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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다크 나이트 라이즈' 죽음을 두려워하느냐 하지않느냐~

by HyggePost 2012. 12. 12.

"죽음이 두렵지 않고, 죽기로 하고 탈출하는 것보다

죽음이 두렵고, 죽지 않기 위해 탈출하려하는 의지가 더 강하다~"


이미 개봉이 한참 지나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쓰게되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다. 




죽음이 두려운 사람과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 

과연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갈 의지가 더 큰 것일까?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배트맨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지 8년이 지났다. 


“진실만으론 세상을 못 바꾸니까 진정한 영웅을 기다려온 세상을 실망시켜선 안돼” 

'선의 상징'이었던 하비 덴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떠안은 배트맨. 배트맨과 고든 경찰청장은 더 큰 선을 위해 배트맨이 악한 대상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었다. 그래서, 고담시의 범죄는 범죄방지 덴트법으로 인해 한동안 억제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평화가 지속되던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며 등장한 마스크를 쓴 잔인한 악당 베인이 등장한다. 은폐생활을 하던 배트맨은 베인 때문에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 그러나, 오랜 기간 쉬었(!)던 터라 베인을 이겨내기에 쉽지 않다.  결국 그는 베인에게 잡혀 그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 들어간 배트맨은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의지를 불태운다. 몸을 치료하고, 운동을 통해 다시 강하게 변신해 간다. 문제는 그 감옥을 벗어나는 일...



그 감옥은 우물같이 깊은 곳이다. 올라갈 방법은 기어 올라가다 한번의 큰 점프를 성공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배트맨은 계속 시도했다. 밧줄을 묶고 올라가서 점프한다. 점프가 실패해도 다시 매달려서 내려오면 되는 방법을 썼었다. 몇번의 실패. 


그때, 누군가 알려준 것은 그곳을 빠져나갔던 아이가 하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밧줄을 묶지도 않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기 위해 그곳을 올라갔다는 것이다. 반면, 배트맨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그곳을 올랐었다. 


다시 배트맨은 죽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나가서 악당을 물리쳐야만 한다는 의지를 갖고 밧줄도 묶지 않고 올라간다. 결과는 예상대로 탈출에 성공한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죽을 각오로 하면 뭐든지 된다"고. 여기서 죽을 각오는 정말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을 각오다. '죽을 각오'라는 것은 결국 살기 위한 최고의 몸부림인 것이다. 살아가는 이유이며 삶의 가장 의미의 죽음을 걸고 하는 각오니까. 


세상을 바꿀 각오가 있다면 죽을 각오로,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서 살아낼 힘을 가지고, 뭐든 노력해야한다. 삶을 포기하는 순간, 그 각오, 의지는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언제나 나에게 배트맨 시리즈는 큰 사고적(!) 의미를 준다.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 


다시 한번 쯤 시간 내서 봐야겠다. 배트맨이 선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인생을 걸고 할만한 의미있는 일을 생각해보면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The Dark Knight Rises 
8.3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정보
액션, 범죄 | 미국, 영국 | 164 분 | 2012-07-19
글쓴이 평점  



ps. 앤 해서웨이는 참 예쁘게 나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후 완전 예뻐진 느낌이다. 






그녀의 다음 작품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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