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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usic

♬ 이해리 '미운 날' "너 하나로 써 내려 간 하루와 행복했던 날들만 내 맘 깊이 남아"

by HyggePost 2017. 4. 23.

'복면가왕'에 나왔던 이해리가 솔로 앨범을 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서 잠시 불렀던 곡 '미운 날'... 아쉬워서 다시 노래를 찾았다. 

이별한 누군간에게 그 가사가 참 애절하고 슬프다...

'다비치'의 '이해리'가 데뷔 이래 첫 솔로앨범 [h]를 발표한다. 국내 대표 여성 듀오 '다비치'로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OST,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 간 내공을 쌓은 끝에 데뷔 9년만에 그간의 역량을 총 망라한 첫 솔로 앨범을 완성했다. '이해리'의 솔로 앨범 [h]는 '이해리'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아낸 [BLACK h]와 [WHITE h]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미운 날 (Piano Ver.)" 뮤직비디오는 원곡에 담긴 다른 악기들을 배제하고 피아노와 '이해리'의 목소리만를 담아 촬영되었다. '이해리'의 목소리는 더 짙은 호소력의 힘을 가지며,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하는 모습은 한층 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다비치'가 아닌 솔로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해리'. 그녀의 목소리로 가득채워진, 그녀의 첫 번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제작 스토리-
이해리 (Lee Hae Ri) (다비치 (DAVICHI)) - 미운 날 (Hate that I Miss You) MV

행복했던 날들만 내 맘 깊이 남아... 

좋은 사람 만나
나 같은 건 잊으라는 말
마음에도 없는 말이 걸려서 후회돼서
좋은 날을 지나
다툼마저 일상이던 날
이럴 바엔 혼자가 편해
생각 없이 뱉은 말
눈 감고도 한 번에 그릴만큼
아직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네가 미운 날
보고 싶어서
그런 내가 싫은 날
미칠 것만 같아서
내 손을 잡고 웃던 네가 그때의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그냥 미운 날 미운 날
무슨 말을 했고
언제 처음 손 잡았는지
우리 처음 다툰 이유까지
다 기억이 나
이별은 한 걸까
기억이란 빗물과 같아
잊으려고 흘려보내도
가슴에 고이니까
널 생각하면 울컥거릴 만큼
아직도 널 사랑하지만
그냥 네가 미운 날
보고 싶어서
그런 내가 싫은 날
미칠 것만 같아서
내 손을 잡고 웃던 네가 그때의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그냥 미운 날 미운 날
잊혀질 만큼만 널 사랑했다면
내 기억 속 네 얼굴
조금은 덜 미워졌을까
너 하나로 써 내려 간 하루와
행복했던 날들만
내 맘 깊이 남아
먼 훗날 그 누군가
우릴 물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 지을 수 있을까
가장 예쁜 날 속에 네가 그때의 네가
미치도록 그리워
네가 미운 날 미운 날
다 미운 날

이별을 한 사람들이 이 곡을 지금 듣는 다면 참 슬퍼질 수 밖에 없는 곡이라고 이해리가 밝힌 '미운 날'...

모든 것이 미워지는, 사랑하는 이와 연결된 슬픈... 그 순간을 생각하게 하는 곡이다. 정말 모든 것이 미워지는, 그런 순간, 그런 순간에 들으면 그 미운 것들이 좀 덜 미워질까... 노래 참 좋다...

행복했던 날들만 
내 맘 깊이 남아
... 
먼 훗날 그 누군가
우릴 물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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