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방문에 곧 다시 가고 싶게 만든 곳은 바로 가로수길에 있는 '레인보우 테이블 Rainbow Table' No1. red 이다. 맛있는 샤브샤브, 훠궈(火锅)를 먹은 곳!!!!
레인보우스러운? 컨셉의 집 이름이다. 다음 지점을 차리면 no.2 orange라고... 미녀 쉐프의 아이디어가 좋다.
들어가서 친구가 알아서 쉐프에게 달라고 하니 맛있는 샤브샤브가 등장했다. 쉐프의 넘쳐나는 사랑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국물이 엄청 맛있었고, 고기를 깻잎에 싸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쌈을 싸 먹을 때 깻잎을 제일 좋아하는 나에게 취향 저격이다! 깻잎에 양념이 살짝 되어 있어 더 맛있었고, 신선도가 최고였다. 딱! 내 스타일~
미녀 쉐프님 손이 지나가는 순간 포착! 끓이는 화로? 부르스타?!도 특이했다. 깔끔한 스타일~
그리고!!!! 아래는 사진은 미녀 쉐프님 요리 준비하러 가실 때 머리 묶으시며 준비하시는 모습이다. 얼굴은 사양하여 올리지 못한다...
나중에 미녀쉐프의 요리 얘기를 잠시 들었는데, 역시 음식이 맛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계절별로
야채의 맛이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계절 야채를 쓰는 음식 메뉴를
선정해 메뉴를 정해요.
난 고기 맛은 알아도 야채의 맛은 잘 모르고, 그냥 신선도 정도만 안다. 모든 일반인들이 야채의 맛이 다른 건 아주 미세해서 잘 모르지 않을까? 근데 역시 쉐프는 아는 영역인가 보다... 놀랍다. 그리고 감동이다. 그래서 맛의 묘한 차이로 미식가가 즐기는 음식이 나오는 거겠지?!!
오늘 먹은 메뉴는 이번 주까지라고 한다. -.-;; 이제 봄이라 메뉴가 바뀐다고... 내일 다시 가야할까 고민이다. 한번 더 먹고 싶은데...
이번 주 까지의 메뉴판이라고 찍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메뉴판은 찍어줘야 한다. 뭐 먹었는지 기억하니까?!
무엇보다!!! 나는!!! 고기가 완전 맛있었다.
난 고기 약간 냄새나면 안먹는데(호텔이여도 냄새나는 경우도 있다. 스테이크도... -.-) 그러나~ 여긴 샤브샤브의 고기도 엄청 좋은 걸 썼다. 딱 보고 먹어보면 아는 고기 전문가인 내 입맛에 딱이었다. 샤브샤브의 고기 이렇게 좋기 쉽지 않은데, 완전 맛있었다. 두께도 너무 얇지 않은 두께에 씹는 맛이 나게 끔... 질기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다. 친구들은 신나게 대화하는데 나 혼자 고기에 머리 박고 먹은 것 같다. ㅎ
아래 사진들은 식당 분위기다. 이런... 휴대폰 바꿔야겠다. 우아하고 현대적인 느낌의 레스토랑인데 그 분위기가 휴대폰 카메라가 다 못 담아 주는구나... 아쉽다. -.-;;;
어느 현대적인 갤러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조만간 이 곳이 갤러리가 되어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창의적 힘에 의해서?!! 그 때도 다시 가야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밥 먹고 수다를 너무 했다. 분위기가 좋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순간을 느끼게 된다. 행복했던 순간이다. 처음 보는 미녀 쉐프님도 친절하게 해주셨고, 음식에 대한 정성도 느껴졌고...
기분이 안좋을 때는 음식도 맛이 없어진다는 쉐프님! 언제나 기분 좋게 음식을 만들어서 맛있는 거 먹게 해주시길....
이렇게 빈 테이블을 찍은 건 시간이 흐름이 아쉬워서 찍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 와인도 찍어주고....
이 때 흘렀던 음악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이었다.
친구의 신청곡을 틀어준 쉐프님. 우리는 추억을 더듬으면서 함께 들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음악은 언제나 궁합이 맞다. 샤브샤브 거의 다 먹고 와인 한 잔씩 하면서 센치하게 즐기는 타이밍이었다. 누군가를 각자 떠올리면서??
그리고...
우리가 자리를 일어나려고 할 때, 쉐프님도 레스토랑 마무리하면서 듣는 음악이라면서 우리에게 음악을 들려줬다. 마무리하면서 힘내는 곡이라고... 우리도 힘내라고~
맛집 얘기를 이렇게 마무리 하게 될줄은 몰랐다.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한 주의 끝을 정리하게 됨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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