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에 빠진다는 것이 자신의 의지 없이 되는 것일까? 환상에 빠지고, 환상 속에서 죽기도 할수 것인가..
사이버 산부인과에 접속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고…
외상하나 없이 죽은 여인들의 사인을 밝혀내려는 형사 최진석(정준호)과 그 사건을 취재하는 방송사 PD 한수진(이은주). 사건을 하나둘씩 파헤쳐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선다.
사건과 관련있는 사이트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는 한수진. 하얀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자신이 죽는 것을 보게 되고, 두려움과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뛰어드는데..
영화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붉은색과 흑백의 조합. 한시도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없는 긴장감과 섬뜩함으로 관객을 긴장시킨다. 또한, 짧은 컷들의 모여서 이루어지는 섬뜩한 장면과 괴성을 연상케하는 날카로운 사운드는 호러영화의 자리매김에 큰 역할을 한다. ‘하얀방’의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그 끈적끈적하고, 신비스러움이 영화를 보는 동안 머리를 스쳐간다.
마지막에 해결되지 않고 남겨지는 환상…
관객들을 긴장시키려는데 중점을 두다보니, 무서움이나, 기타 섬뜩함을 고조시킬 스토리의 연결이 많이 엉성하다. 초반부에 중점을 둬서 보여지는 내용들을 후반부에서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사이버환상의 중점을 두는 부분이 뒷부분에서는 애매하게 묻혀지는 느낌이다.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는 듯한 부분에서 갑작스런 심령사의 죽음이나, 문제의 사이트에서 흐르는 검은 피, 그리고, 사이트를 들어가서 느끼는 환상의 실체나, 기타 여러 가지 무서움을 조성하는 것들에 대한 이유가 불충분게 지나쳐버리는 오류들을 범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얀방’에서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카메라 기법과 배경음악이다. 섬뜩함을 더욱 섬뜩하게, 잔혹함을 더욱 잔혹하게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서는 다른 호러영화들이 부럽지않다. 영화가 끝난 지금도 그 영상과 소리가 계속 머물정도니…
'Reviews >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피노키오'리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영화 (0) | 2017.09.20 |
---|---|
로만폴란스키 감독 영화 '피아니스트' 중 독일장교가 듣는 곡... (0) | 2017.09.20 |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리뷰 사랑으로 하나된 전혀 다른 문화의 두 가족 (0) | 2017.09.20 |
'영화와 함께 떠나는 영화 속 세계 명소 여행'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등 (0) | 2017.09.19 |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흥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 (0) | 2017.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