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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Drama

"손잡으면 스킨십 같고, 뽀뽀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드라마 리뷰 '쌈 마이웨이'9회 '사고쳐야 청춘이다' 박서준 김지원 명대사

쌈 마이웨이' 9회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고 "사고쳐야 청춘이다"라는 제목으로 전개된 이야기다! 결국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이 정말 사고치는 장면으로 끝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9회 초반에 시작할 때 고백하는 고동만... 초딩이라 감정을 그냥 막 말하는 고백인데... 완전 설레는 고백이다.

우선 지난 번 고동만 경기 끝나고 "큰일났다, 이제 너 우는 게 다 이뻐보이냐"에 이은 직진 고백 장면이 멋졌다. 

동만이 손을 내밀자 애라가 한 손가락만 내민다. 이 장면도 너무 귀엽다. 이런 경험있는 사람 손?!!! 

이러자 동만이 말한다.

고동만:
아주 여자 다됐네,
여자.
상여자야, 상여자.

그리고 데리고 들어간다.

그 뒤의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고동만: (괄호는 최애라)
야, (왜?)
근데 너
왜 손 이렇게 잡냐?
(뭐...)
떨려서?
떨려서?
(뭐 자꾸 물어싸,,)
너만 이상한거 아닌거 같아서
나도 이상해서...
(뭐?)

고동만이 이렇게 말을 시작하더니... 완전 폭풍 고백을 한다. ㅎㅎㅎ

고동만:
그 멀리서도 딱 너만 보이고
니까짓게
자꾸 예쁜것도 같고
그냥 너랑은
해드락이나 걸고 엉덩이나 까야되는 걸로
알았는데
(야! 사람 뭐 그렇게 봐)

고동만:
이렇게 손 잡으면
스킨십 같고
(뭐?)
니가 막 이렇게 쳐다보면
(쳐.다.보.면. 뭐...)
뽀뽀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잠깐 들어...

라면서 폭풍 고백을 한다. ㅎㅎㅎㅎㅎ 당황한 애라... 

최애라:
아니 뭐..
이 쉬끼가 뭐 이렇게 솔직해.
그런 건 혼자 생각해야지?

고동만:
그래 너도 그래?
너도 혼자 그런 생각해?

최애라:
속으로 생각하라고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동만이랑 애라...
이렇게 로맨스로 가는가.. 우리 '쌈 마이웨이'가 이렇게 쉽게 로맨스로 가나... 이 상황을 어떻게 하나 설레설레고 있는 데... 


역시!!!! 코치님 등장!

설레다가 웃겨서... 턱 떨면서 .... 아 웃겨... 

그리고 하나 더 웃긴 장면은 애라에게 금반지 사주는 동만이... 정말 순금 반지.... 보시라... 우리 동만이 아직 초딩 로맨스야~~~ 

'쌈 마이웨이'는 둘만 모르는 로맨스였는데, 이제 둘도 알게 되는 로맨스로 흘러간다. 

귀 아프냐고 귀만지는 애라 때문에 몸둘바 모르게 되는 동만이... 이 장면도 재밌었다. ㅎ 바퀴벌레 무서워서 애라방으로 피신온 동만이~~~ 

애라:
굳이 침대에 올라가 있어?

동만:
저거 치우고 바닥에 앉든가?

애라:
아니 뭐 이런 양아치가 다있지?

동만:
싫으면 그냥 옆에 앉아.
언제 한 침대에 안앉아 있었나.

애라:
그때랑 지금이랑 같냐?

동만:
다르냐?

애라:
같지...

그러면서 계속되는 둘의 대화는 너무 재미있는 장면이다.

애라:
TV나 볼까?

동만:
틀지마, 틀지말라면 틀지마
진짜 어색해지니까.

애라:
야, 근데.
너 왜 이쪽으로 돌아누워
저쪽으로 돌아누워.

동만:
그쪽으로 못누워
귀가 쓸리고 그러니까

애라:
미쳐, 미쳐....
아니 귀 겁나 뜨거워...

동만이 발돌리고 그러는 장면 너무 재밌다. ㅎㅎㅎ

동만:
사람 귀를 막 만지고 그러면 안되는 건데

애라:
완전 뜨거워..
염증반응이나 그런건가?

동만:
그래서 뜨거운게 아니라니까....

하하하.. 동만이 잡는 애라다. ㅎ 그러면서 동만이 또 애라 이쁘다는 얘기하려고... 

동만:
너 요즘 했냐?
얼굴이 좀 변한것 같기도 하고
필러같은거 좀 맞았어?

정말 동만이 대사와 애라 대사가 너무 재밌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주제 처럼 '사고치는' 장면이 러브러브하게~~~ "사고 쳤어요"민박에서 사고친 주인공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이제는 사고쳐야 청춘이다. 수습을 생각하지 않고 지를 수 있을 때가 바로 청춘이다. 그런 청춘의 반짝반짝함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바로 '쌈 마이웨이'다. 

청춘아! 사고쳐라! 그래도 청춘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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