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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영화'트와일라잇:뉴 문' 선택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지 말자!

by HyggePost 2021. 9. 2.

트와일라잇 : 뉴 문(The Twilight Saga: New Moon, 2009) 선택할 수 없는 것을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

영화 '뉴문'를 직접 보기 전에는 뱀파이어가 요즘 인기라서, 그래서 열광하는 팬들이 많다는 기사들을 봤다.

그러나 이 영화 보고나서 느끼는 것은!! 뱀파이어라서가 절대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로!

 

사랑 그 순수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니까!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무엇보다도, 요즘 세대들의 이기적인 사랑과 인스턴트적인 사랑을 하는 연인들에게 영화에서 두 사람은 다른 사랑을 보여줬다. 

순수한 로맨스, 열혈! 사랑을 전하는 남성성,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 자신의 목숨 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연인들.  이런 여자와 남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연인들과 젊은 이들이 이 영화 '뉴문'에 열광했던 것일 수도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분)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요즘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은 멘트를 쉼 없이 계속 전한다.  

 

"너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선물이야"

"너는 내 몸 전체야" 

"오직 너만이 나를 해칠 수 있어"

"용서해줘. 왜냐하면 난 니가 없인 살수가 없으니까"

 

 

"벨라가 원하는 이상 

난 영원히 벨라곁에 있을꺼야"

"조건이 있어. 나와 영원히 함께해줘"

"이제 너는 내 생명이야."

"너 없인 나도 살지 않을 작정이야."

"어디에도 안가.

너 없인 아무데도 안 갈꺼라고."

"넌 내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야. 

내가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 영화가 좋아졌다. 남자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도.

표면적으로 거론되어진 뱀파이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에드워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한 여인을 사랑하는 그 모습이 멋있어서 좋다는 거다.

사실 무엇보다도 2편인 이번 '뉴문'에서는 

늑대인간으로 나오는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분)이 엄청난 몸매로 에드워드 보다 더 많이 나오고,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누군가도 하얀 얼굴의 뱀파이어보다 짐승돌 같은 제이콥이 더 좋다며, 몸매가 아주 좋다며 에드워드 보다 더 좋다고 했다. ^^;;

 

<-테일러 로트너

이제 부터 본론~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이고, 벨라는 인간이다.

서로 너무나 사랑한다. 그런데 벨라는 에드워드와 헤어지기 싫어서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하고,사랑하는 벨라가 영혼이 없이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뱀파이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에드워드는 벨라의 곁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한편, 사랑하는 벨라를 다치게 할까봐 늑대인간 제이콥도 벨라와 멀어지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벨라를 좋아하는 남자는 다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혹, 인간이 아니여야, 그래야만 그런 순수한 사랑에 빠질 수 있어서 그런걸까? 

 

어쨌든, 영화는 주인공들에게 매 순간 중요한 선택을 제시한다. 

서로의 곁에 있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돌아올 것인지,

뱀파이어의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아닌지...

그러고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 아닌 우리도 살면서 순간마다 중요한 선택을 제시 받게 된다. 

영화처럼 사랑에 의해서

아니면, 상황에 의해서...

그런데, 중요한 선택의 순간,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에드워드가 벨라를 사랑해서 인간이 되고 싶어도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이미 운명처럼 선택되어진 것들이 있다. 

순간의 선택이라는 것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인생에서 아직 선택되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선택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하다. 이미 선택되어진 것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런데 에드워드가 뱀파이어인데 인간이었으면 좋겠다며 바라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자꾸만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들이 생긴다. 

그런 것들이 많을 수록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이미 정해진 것들 사이에서 더 이상의 고민이 없어야 한다. 이미 정해져서 선택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놓고 삶의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에 잠겼다.

이제는 그 운명적인,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주인공들의 로맨스도 좋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 영화였다. 

그래서 참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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