′야생화′♪ 너의 노래는(Your Song) 1회www.youtube.com/watch?v=zcnANJebBbM

다시 들어도 너무 좋은 노래 '야생화'...

우리의 삶의 감정이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감성적인 예민함을 잃지 않고, 그래도 시련에는 단단하게 버틸 수 있도록... 그래야 이 힘든 세상을 이겨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보너스로... '겨울소리'까지...

[풀버전] 정재일(Jung jae il)x박효신(Park hyo shin), 하얀 겨울이 떠오르는 '겨울소리'♪ 너의 노래는(Your Song) 4회 www.youtube.com/watch?v=C4OBdfXMI6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