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4년 만에 돌아온 히어로 가족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를 봤다. 역대급!이다. 최고!
개봉에 앞서 2004년에 개봉했던 영화 '인크레더블'을 보고 썼던 리뷰를 보면서 당시 시리즈로 나오길 얼마나 기대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14년만에 돌아온 인크레더블은 정말 'Incredibles'하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히어로 영화다. 무엇보다 인크레더블 가족의 베이비 잭잭은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탄생이다. 언빌리버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 도시 전체가 망가지는 상황에 많은 손해를 입은 이들은 히어로 활동을 여전히 불법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슈퍼파워 가족은 '언더마이너'를 잡으려다가 입은 많은 피해로 여론까지 악화된다. 나아가 정부의 히어로 사회적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마저 끊기면서 대중에게 외면당한다. 살곳도 없는 인크레더블 가족들...
그러던 중, 인크레더블과 일라스티걸에게 글로벌 기업 CEO 윈스턴 데버가 히어로 이미지 개선에 대한 홍보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적합한 인물로 일라스티걸을 지목한다. 그래서 인크레더블은 가정일과 육아를 담당하고 일라스티걸은 사회활동(!)을 시작한다.
일라스티걸이 지금까지 해왔던 육아를 감당하게 된 미스터 인크레더블.
홀로 다양한 캐릭터의 삼남매를 돌보며 24시간 퇴근도 휴식도 없는 집안일을 감당하게 된 인크레더블은 육아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슈퍼파워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옳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맞지 않는 것 같고
이제는 어떤 게 옳은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을 구할 때 빠른 판단력과 다양한 능력을 발휘했던 인크레더블은 집안일에 육아를 담당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고민에 빠진다.
남자친구 문제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딸 바이올렛의 마음은 도통 알 길이 없고, 아들 대쉬의 수학숙제는 매번 달라져서 어렵기만 하다. 게다가 평범해서 다행이라고 했던 막내 잭잭이가 밤에 잠도 안자고 TV를 보고 쿠키를 먹어대며, 또 숨겨져 있던 다양한 놀라운 슈퍼파워를 시도때도 없이 방출해서 당혹스럽기만 하다.
이 장면에서 스스로 인크레더블 같은 슈퍼파워가 없는데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대견했다. 평범한 삶에서 평범하게 살아내는 능력도 어찌보면 슈퍼파워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래서 급기야 슈퍼히어로의 전속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에게 찾아가는 인크레더블...에드나 모드는 잭잭의 숨겨진 능력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슈트를 제작해 준다.
개인적으로 에드나 모드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에드나 모드의 스타일은 너무 귀여웠다. 말투도 너무 좋고... 웃기다!!!!
한편, 일라스티걸과 슈퍼히어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데버 남매. 일라스티걸은 점점 슈퍼히어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슈퍼히어로 활동이 법적으로 인정받기에 이르게 되지만, 악당 스크린슬레이버가 등장해 전세계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 위기에 처하자 슈퍼히어로 자녀들 바이올렛, 대쉬, 잭잭이 나서서 위기를 이겨낼 수 있게돕는다. 잭잭의 능력이 여기서 하나씩 더 나와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다.
이번 영화 '인크레더블2'에서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보이드’, ‘브릭’, ‘리플럭스’, ‘크러셔’, ‘스크리치’, ‘헬렉트릭스’ 등이 등장 염력, 공간이동, 불발사, 힘 등 다양한 슈퍼파워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인크레더블2'에서의 매력덩어리는 베이비 잭잭이다.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캐릭터 인형 나오면 사고 싶을 정도!
영화를 보는 내내 잭잭이가 어디있을지가 제일 궁금했다. 어떤 슈퍼파워를 보여줄지도 너무 궁금했고... 잭잭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은 너구리와 싸우는 장면이다. (두더지였나? 스컹크였나?) 보면 정말 깜짝 놀라게 되는 버라이어티한 잭잭이 능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슈퍼파워를 가진 이들의 모든 능력을 종합해 놓은 잭잭이 능력은 공개된 것만도 다음과 같다! 단, 아직 조절이 안된다. ㅋ
- 아기 괴물로 변신 : 주로 화가 날 때 변신함. 쿠키를 주면 진정됨
- 괴력 : ‘미스터 인크레더블’ 못지않은 괴력 소유.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자가발열 : 화염에 휩싸이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자가팽창 : 자이언트 ‘잭잭’으로 변신. 쿠키를 주면 진정됨
- 레이저 아이 빔 : 화가 날 때도 기분이 좋을 때도 발생. 하지만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전기 발생 능력 : 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메탈 ‘잭잭’으로 변신 : 신체가 중금속으로 변함.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염력 : 마음으로 물체를 움직이고 조종하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공중부양 : 최대 속도와 기동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음. 쿠키를 주면 진정됨
- 로켓 점프 : 마치 로켓처럼 몸을 발사하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페이스 오프 : 다른 사람의 얼굴을 모방하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순간이동 :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차원이동 : 다른 차원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쿠키를 주면 진정됨
- 벽 통과 능력 : 모든 물체와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됨
- 자가증식 : 여러 명의 ‘잭잭’이 나타나지만 쿠키를 주면 찾을 수 있음
- 미확인 : 아직 영화 속에서 노출되지 않은 능력으로 쿠키를 주면 진정될 것으로 예상.
'너무 좋아서 믿기 힘든, 믿을 수 없는'이라는 의미의 '인크레더블(Incredibles)'이란 제목에 딱 어울리는 영화 '인크레더블2'는 한번 보기 아까워 두 번 이상은 보고 싶은 영화다.
“우리 모두는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그 능력이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인크레더블' 브래드 버드 감독의 말처럼 일상적인 문제를 겪는 슈퍼파워 가족의 모습에서 슈퍼파워를 지닌 이들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새삼 생각하게 했다. 슈퍼히어로 물에서 그런 감동을 느끼게 해준 영화에 감사한다. 아쉽다면, 마지막에 쿠키영상은 없다는 점 정도? 그것도 마지막 주제 음악이 나와서 좋다...
영화 '인크레더블2'는 정말, 완전 매력적인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