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Movies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리뷰, 믿을 수 있는 말과 믿을 수 없는 말의 기준

by HyggePost 2016. 9. 20.

사람에게 신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대한 믿음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그 말을 믿고 따를지, 믿지 않고 무시할지는 말하는 사람의 신용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보면서 '신용이 있는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어야 하나'라는 반론을 제기하게 되었다.

 

 

재벌 회장(김홍파 )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경영 ) 정권을 잡게 하려고 판을 짠다. 깡패 출신이며 연예기획사 회장으로 불리는 안상구(이병헌 ) 그들의 뒤를 봐주다가 성공을 위해 재벌 회장의 비자금 파일을 이강희에게 넘기며 거래를 시도한다. 그러나 일로 안상구는 성공은커녕 한쪽 팔도 잃고, 감시받는 폐인이 되어 그들에게 버려진다


 

  

 

학벌도 없고 줄도 없어 밀리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 대선을 앞두고 비자금 파일을 파헤치다가 비자금의 정보를 알고 있는 안상구와 함께 대대적인 조사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깡패 출신이라는 안상구의 과거와 기타 조작된 이슈들로 인해 비자금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안상구와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검사 우장훈은 비자금 스캔들을 덮으려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리고 언론인 이강희를 상대로 비리를 파헤칠 계획을 세운다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정치, 경제, 언론으로 엮여있는 어떤 유착관계 속에서 비리와 부패를 파헤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증거가 없는 경우는 더욱더

결국 '내부자' 되어야만 정확한 비리와 부패를 고발할 있다고 말하는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내부자이더라도 믿을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따라 말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더욱 강조한다. 내부자였지만, 깡패 출신 안상구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검찰 출신 우장훈의 말은 믿어주니 말이다.

 

 

반면, 정치적으로 인지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이 있고, 믿을 있는 언론이라고 자부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이 정치깡패의 말보다 거짓된 것을 신랄하게 보여주며 신용 있는 사람의 믿음에 대한 반론은 제기하기도 한다


 

 

영화 계속 말한다. 진실이 알려질지, 거짓을 밝혀낼지, 진정한 진실을 과연 대중은 알게 될지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수많은 유언비어와 소문들 속에서 누군가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밝힐 과연 그것이 정말 진실일지 다시 되묻게 만드는 영화다. 또한, 믿을 있는 말과 믿을 없는 말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면 된다는 새로운 반증도 제시한다.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으로 무거운 정치드라마 대신 범죄드라마로의 장르적 매력을 더해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