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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s

배울 게 있는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by HyggePost 2012. 7. 27.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바버라 슈너부시가 쓰고, 캐리 필로가 그린 책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손녀가 할머니를 보고 느끼는 감정, 그리고 배움에 대해 쓰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를 바라보는 손녀.

그러나 손녀는 그런 할머니 조차 좋아서 할머니와 같은 스타일의 옷을 찾아서 입고는
할머니와 함께 정원을 가꾸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병 때문에 기억을 잃으면서 옷을 제대로 못맞춰 입어서 등장하는 패션이다.



아이의 눈으로 보기에 할머니가 종종 기억을 잃는 것과
혹은 기분이 나빠서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이기 때문이라고, 아이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할머니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어린이의 눈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단순한 아이들의 책이라기 보다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을 경우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누군가가 있을 경우 주변에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둔 책이다.
아이들이 보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게...

따뜻한 그림과 아이들 동화같은 스타일의 짧은 글은
10분 내에 다 볼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는 이들에게 살아가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할까?

꽃무늬 바지와 줄무늬 티셔츠를 함께 입은 할머니와 손녀.
병에 걸린 할머니를 바라보는 귀여운 손녀의 따뜻한 시선이 자꾸 눈에 어른거리는 책이다.

 

ps. 그런데, 꽃무늬 바지와 줄무늬 티셔츠, 모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 왜 이상할까?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국내도서>아동
저자 : 바버라 슈너부시 / 김수희역
출판 : 어린이작가정신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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