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영화 정보를 미리 보고 가서 볼만했던 영화다. 만약 정보 없이 갔으면 뭐가 뭔지 몰랐을 것 같은 영화. 사전지식이 필요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ㅎ
미리 정리해둔 영화 정보를 참고하시길...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 분)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고, 아귈라가 비밀 모임 암살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후, 놀라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한 그는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된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영화가 지루할 수도 있다. 액션신이 많기도 하고 SF같은 장면들도 있지만, 주제가 주제인 만큼 뭔가 흐름이 빠르지 않다.
화려한 장면들 속에서 영화 '어쌔신 크리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공격성 자체를 뽑아야 한다
VS
선택과 자유를 위해
방해하는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
템플기사단은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서 인간의 내재돼있는 공격성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반면 암살단은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질서를 해치는 집단이다. 그래서 자기들이 자기의 방식대로 살기 위해서 주요 인물을 죽이고 무질서한 행동을 한다.
이 영화는 누가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고,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정의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질서를 위한 이와 자유를 위한 이의 선택들...
개인적으로는 신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준 것은 단지 질서를 지키며 사는 단조로움을 보기 위함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신이 사람을 만들지도 않았을 것 같고.
무엇보다 우리의 삶이 기대되고 살아 갈만한 것은 예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삶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선택의 자유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질서를 위해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 얼마나 삶이 무료하게 될까?
지배자의 위치에 오른 이들은 자기들이 지배하기 위해 질서를 지키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영화에서 처럼 폭력성을 없애야 한다며 선악과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지배를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을 존중하는 편이라면 자유에 따라 변화무쌍한 삶의 과정을 즐기고 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신도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였던 것 처럼 말이다.
심오한 두 가지의 편에서 템플기사단과 암살단이 등장하지만, 그 심오함을 다 담기에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1편은 너무 진부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나올 시리즈는 좀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제발...
심오한 두 가지의 편에서 템플기사단과 암살단이 등장하지만, 그 심오함을 다 담기에 시리즈의 1편은 너무 진부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나올 시리즈는 좀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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