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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말할 수 없는 비밀' 메마른 감성을 깨우다...

by HyggePost 2010. 3. 10.

오랜만에 느껴보는 영화의 감동...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영화를 통한 삶의 의미를

그리고 메마른 감성을 깨우게 만든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내 베스트 영화의 하나로 올려지며...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주걸륜이 영화의 남자주인공겸 감독을 했는데, 영화 음악도 했다고 하고...

연주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음악고등학교 나왔고...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정말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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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피아노치는 남자의 매력을 외모가 아닌 느낌으로 제대로 표현했다. 여배우 계륜미도 청순하게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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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오가는 이야기는 어디서나 나오지만, 허망하지 않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순수한 마음들을 보게 되서 참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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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피아노를 치는 연탄곡의 장면은 최고의 장면이다. 

너무나 부러운 장면이다.

나중에 나도 해봐야지...악보도 구했다. 어렵지 않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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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사랑을 하게 되는 건 기적이라고...

영화 속에서 두 소년, 소녀의 사랑은 정말 기적 같다.

 

시간 여행에서 처음 보는 사람만 보이게 되는(개봉한지 오래되서 스포일러로 말한다!)  특이한 상황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우리가 처음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닮은 것 같았다.

 

나이가 들고,

사랑을 많이 해보게 되고,

또한 세월의 흐름 속에 설레임에 대한 감정이 말라간다고 해도

어쩌면 처음의 사랑을 했던,

그리고 사랑하고 있을 때의 설레임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위 곡은 극중 둘을 연결해주게 되는 곡 'secret'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나왔을 때 열광했던 이유도

그 설레임을 찾아주었기 때문이었는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그런 설레임에 좋아하는 음악이 곁들어져 있어서

감동이 2배 이상이 되는 것 같다.

 

영화처럼 설레는 느낌을 갖게 되길 바라면서...

 

ps. 국내 2008년에 개봉했었는데, 모르고 지나갔다. 그리고 2년이 훌적넘은 오늘에야 봤다...

한때는 영화를 하루에 4편도 봤던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뭐하고 지내는 건지, 참내.. --;;

 

오늘 영화보고 나오는데,

그 감동에 맞게 밖에 눈도 내리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밤이다.

 

보너스

 <- 실 연주 장면... 완전 멋짐.. -.-

(살짝 중간에 삑사리도 있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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