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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리뷰, 두려움이 낳은 욕망이 스스로를 망친다

by HyggePost 2017. 8. 7.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그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바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쉴드의 숙적 히드라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능력자 막시모프 남매를 탄생시키고, 히드라의 기지를 공격하는 도중 토니 스타크는 완다 막시모프의 초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래를 보게 된다. 

이에 '뉴욕전쟁' 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스타크는 배너 박사와 함께 지구를 지킬 최강의 인공지능 울트론을 탄생시키게 되지만, 울트론은 예상과 다르게 지배를 벗어나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어벤져스'에서 예상치 못한 미래를 본, 스타크. 그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방법 때문에, 생각지 못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우리의 두려움은 그렇게 생기는 것 같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 바로 그것 때문에 생긴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유혹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아닌 것이 되고, 삶의 의미조차 다르게 되어, 유혹 속에서  비극적인 삶이 되어도, 단지 그 두려움만 없어지면 해결된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두려움을 이기려다, 욕망의 유혹에 빠져 스스로 무너지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결국 두려움이 낳은 욕망이 자신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다. 

 

각자의 두려움이 있다. 영화 '어벤저스'에서도 모든 능력자들이지만 그들 나름이 두려움이 있듯이 말이다. 

그런데, 두려움을 받아들인다면? 그건 더이상 두려움이 될 수 없다. 두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두려움이 닥칠 때 할 수 있는 만큼 그만큼만 두려움을 견뎌내면, 그 두려움은 어쩌면 쉽게 지나갈 수도 있다. 두려움 때문에 결국 자신이 무너져서 사라지는 것이 결국 두려움의 시작이니 말이다. 
두려움... 

나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두려움을 내려놓는 것이 가능할까. 자꾸 생각이 머물게 되는 두려움에 대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차 예고편

'어벤져스'는 화려한 액션과 판타지 속에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서 너무 좋아하는 영화다. 수퍼 히어로들의 고민, 우리와 다른 이들이 하는 고민 같지만, 결국 우리와 같은 삶 속에 있는 이들이기에 우리도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잘하려고 하다 생기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냥 될대로 되라고 하고 놔뒀다.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그랬더니 조금 두려움이 사라지기도 했다. 요즘 그렇게 두려움을 이기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모두 두려움을 이기는 연습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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