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를 보는 건 노래가 주는 풍성한 감동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장에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매번 한다.
일대일 대결이 시작된 팬텀싱어2. 김주택과 안현주의 무대는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김주택의 실력고 아나운서 안현준의 성장을 한꺼번에 보는 무대였다. 잘하는 사람과 있으면 자신도 잘하게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아나운서 안현준이었고, 이미 모든 걸 가진 이로서 여유있고, 세심하게 무대를 만들어준 김주택의 배려가 돋보인 무대였다.
그들이 부른 노래는 'L'ultima Notte'.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떠나가야 하는 마지막 밤의 심경을 담은 곡"이다.
첫 소절을 시작하는 안현준의 목소리가 예선과 다름을 느낄 수 있었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리고...
김주택의 시작은 힘을 완전히 뺀 목소리로 안현준이 돋보이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중반을 지나 자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안현준의 목소리에 덧붙이면서 하나의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나의 실력도 이정도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너무 감동적인 무대였다.
L'ultima Notte 한국어 가사다. 가사가 좋아서 올린다.
당신이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거기 있는 걸
그 누가 알겠어요.
괜찮아질 거예요
다만 이런 강렬한 감정을 느낄 줄은 몰랐어요.
익숙해진 척할 거예요.
당신 없는 이 침묵속에 계속 있겠어요.
난 추억 속에 혼자 남아있죠.
내일 모든 것은 끝나겠지만
지금은 여기 있어줘요.
나와 여기 함께 있어줘요.
당신과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이 될 테니까요.
당신 없는 이 고통을 이겨낼 거예요.
난 추억 속에 혼자 남아있죠.
내일 모든 것은 끝나겠지만
지금은 여기 있어줘요
나와 여기 함께 있어줘요
당신과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이 될 테니까요.
난 추억 속에 혼자 남아있죠.
내일 모든 것은 끝나겠지만
지금은 여기 있어줘요
나와 여기 함께 있어줘요
당신과 함께하는 마지막 밤이 될 테니까요.
당신과 함께하는 마지막 밤이 될 테니까요.
완벽에 가까운 무대에 박수를 안칠 수가 없었다. 중반이후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긴장할 수도 있구나 했다.
자신의 파워를 받아줄 수 있는 상대와 함께 하면 자신의 힘을 다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약하다 생각하면 다 지를 수 없으니까. 그런데 중반이후로는 김주택이 안현준이 다 받아줄 것을 믿고 지를수(!) 있었던 것도 같다.
파워플한 두명의 목소리가 하나를 이루는 그 짜릿함이 있는 무대였다.
팬텀싱어가 숨겨진 가곡, 창작곡, 그리고 외국의 크로스오버 곡들까지 선보여줘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다음주 다시 기대한다.
들어도들어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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