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이런 계절이 되면 가슴 따뜻한 영화 한편이 보고 싶어 지는대요. 이번 주에도 멜로 영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코믹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의 만남을 시작하겠습니다.
한 가족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엉뚱하고 도발적으로 그린 영화 '귀여워'가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과거의 화려한 바람기를 자랑하는 박수무당 아버지 '장수로'에게는 순진한 퀵서비스맨 장남, 그리고 아버지를 우습게 여기지만 아버지 맘을 잘 알아주는 둘째, 늦게 얻은 건달 막내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 날 순이라는 도발적인 여자가 나타나는데요.
영화 '귀여워'는 박수무당인 아버지와 배다른 세 아들에게 새로운 여자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영화입니다.
바람기 많은 박수무당 아버지 역에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영화 제목이 ‘귀여워’인 이유가 세상에 적응을 못하는 캐릭터들의 귀여움을 담아서라고 하는데요. 영화 ‘귀여워’는 엉뚱하고 도발적이긴 하지만 무거운 내용을 경쾌하고 가볍게 표현한 감독의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시아 배우인 장만옥에게 2004년 칸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클린’이 국내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리와 에밀리는 화려한 80년대를 보낸 뮤지션 부부입니다. 한 물 간 가수로 전락한 이들은 결국 마약에 의지하게 되고 여행 중 리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에밀리는 남편도 잃고 마약 소지죄로 6개월 형을 선고 받게 되는데요. 형을 마친 후 사랑하는 아들과의 재회하고자 하지만 시어머니의 반대로 아들을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캐나다,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 로케이션 촬영과 영어, 프랑스어, 광동어 등으로 진행되는 영화 ‘클린’은 장만옥, 닉 놀티, 베아트리스 달 등 가히 국제적인 캐스팅으로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클린'은 마약을 하지 않은 에밀리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데요. 장만옥은 극 중 지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에밀리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희망을 놓지 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현재 박스 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감동을 이어갈 멜로 영화 ‘노트북’이 이번 주 관객들 마음을 두드립니다.
이제 막 서로의 첫사랑이 된 노아와 엘리는 다른 어떤 커플들 못지 않게 서로에 대해 열정적인 사랑합니다. 그러나 엘리가 대학 진학을 앞둔 부잣집 딸인데 비해 노아는 꿈마저도 소박한 가난한 탄광 노동자라는 신분의 벽이 있습니다.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엘리의 부모님과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갈라지게 되는 노아와 엘리.
영화 ‘노트북’은 가을 시즌을 겨냥한 흔한 멜로 영화 중 하나로 묻힐 수도 있지만 기본기가 충실한 로맨스 영화로 아름다운 화면과 감정의 처리가 뛰어난 작품인데요.
평범한 러브스토리인 듯 보이는 ‘노트북’은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이 죽음을 앞둔 나이에 돌아보는 자신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한결 더한 애틋함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1979년 DMZ에서 복무했던
영화 ‘DMZ, 비무장지대’는 1979년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외치던 TV드라마들이 떠올리게 하는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신암행어사’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쥬신’이라는 나라에 부패한 관리를 찾아내 엄벌했던 암행어사가 있는데 아직도 그 암행어사가 세상을 떠돌고 있다는 설명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바로 그 한 명의 암행어사가 총 한 자루를 들고 세상을 떠도는 청년 문수인데요.
사막을 걷다가 선비 몽룡을 만나게 된 문수는 고향의 영주가 몽룡의 사랑하는 춘향을 빼앗아가 춘향을 되찾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슬린저에게 죽임을 당하는 몽룡으로 인해 문수가 직접 영주를 처단하러 가게 되는데요. 영주의 최면에 걸려 살인기계가 된 춘향에 맞서 싸우게 되는 문수는 몽룡의 머리끈으로 춘향의 저주를 풀어주게 되고, 그들은 불의를 찾아나서게 되는데요.
영화는 배경을 수묵화로 처리해 동양적인 느낌을 추구하기도 하고, 춘향이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칼을 휘두르는 싸움장면에선 서양적인 액션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신암행어사’는 구원만을 바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적을 바라지 말라’고 꾸짖는 현실적인 영웅으로 암행어사를 그린 개몽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뤽 베송의 ‘택시’가 의 미국판 ‘택시 더 맥시멈’이 빠르게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1998년 처음 선을 보인 이래 프랑스에선 무려 3편까지 제작되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영화 <택시>의 실질적인 '주인'인 뤽 베송은 이번 ‘택시 더 맥시멈’에도 제작자로 나서 원작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레이싱을 위해 택시기사를 하는 벨은 스피드 광입니다. 그녀는 레이싱카처럼 개조된 택시로 뉴욕 거리를 질주하며, 뉴욕에서 가장 빠른 택시기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운전을 못하는 형사 와쉬번을 태우고, 치밀하며 섹시한 여성 강도단을 쫓게 되는데요.
<시카고>에서 '듬직한' 마마 몰튼 역을 맡아 우리에게도 익숙한 퀸 라티파의 코믹함과 화려한 액션 연기도 볼 수 있는 택시 더 맥시멈은 관객에게 ‘택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제 12월의 문턱에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마지막 달이 다가왔는데요. 2004년을 보내며 또한 2005년을 어떻게 맞
그리고, 신 암행어사의 교훈처럼 누군가 영웅이 구해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시길 바라면서 이번 주 주말 영화와의 만남을 마칩니다.
행복을 이끄는 삶이 되시길 바라면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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