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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Movies

영화 '피노키오'리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영화

by HyggePost 2017. 9. 20.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요구하는 착한 어린이 되기(!)의 단적인 면들이다.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처음 탄생시킨 ‘피노키오(pino:소나무+cchio:열매)’는 말썽꾸러기 피노키오가 고양이와 여우 같은 악당의 꾐에 빠져 목매달려 죽는 가련한 꼭두각시 인형의 이야기 였다. 그러나 추가 원고를 요청한 출판사의 의뢰로 ‘피노키오’는 인형이 요정의 도움으로 사람이 되는 이야기로 남게 된다. 


피노키오는 아버지 제페토(카를로 기우페레 분)가 외투를 팔아 마련해준 책으로 학교에 등교 길에 책을 팔아 인형극 티켓을 사고, 아버지에게 갖다 주려던 금화를 들고 악당들의 꾀임에 빠져 나무에 목 매달리고, 가까스로 죽을 뻔한 그를 구해준 요정과의 약속도 잊고 365일 방학이라는 곳으로의 친구와 함께 떠나는 등 등장하면서부터 계속 정신없이 말썽을 일으키며 다닌다. 영화의 내용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피노키오 동화의 내용에 충실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어린 피노키오의 캐릭터를 나이가 많은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기하면서, 어린이들만 말썽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말썽을 부리고 주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점을 비판한다.




영화 ‘피노키오’는 ‘인생은 아름다워(beautiful life)’의 감독이자 주연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환상적이며 순수한 요정(니콜레타 브라스치 분)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로 재 탄생시켰다. (개봉 2003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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