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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리뷰, 작은 영웅들이 모여서 만드는 세상, 그리고 삶의 영예로움

by HyggePost 2017. 6. 26.

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를 개봉하자마자 보려고 기대하고 드뎌 봤다.

'트랜스포머'에서 가장 좋아하는 오토봇은 많은 이들과 같은 역시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적이 되어 나타난다는 설정에 걱정하면서 영화를 기다렸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이야기
트랜스포머의 고향 사이버트론의 재건을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옵티머스 프라임은 인류와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빚고, 오랜 동료 범블비와도 치명적인 대결을 해야만 하게 된다.

아더왕의 이야기를 접목시켜서 시작한 서두와 그리고 전개되면서 영국의 기사 작위에 대한 언급 등은 새로운 '트랜스포머'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진짜 기사 작위를 받은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해서 제목의 최후의 기사를 빛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인 얘기들을 듣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깊게 생각하게 하는 심오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했다.

작은 영웅들이 모여
세상을 지켜나가는 건 아닐까?

세상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을 때 과연 우리는 과학에 의지해야할까? 아니면 마법과 같은 상황에 의지해야 할까? 너무나 당연히 과학에 의지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그 과학적인 근거의 해결방법으로 해결이 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번 영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그 어떤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 혼자 보다는 작은 힘들이 모여서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진정한 힘이란 전지전능한 누군가가 혼자서 해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힘이라도 모두 모아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엄청난 힘을 가진 옵티머스 프라임과 같은 존재가 우리에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자포자기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얘기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종말이든 위험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그 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말하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가족과 같은 오토봇을 위해 눈물흘리며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정말 지켜내려고 하는 작은 여자아이 이자벨라(이사벨라 모너  분),  자신이 아니면 어떤 것도 막을 수 없기에 도망치지 않고 목숨을 걸로 위험에 뛰어드는 비비안(로라 하드독 분), 자신의 딸과도 연락도 하지 못하면서 오토봇을 지키고자 하며 지내는 케이드(마크 월버그 분),  또 자신의 위치에서 상대를 믿어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 하는 윌리엄 중령(조쉬 더하멜 분), 오랜 시간 비밀을 간직하며 세상을 구하는 일에 모든 것을 던진 에드먼드(안토니 홉킨스 분)... 그리고 인간세계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그리고 모든 오토봇들... 

우리의 삶은 단지 목숨만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삶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는 스스로 영예로운, 영광스런 순간을 맞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런 순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면 느껴볼 수 없는 순간이다. 자신이 희생되면서 누군가를 살리거나,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순간 하겠다고 나서며 해내는 순간 등을 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인생 최고의 희열(!)이기 때문이다. 

 

작은 영웅

작다고 말하기엔 너무 큰 영웅이란 단어지만, 겸손을 담은 표현이 이 작은 영웅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그 누군가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인류를 구하는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작은 영웅들이 하는 일들이 모여서 지금 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되니까 말이다. 

이번 편에 대해서 아쉬운 것은 무엇보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변신하는 장면들이 좀 덜나오고, 카레이싱이 더 많이 나오는 느낌?이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근데, 어쩌면 개인적으로 느꼈던 작웅 영웅들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옵티머스 프라임이 좀 뒤로 물러서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든다.  

하나더 아쉬운 점은?!! 섹시한 레이디의 모습이 너무 짧게 나왔서 아쉬웠다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자꾸만 떠오른다.

작은 영웅.
우리 모두 작은 영웅이다.
영웅답게
삶에 영예로운 순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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