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GJ2gLNRemg
요즘 워낙 춥다보니 몸을 뜨듯하게 데워줄 만한 요리가 많이 생각이 나는 계절이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지인들과 약속이 생긴 참에 따끈하고 얼큰하게
체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등갈비를 먹고 왔다.
청주 맛집 하면 딱 떠오른다고 하는 두꺼비식당 본점에 가서 먹었는데
확실히 오랜 유서를 지닌 가게인 만큼 노하우가 좋아서 다른 데서 먹어본
것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역시 계절별로 맛있는 걸 먹는 건 빼놓지 말아야 할 일이다.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길을 찾는 데에 소질이 없는 저는 상당히
긴장한 상태였지만 혼자서 찾아가기에도 어렵지 않은 곳이었다.
근처에 학교가 두 군데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 금방 찾을 수 있었고,
청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차로 7분정도면 가는 곳으로 위치가 너무 좋았다.
이 근방이 원룸이 많다고 해서 길이 복잡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진입과 동시에 빨간 간판이 딱 보여서 헷갈리지 않고 곧장 찾아갈 수 있어
접근성이 썩 나쁘지만은 않은 곳이었다.
들어가기 전에 청주맛집 주변을 둘러보니까 이 근방에 식당들은 몇 군데 있었는데
동네의 특성 때문인지 따로 주차장이 구비된 곳은 없어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노상주차인 점을 참고를 해두시면 좋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주차를 해놓을 만한 자리는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퇴근시간 즈음 되면 그 때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해서 저녁시간에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평일 07:00~24:00 운영하고 있었고 본점인 만큼 운영된지가
꽤 된 곳이어서 내부 역시도 정감가는 분위기가 있다.
전체적으로 좌식 자리로 마련이 되어있었는데 나무 질감, 혹은 옛스러운
무늬가 있는 천장 벽지같은 것들이 전통적인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정감있는 정도일 뿐이었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낙후되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서 이용하는 데에 불편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바닥도 미끈거리거나 끈적거리지 않고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자리도 대략 30석정도로 널널하게 마련이 되어있어서 좋다
평소에는 뭘 먹어야하나 메뉴 고민이 많은 편인데 그런 저마저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했다.
전문으로 하는 메뉴가 등갈비로 확 좁혀져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게 가성비 좋게 저렴한 가격이어서
눈이 한 번 더 갈 수밖에 없는 메뉴판이었다.
특히나 이런 음식들이 생생정보나 그런 프로그램에서 보면 무척이나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나오다 보니까 청주 맛집으로 알려진 여기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더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딱 주인공처럼 마련이 되어있는 메뉴 자체는 양푼이 한 가지지만
그 이상으로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사이드들이 다양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추가로 주문을 했더니 어느새 테이블 위가
한가득 찰 만큼 음식들이 많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메인 요리만 해도 3인분인 데다가 각종 사리에 추가 음식까지
해서 상당히 가짓수가 많은 편이었는데도 이게 다 준비가 되는 데에
5분 미만으로 걸리는 수준이라서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길지 않았다.
그러다보니까 여기는 배가 고플 때에 와도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참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빠르게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하나하나 대충 준비가 된 건 없었다.
아무래도 사리가 어지간한 건 다 천 원 수준에서 해결이 될 만큼 저렴해서
저희 역시도 여럿 추가를 했었는데 하나하나 소담스럽게 담아서 나왔다.
밥도 마찬가지였다. 전용 그릇에 담아서 나오는데 나물이 너무 적다거나
하지 않고 딱 적절히 분배가 되면서도 모자람없는 양으로 나와서
누구 하나 불만 가질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떡사리 같은 경우에도 이게 얼려있던 걸 바로 가지고 나오면
끓는 물에 넣는다 하더라도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법인데
맨들맨들하게 굳지 않은 상태로 나와서 나중에 먹을 때에도 훨씬 더
빠르게 먹게 되어서 편했다. 그런가 하면 이거 자체적으로 가운데에
칼집이 나있어서 그 안쪽까지도 간이 무척 잘 배어들어가다 보니까
겉도는 맛이 아니라 확실하게 가미가 된 맛을 볼 수 있어서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도 센스가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육수가 들어가는 메뉴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리가 바로 당면이라 할 수
있는데 이거 역시도 이미 어느 정도 불린 상태에서 촉촉하게 제공이
되었다. 사진으로 보니까 그냥 한 줌 쥐어준 것 같지만 실제로 받아보면
그릇 자체가 움푹해서 나중에 넣고서 익혔을 때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기
때문에 1,000원에 이 정도의 양이라면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났다. 그러다 보니까 정말 다른 데서 먹는 것보다 더 저렴한
수준으로 보다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다들 기분 좋게 상차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등갈비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3인 기준으로 시켰는데도 생각보다 더
풍성하게 나와서 놀랐다. 재료 하나하나 아끼지 않고 듬뿍 올려주었다는
걸 육안으로 곧장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양푼 자체가 작은 사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알차게 내용물이 채워져있어서 그 인심에
놀랐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했고
이 정도 값에 이 정도 양이라면 저 역시도 자주 애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위에 길쭉하게 잘라서 올라간 버섯 같은 경우에도 잘라진 단면이
누렇게 바래거나 변색이 되지 않고 정말 희끗하고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어서 더더욱 인상깊었다. 그만큼 신선한 재료를 잘 관리해서
준다는 뜻이기도 해서 이정도면 믿고 먹어도 되겠다 싶기도 했다.
평소에 저는 이런 데에 들어가서 부드럽게 푹 익은 야채를 좋아하는 편인데
양 자체도 충분한데다가 상태까지 좋아보이니까 더더욱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이거 같은 경우에는 즉석에서 끓여서 먹는 거다보니까 제공이 빨리
된다고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사실 이것도 안에 들어있는
고기 종류들은 이미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빠르게 익는 야채만 숨이
죽고 나면 금방 먹어볼 수 있었다.
또, 끓기 시작할 무렵에 사리들도 함께 넣어주면 어느새 같이 푹 익어서
풍족하게 식사를 시작해볼 수 있는 메뉴였다.
기본으로 나오는 양도 적지 않은 편이었는데 추가적인 재료들까지 넣어주니
정말 양푼 자체가 가득 찰 정도여서 그 푸짐함에서 느껴지는 흐뭇함을
숨길 수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이렇게 많이 넣고 끓이다 보면 익는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 수도 있지만 가스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그런지
버너 화력도 좋았고 특히나 양푼이는 그 자체로도 열 전도율이 좋아서
금세 끓어오르기 때문에 조리를 하는 시간마저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면이며 떡, 그리고 버섯이 조금씩 숨이 죽어가면서
불긋하게 물드는 장면이 바로바로 보여지다 보니까 먹을 시간이 다가온다는
설렘과 동시에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그리고 확실히 팔팔 끓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물도 졸아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 나왔을 때보다 확실히 더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이게 매운맛이랑 중간, 순한 맛 총 세 가지가 있어서 맛을 선택을 해볼
수가 있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다들 매운 걸 잘 먹는 편이어서
청주 맛집 가장 매운 걸로 주문을 했다.
그랬더니 등장과 동시에 화끈한 냄새가 확 퍼졌는데 기침이 나거나 그런
자극적인 매운 냄새가 아니라 그러는 와중에도 식욕을 끌어올리는 매력이
있는 맛있는 향이어서 더욱이 기대를 하게 되었다.
특히나 살짝 좋아들면 그 맛 또한 더 진해지기 때문에 보다 향 역시도
제대로 풍겨와서 이 정도면 없던 입맛도 살릴 수 있겠다 싶었다.
이런식으로 국물이 있는 요리를 먹을 때에는 대체로 졸아들고 나면
그만큼 짠맛이 강해져서 그 부분을 우려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더 진하게 우러나온 진국같은 느낌이라서 부담이 적다.
저 개인적으로는 살짝 졸았을 때의 그 맛이 입에 더 잘 맞았다.
심지어는 맵싹하게 솔솔 올라오는 향이 좋은 건 물론이고 자리에서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으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까지도
청각을 제대로 자극을 해서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요리라고
일컬을 수 있었다.
붉게 물든 선명한 색감이 시각을 제대로 장악하는가 하면 매콤하면서도
각종 재료들의 특성이 어우러진 국물의 냄새, 거기에 끓는 소리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을 정도로 각 부분에서 풍기는 매력이 아주
훌륭한 메뉴였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이거야 말로 오감만족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메뉴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만큼 저와 저희 일행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음식이었다. 푸짐하고 다채로운 비주얼에
고막을 울리는 끓는 소리와 입맛을 불러일으키는 냄새까지 그 정도로
정말 매력이 있는 메뉴였다.
거기다가 맵싹하게 올라오는 냄새도 무조건 자극적이기보다는 그 사이에
스며든 맛깔스러운 특성이 제대로 살아있어서 더더욱 입맛을 사로잡는
매력이 충분한 요리였다.
그리고 그렇게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아주 푹 익은 재료들이
보여지기 시작하는데 사진만 봐도 충분히 아실 수 있겠지만 화력 좋게
팔팔 끓이고 나니까 그사이에 각종 재료들에 국물간이 제대로 배어들어서
이대로 하나씩 건지기만 해도 진한 색감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그건 곧 그만큼 맛이 잘 스며들었다는 뜻이기도 해서 더 기대가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상태 그대로 놓고 보면 정말 훌륭한 플레이팅이다
그런식으로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냄새라든가 그런 것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장에서는 충분히 식욕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었다.
또, 양푼을 사용해서 그런지 정겨운 느낌도 있어서 더더욱 아무렇게나
재료들이 섞여있는 모습이 먹음직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빈틈이 많지 않을 만큼 아낌없이 들어간 내용물들 덕에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끓고 났을 때에 저는 국물부터 한 번 맛보았는데 진짜 이건
대충 매운 맛만 때려넣은 게 아니라 육수부터 제대로 우려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감칠맛이 정말 훌륭했고 맛의 깊이가 남달라서 한 술 떠서 맛보고 나면
저절로 크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확실히 맵긴 매운데 그 틈에 감칠맛이 잘 배어들어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었고, 은근히 달달한 맛까지 배어나와서 단짠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메뉴였다.
그리고 이게 딱 목을 넘어가고 나면 위장까지 뜨끈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개운하게 땀을 빼면서 뜨듯하게
온몸이 데워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저는 평소에 땀을 흘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걸 먹으면서
손부채질을 하면서도 그게 오히려 개운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여서
정말 쌓여있던 스트레스나 피로같은 것들이 한 번에 다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확실히 이곳 음식이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맵다고 하면 도전을 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맵고 혀가 아픈 느낌 이상의
것은 느껴지지 않는 음식들도 많은데 이거는 정말 맛있다고 느끼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 손이 가는 메뉴였다.
기반이 되는 국물 자체가 그만큼 맛있다 보니까 이 안에 들어있는 각종
건더기들 또한 맛있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북하게 쌓여있던 버섯들은 처음부터 아예 잘라진 단면마저 말끔해서
신선함 그 자체라 할 수 있었는데 그 세세한 결 사이로 육수가 잘 배어들어서
하나 건져서 먹어보면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깨물 때마다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간이 아주 잘 맞았다.
그런가 하면 큼직하게 썰어서 들어간 대파는 익힌 야채 특유의 달큰한 맛이
있어서 더더욱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부들부들하게 숨이 죽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때의 식감이 정말 훌륭했다.
큼지막하게 썰어서 들어가는 터라 푹 익은 후에도 하나하나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어서 건져서 먹는 묘미가 있었다. 그거 뿐만이 아니라
청주 맛집 사리로 구비된 떡과 당면도 무엇 하나 나무랄 것 없이 간이
잘 배어들어서 쫄깃탱탱한 맛을 즐겨보기에 적합했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하나하나 건져서 각기 맛을 보는 재미만 해도
아주 쏠쏠했다. 사리나 재료들 각각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 있다 보니
같은 국물에 익혔어도 서로 어우러지는 맛이 달라서 음미하는 즐거움이
상당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개성이 강하다 보면 오히려 더
안 어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다르기 때문에 더 잘 어울리는 조합들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냥 그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여기에다가 더 개운한 느낌을
더해주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으니, 바로 콩나물이었다.
이거는 따로 추가를 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 반찬이었는데
이미 데쳐서 나오기 때문에 이걸 넣고 살짝 한 번 더 끓여주면 어느새
줄기 하나하나 간이 잘 배어들어가서 금방 시식을 할 수 있었다.
이거는 재료 자체가 원래 국물에 들어갔을 때에 시원한 느낌을 내기에
적합한 거여서 그런지 추가를 해서 먹으면 훨씬 더 개운한 특성이
더해져서 맛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이거는 자칫 잘못 데치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우러나오기도 십상인데
그런 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잘 삶아서 나왔기 때문에 추후에 넣어서
먹을 때에도 냄새 관련해서는 걱정을 할 일이 없었다.
오히려 고소하면서도 간이 잘 배어들어가서 참 맛있었다.
물론 이거는 필수적으로 넣어서 먹어야하는 건 아니었고 취향에 따라서
따로 곁들여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매운 걸 평소에 좋아한다면 같이 넣고 끓이고, 매운 맛이 부담이 된다면
따로 두었다가 곁들여서 먹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전자를 택했고
확실히 국물이 더 시원해진 느낌이어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원래 라면에다가 집어넣어도 맛의 깊이를 달리해주는 재료다 보니까
같이 끓였을 때에 우러나오는 조화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 번 더 팔팔 끓여서 먹어주면 맛의 정점을 찍었다고 이야기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궁합이 잘 맞았다.
육수는 매콤달콤하면서도 먹고 났을 때에 입안이 텁텁하거나 짠기운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고, 심지어는 이 안에 등갈비가 잔뜩
들어가있는데도 생각보다 기름지다는 느낌이 없어서 더욱 더 말끔하게
먹을 수 있는 특성이 있었다.
게다가 야채 종류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확실히 개운하게 먹히는
매력이 있었는데 맵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손이 가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고,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감칠맛이 좋아서
왜 여기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실감해볼 수가 있었다.
거기다가 워낙에 무엇 하나 아끼지 않고 재료를 팍팍 넣어주다 보니까
각자 덜어먹으려고 국자를 푹 담갔다가 빼면 거기에 한가득 딸려서
올라오는 양만 봐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것만 같았고 그만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워낙에 메인 재료부터 시작을 해서 다양한 것들을 추가해서 먹다 보니까
양도 정말 풍족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많아 보이던 걸 다 해치울 만큼 정말 맛있었다.
뿐만이 아니라 이게 즉석에서 바로바로 끓여서 먹는 거다 보니까 떡도
그렇고 당면 사리도 불어나기 전에 건져서 먹을 수 있어서 사리의 특성을
제대로 누리면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푹 퍼지지 않고 딱 쫄깃하고 탱탱할 때에 먹을 수 있었는데 특히 당면 같은
경우에는 후후 불어서 잘 식힌 다음 후루룩 하고 빨아들였을 때
엄청 잘치게 확 감겨드는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다.
거기다가 간도 무척 잘 밴 상태여서 그냥 면만 삼켜도 심심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탱글하게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라든가
깨물 때마다 은근하게 새어나오는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면이랑
잘 어울려서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엄청 부들부들하게 잘 익은 상태이면서도 입안에 착 하고 감겨드는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꼭꼭 씹을 수록 진하게 우러나오는 양념의 맛도
아주 좋았고 특히나 이게 단독으로 건져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다른 건더기들이랑 더해서 먹어도 궁합이 잘 맞는 터라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어서 더더욱 먹는 재미가 컸다.
청주맛집 워낙에 건져서 먹을 만한 건더기가 많다 보니까 소개가 늦어진 것 같은데
메인 재료라 할 수 있는 이 고기 역시도 정말 맛있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식으로 뼈가 들어있는 종류 같은 경우에는 무게는 많이
나가도 정작 먹으려고 하면 살은 별로 없다는 편견을 갖기가 쉬운데
여기에서 먹은 건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어떤 걸 집어서 먹든지 살이 아주 통통하게 붙어있었고 심지어는 결이
하나하나 다 살아있을만큼 품질 또한 훌륭해서 먹는 데에 불편이 전혀
없었다. 그냥 이대로 하나 집어들고서 이로 베어물면 그대로 살점이
통통하게 떼어질 정도였고 입안에 한가득 밀려들어오는 살점 때문에
만족도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속까지 간이 아주 잘 되어있는 건 물론이고 돈육 특유의 잡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서 보다 깔끔하게 먹히는 매력이 있었다.
확실히 여기가 오랜 시간동안 운영을 해온 만큼 그만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어서 이렇게나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정말 부드러운 육질이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만 같았는데
그렇게 푹 익혀서 먹는데도 불구하고 뼈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너무
흐물거리거나 느글거리지 않고 탄탄해서 좋았다.
여기가 너무 흐물흐물하면 오히려 그게 느끼하게 생각되기도 해서 먹을 때
뭔가 비계를 씹는 것처럼 불쾌해지기도 하는데 그러지가 않으니까
정말 말끔하게 살을 쏙 발라서 먹을 수 있었고, 오히려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어서 부드럽게 부서지는 육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먹혀서
한 점만 먹어도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육류인데도 워낙에 부담없이 넘어가는 수준이어서 이 정도라면 이가 약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또한, 이게 워낙에 촉촉하게 속까지 간이 잘 배어든 상태여서 정말
야들야들하게 부서지는 매력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너무 스무스하게
녹아버리는 게 아니라 적당히 저작감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라서
딱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잡냄새는 물론이고
냉동을 했다가 녹인 그런 특유의 향도 전혀 나지 않으니까 깊게 음미를
하며 먹는 즐거움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아까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살점 자체가 결코 마르지 않고 정말 통통하게
붙어있었는데 그럼에도 부드러우니까 전체적으로 입안에 들어차는
부피감 자체가 정말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통통한 만큼 탄탄하고 쫄깃하게 씹히면서도 뭐 하나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
술술 넘어가니까 더없이 만족스럽었다.
그도 그럴 게 재료부터 좋은 걸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가격면에서 봐도 전혀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심지어는 국내산으로
얼리지 않을 걸로만 사용을 하다 보니 그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또, 거기에 이곳만의 노하우가 더해져서 이런 결과물이 나온 게 아닌가
싶었다. 워낙 장사가 잘 되기도 하고 그만큼 대량으로 사용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재료 부분에서 발생하는 원가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확고하게 지키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요리에 대한 올바른 고집이 있는 곳인 것 같아서 더 신뢰가 가게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또, 그만큼 좋은 걸 사서 먹는다는 기분도 들어서
먹는 내내 흡족한 기분이 가시질 않었다.
물론 그렇게 좋은 걸로 사용하는 육류는 물론이고 추가로 시킨 사리들
하나하나까지도 다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퀄리티가 좋았다.
당면은 아까 이야기를 했지만 이 떡사리 같은 경우에도 먹었을 때에
밀가루 냄새 같은 게 전혀 나지 않고 양념과 잘 어우러진 맛이 우러나와서
먹기 좋았다. 게다가 간도 정말 잘 배어든 상태다 보니 그냥 겉에만
국물이 묻어있어서 겉도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속까지 간이 잘 깃든
완전체의 맛을 볼 수 있어서 그냥 이거 하나만 건져 먹어도 전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또, 여기는 메인 요리 말고도 기본적인 손맛도 제대로 지니고 있는
곳이었다.
원래 매운 요리를 먹을 때에는 기본으로 계란찜이 하나씩 필요하곤 한데
여기에서도 한 번 시켜봤더니 이게 간단해보이는 모습 이상의 퀄리티를
지니고 있었다.
뚝배기에 바로 제공이 되다보니까 뜨근하게 맛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부풀어올라서 폭신폭신한 질감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속은 무척이나 촉촉해서 마치 푸딩을 보는 것만 같았다.
숟가락으로 잘라보아도 무척이나 매끈하게 잘라질 만큼 촉촉했고
한 술 크게 먹어봐도 순간적으로 퍼지는 담백한 향이 무척 좋았다.
게다가 간 자체도 정말 골고루 순하게 잘 되어있어서 부담스럽지가 않았고
어느 부분을 떠서 먹든지 획일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짜거나 하지 않으면서도 심심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을 정도라
이 미묘한 간을 잘 맞춘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3,000원이면 추가할 수 있는 메뉴였는데 뚝배기를
한가득 채워서 나오는 양이나 적당히 부풀어서 촉촉한 속을 지닌 퀄리티
같은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여기 가게 메뉴들이 대체적으로 메인 메뉴부터 시작을 해서 부담 없는
수준으로 책정이 되어있었는데, 이거 역시도 그랬기 때문에 하나쯤
추가로 시키기가 아주 무난하다. 덕분에 저희도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맛볼 수가 있었다. 이게 단순히 찜 이상으로 다방면에서 제 역할을
하는 메뉴여서 더더욱 흡족하게 먹게 되었다.
매운 맛을 식혀주기에도 좋은 역할을 했지만 그 이상으로 꼬숩게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해서 이 정도면 한 번쯤 시켜서 먹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맛이나 향은 물론이고 특히나 촉촉하게
싹 녹아드는 그 질감이 정말 좋아서 먹는 재미가 더 뛰어난 메뉴였다.
이 정도의 값이라면 확실히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기도 했고
그래서 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사이드메뉴였다.
물론 그거 외에도 청주 맛집 상차림에 준비된 것들이 다양하다 보니까
그 이상으로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서 맛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 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 종류만 곁들여서 먹어도 새콤한 향이
훅 올라와서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었고, 김치 또한 젓갈냄새 같은 게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둘 다 아삭하게 씹히면서 시원한 온도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뜨끈하고 매콤한 메인 요리랑 같이 먹기에 딱이었다.
어떻게 보면 빨간 요리에 김치는 짠맛만 더해지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오히려 배춧잎의 개운한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잘 어울렸고, 그밖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가 많아서
먹는 내내 질릴 틈이 없었다.
등갈비가 팔리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잘 나가는 게 바로 이
곤드레밥이었다.
거의 필수로 주문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나물 또한 국내산으로만 활용을 하고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밥 자체가 찰기가 꽤 좋았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고슬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상당히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한 그릇이었다.
특히나 나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구수한 향미가 건강한 느낌이 들면서도
과하지 않게 어우러져서 오히려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그런 향을 만끽하다가 한 술 떠서 먹어보면 부드럽게 착 감겨드는 질감까지도
완벽해서 왜 이게 인기메뉴인지를 확실하게 실감해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밥에다가 나물만 추가를 한 것처럼 보일 수가 있는데
막상 한 술 떠서 먹었을 때 어우러지는 질감이라든가 향, 그로 인해서
우러나오는 맛 같은 것들은 단순하지가 않은 수준이어서 왜 이게 그렇게
잘 팔리는지 먹어보고 나면 저절로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청주맛집 이거는 맛만 그렇게 좋은 게 아니라 실제로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데다가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있는 메뉴여서 푸짐하게 먹으면서도
일말의 죄책감이 들지 않아 더 좋았다.
그만큼 건강한 느낌이 들면서도 정작 맛 부분에 있어서는 건강식 이상으로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니 더더욱 추천을 할 만한 음식이었다.
여기에 들어간 밥 자체도 너무 떡지거나 혹은 알알이 흩어지는 그런
고슬함이 아니라 적당히 찰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나물의
부드러운 질감이랑 잘 어우러져서 한 술 크게 떠서 먹을 때 입안에서
섞여드는 조화가 더욱 더 좋게 느껴졌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보통은 그만큼 맛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 이거는 분명히 건강한 향미 같은 걸 지니고 있으면서도
약이 아닌 맛있는 요리의 느낌이라서 좋았다.
아마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다들 좋아할 맛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주문을 해보면 전용을 양념장이 함께 구비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다만 비벼서 먹어도 다른 게 필요없을 정도였다.
간장베이스같았는데 너무 짠맛만 나는 게 아니라 장의 전통적인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감칠맛이 정말 좋았다.
거기에 다진 야채들까지 더해져서 살짝 뿌려서 비벼먹어보면 사이사이에
건더기가 씹히다 보니 저작감까지도 훌륭해서 먹는 재미가 무척 좋았다.
또, 중간에 먹어주면 매운 기운이 감돌던 입안을 중화시켜주는 역할까지도
제대로 해서 한 그릇 간소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이상으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양념장이 가지고 있는 감칠맛의 깊이가 남다르고 본래 메뉴 자체의 맛도
좋다 보니 그 궁합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들 좋아할 맛이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양념장 자체가 그냥 액체의 형태가 아니라 그 사이사이에 다진
재료들이 가미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잘 비벼서 먹으면 한 숟가락
간단히 떠서 입안에 넣었을 때 씹히는 감각이 더해져서 더더욱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하지만 청주 맛집 이거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 자체로만 먹는 방법
그 이상으로 활용을 해볼 수 있었다.
베이직이라고 해도 되는 방식이었는데 바로 자작하게 양푼이 국물을
떠서 넣은 다음 그 안에 있던 건더기들과 함께 말아서 먹는 방법이었다.
워낙에 메인 요리 자체가 맛이 좋아서 그냥 맨밥에 말아도 충분히 맛이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이렇게 해서 먹어보니까 두 가지의 훌륭한 메뉴가
만나서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상당했다.
매운 맛이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어느 정도는 중화가 되면서도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원래도 곤드레가 부드럽게 엉겨드는 느낌이 있었는데 육수를 살짝
넣어주면 촉촉함까지 더해져서 더욱 더 쫀쫀하게 감겨드니 나무랄 데 없는
식감을 만끽해볼 수 있는 궁합이었다.
거기다가 육류를 잘 건져서 위에 올려주면 덮밥의 비주얼이 되어서
그 또한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포인트였다.
대충 보면 그냥 비벼놓은 모습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상 현장에서
보면 비비는 순간에 점점 물들어가는 색감이라든가 그러면서 퍼지는
구수하고 맵싹한 향이 무척이나 좋아서 저절로 군침을 돌게 만드는
매력이 다분했다.
심지어는 여기에 콩나물이며 육류까지 들어가니까 사이사이에 씹히는 식감
또한 보다 더 다양해져서 먹는 재미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부드러운 곤드레는 물론이고 아삭한 콩나물에 야들야들한 육류까지 더해지니
한 술 크게 떠서 먹어보면 입안 가득 차는 부피감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세세하게 나뉘어지는 특성들이 아주 또렷하게 드러나서 음미하며 먹는
재미가 아주 좋은 궁합이었다.
어느 정도는 매운 맛이 중화가 되면서도 밍밍하지 않아서 좋았고
완화가 된 만큼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들이 그 자리를 채워주니까 더더욱
빈틈없는 맛의 조화가 완성된 것만 같았다.
그리고 사이사이 씹히는 건더기들을 꼭꼭 씹고 나면 밥알 자체는 정말
촉촉하게 술술 넘어가는 터라 매끄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어서
매력이 정말 다분한 궁합이라 할 수 있었다.
그냥 고추장에 비비는 거랑은 확연하게 깊이가 차이나는 맛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가볼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이렇게 해서 드셔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을 정도였다.
이게 등갈비 먹을 때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라고 하더니 왜 그런지를
이 조합을 먹어보고 나면 단숨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자작하게 국물에 비벼서 먹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다른 것들을 살짝 올려서 먹어보면 거기에서 또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계란찜 같은 경우만 해도 그냥 먹으면 사이사이
입가심을 해주기 좋은 사이드였지만 여기에 살짝 올려 먹으면 반찬 역할을
해서 더 든든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히려 찜이 가지고 있는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순하게 비빔밥 사이에
섞여들어서 두 메뉴가 따로놀기보다는 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
게다가 찜 자체가 상당히 촉촉하면서도 부들부들하게 입안에서 녹아드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쫀쫀한 밥이랑 식감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더더욱 궁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었다.
밥알 사이사이에 아주 부드럽게 섞여들기 때문에 겉돌지 않고 정말 하나의
요리로 어우러지는 느낌이라 더더욱 맛있게 먹히는 매력이 있었다.
확실히 깨물 때마다 밥알 사이에서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솔솔
배어나오니까 더 매료가 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뜨끈하게 속을 데워주는 밥 한 술 다음에 먹는 동치미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새콤한 향이 확 올라오면서 입안을 아주 시원하게
적혀주는 매력이 있었는데 전혀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개운함 그 자체의
매력을 발산하는 반찬이었다.
특히나 이거 같은 경우에는 육수에 살얼음이 동동 떠있을 만큼 시원한
온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따끈하게 데워진 입안을 식히기에 제격이었고
국물만 살짝 맛을 보아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꽉 들어찬 맛을 자랑했다.
새콤한 맛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시기만 해서 꺼렸을 텐데 딱 상큼하게
입안을 비워주는 역할을 해서 하나하나 곁들여서 먹기에 딱 좋았다.
원래 목욕탕에 갔을 때에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 그만큼 온몸이 더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 입안에서 벌어진다고
생각을 하면 아마 쉬울 것 같다.
뜨끈한 열기와 매콤한 맛이 데워놓은 입안을 상큼하고 시원한 국물이
식혀주니까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각 자체가 아주 훌륭했고,
그러면서도 너무 달거나 시지 않고 딱 시원하게 먹기 좋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더더욱 손이 가게 되는 반찬이었다.
또한 그 안에 들어있는 무 역시도 건져먹는 묘미가 컸다.
아주 잘 숙성이 된 상태여서 안에는 수분감이 가득 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게 너무 굵게 손질이 된 게 아니다 보니 무리없이 아삭하게
씹혀서 좋았다.
그리고 깨물 때마다 거기에서 배어나오는 촉촉한 수분감은 물론이고 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달짝지근한 맛도 아주 자연스럽게 섞여들어서 입맛을
중화시킴과 동시에 더더욱 식욕을 끌어올리는 매력이 있었다.
그런 특성들이 무엇 하나만 과해져도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오랜 노하우가 있는 가게여서 그런지 확실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절이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오히려 먹을 수록 더 입맛이
도는 느낌이 드는 반찬이었다.
게다가 여기에 들어있는 무를 한 조각씩 보더라도 크기가 크지 않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따로 깨물어서 먹을 필요 없이
한입이 쏙쏙 넣고 먹을 수 있어서 편하기도 했고, 너무 굵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간 자체도 골고루 스며들지 않았나 싶었다.
그러다 보니까 먹고 나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돈이 되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꾸준하게 손이 가게 되는 메뉴였는데, 그러다보니까 인기가 제법 좋아서
청주 맛집 안쪽에는 아예 마음껏 떠갈 수 있도록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자체가 냉장 관리가 잘 되고있어서 살얼음이 전면을 채우고
있을 정도였고, 이 주변도 청결 관리가 기본적으로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전혀 찜찜하지 않고 편하게 떠다가 먹을 수 있는 시설이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위생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될 수 있는데
주변도 아주 청결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걱정없이 가져다가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와중에 부족하지 않도록 양이 잘
채워져있으니까 식사 내내 불편이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워낙 이런식으로 인기 많은 식당들은 시간 관계 없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다
보니까 기본 찬 리필 때문에 일하시는 분들 불러 세워서 부탁하기도
민망할 때가 많은데, 동치미 포함해서 기본 반찬들은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있다 보니까 굳이 눈치를 살피거나 혹은
가져다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보충해서 먹을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또 한 가지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이 메밀전이었다.
뚝배기라든가 다른 접시들이랑 비교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거 같은 경우엔
그 크기부터가 압도적이어서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잡아끌 수밖에 없는
종류였다. 맨 처음에는 기본으로 제공이 되고 그 이후에는 하나 당
2,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일단은 그 맛이 좋은 건 물론이고
크기까지도 큼지막해서 전혀 그 비용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도 다른 손님들도 이걸 추가해서 먹는 걸 많이 봤는데 먹어보고 나면
왜 추가를 하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가지고 있는 맛 자체도 좋았을뿐더러 단순히 이거 하나만 먹는 거
이상으로 활용도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이거 같은 경우에는 먹으려고 쭉 찢는 순간에서부터 손끝을 타고
쫀쫀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밀도가 아주 높았기 때문에 씹는
식감이 훌륭한 건 물론이고 그만큼 향 또한 진해서 음미하며 먹는 재미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거 역시도 따로 찍어서 먹을 수 있는 양념장이 함께 제공이 되어 살짝
묻혀서 먹기만 해도 감칠맛이 확 살아났고, 그래서 해서 먹기만 해도
충분히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처음에 언뜻 봤을 때에는 이걸 찍어먹을 수 있게 나온 간장이 곤드레밥에
나온 양념장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고 먹어보니까
확연히 다르었다.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각기 메뉴에 어울리는 걸
최선으로 마련을 해서 전용으로 내어주고 있다는 게 티가 나서
다시 한 번 전문점의 포스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잘 챙겨주니까 덕분에 메뉴 특성을 정말
잘 음미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이거 한 장을 크게 깔아놓고 고깃살을 발라 쌈으로 싸서 먹어도
훌륭한 궁합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에 2,000원 이상의 가치를 하는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사실 생각해본 적 없는 궁합이었는데
청주맛집 이곳에서 이런식으로 싸서 먹으니까 겉부분이 엄청 쫀쫀하게 씹히다가 그 속에서
아삭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더해져서 식감 부분에 있어서도 색달랐고,
꼬소한 맛 와중에 매콤함이 섞여드는 느낌도 신선했다.
매운 맛을 어느 정도 중화를 시키면서도 모자람없이 가득 찬 맛과 향이
어우러지는 조합이어서 먹는 즐거움이 정말 컸다.
또, 워낙 육질 사이사이와 밥알 사이에 국물 간이 잘 배어있었기 때문에
깨물 수록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양념의 맛이 참 좋았다.
워낙에 다양한 음식들과 조합을 만들 수 있어서 먹느라고 바쁠 정도였지만
대미를 장식해준 건 다름아닌 볶음밥이었다.
언뜻 보면 곤드레밥에 비벼서 먹는 거랑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확실히 이거 같은 경우에는 볶는 형태로 먹는 거다보니까 조금 더 꼬돌꼬돌
씹히는 맛이 좋았고 불냄새가 은근하게 밴 느낌이어서 남다른 맛을
느껴보기에 좋았다.
거기다가 즉석에서 해주는 게 아니라 양푼을 가져가서 완성을 시켜서
다시 한 번 제공이 되었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했다.
따끈하게 갓 볶아서 먹는 느낌이 살아있어서 좋은 건 물론이고
살짝 눌러붙은 부분을 박박 긁어서 먹을 때의 진한 풍미까지도 놓칠 수
없는 별미였다.
그런가 하면 이런 음식을 먹을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음료인 쿨피스도
한 잔 쭉 들이켤 때의 쾌감이 무척이나 좋았다.
실제로도 청주 맛집에 찾아온 손님들의 상에는 이게 하나씩 다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아주 시원한 상태로 제공이 되었기 때문에
입가심삼아서 한 잔 쭉 들이켜보면 순간적으로 입안 전체가 시원해지는
냉기는 물론이고 그와 동시에 달달하게 감도는 맛이 좋아서 단순한 음료
그 이상으로 소중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쉬지 않고 한 컵을 꿀떡꿀떡 삼키고 났을 때의 개운함이 정말 일품이었다.
원래도 매콤한 음식 먹을 때 많이 애용하는 음료이지만 그 매력을
다시 한 번 새롭게 깨닫게 될 만큼 궁합이 좋았다.
많이들 시켜먹는 기본 음료이지만 그만큼 시원하게 온도 관리도 잘 되어서
나오니까 더더욱 입가심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런 간단한 음료 하나와의 궁합까지 좋으니 이곳의 음식은 정말
칭찬하기에 마땅한 수준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인기가 좋아서 요새는
유사한 이름을 가진 가게들까지 생겨날 정도라고 들었다.
때문에 이곳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이름을 확실하게
확인을 해보고 방문하는 게 중요했는데, 제가 가서 먹어보니까 확실히
원조라 불릴 만한 노하우가 좋은 곳이어서 한 번쯤 이 본연의 맛을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도 깔끔한 건 기본이고 자리도 널널하게 마련이 되어있는 편이라
소소하게 와서 식사 겸 먹어보기에도 좋았고, 단체로 와서 푸짐하게
육류를 즐기기에도 괜찮은 곳이었다.
거기다가 가격적인 부담도 확실히 적은 장소이기도 해서 여럿이 먹을 때에
식비 걱정을 하지 않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도 적합한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부 자체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을 뿐만이 아니라 와이파이 서비스까지도
잘 되고있어서 식사 도중에 급하게 전달된 파일 같은 것들을 확인할 때에도
불편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사실 저는 요즘에 카톡 하나를 하더라도 틈틈이 날아오는 웃긴 사진들이나
정보성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아서 은근히 데이터를 잡아먹는 편인데
그런 것들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편하었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보다 만족스러운 가게였다.
또,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로는 식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볼 수 있도록 마련된 자판기도 있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달달한 커피 한 잔이 정말 맛있었고 이 기계 하나까지도
흐른 자국 없이 아주 말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있어서 얼마나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사소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신경이 쓰이는 게 하나 생기면 찜찜해서
이용을 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덕분에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한 잔 뽑아 마실 수 있었다.
게다가 인근에 계신 분들이 더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도 시행을 하고 있었는데 이거 같은 경우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조리와 나중에 익혀서 먹을 수 있는 반조리 둘 중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오거나 할 때 미리 시켜놓고 준비를 하는 경우에도
시간 맞춰서 바로바로 끓여서 먹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활용하기가 좋아보이었다.
여기 운영 시간이 오전 7시부터 24시까지인데 배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된다고 하니까 시켜보고 싶으신 분들은 운영 시간을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본점이었지만 인기에 힘입어서 율량동이랑
산남동에도 분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한 번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세 곳 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면 편하게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처음에 산남동에만 직영점이 생겼었는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같은 지역 내에서만 지점이 또 생겨난 거라 한 지역 내에 세 곳이나
있을 정도면 맛은 거의 보장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라면 가까운 곳으로 한 번 방문해보시면
틀림없이 흡족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 직영점이다 보니까 확실히 본점 손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곳에 있으니 그만큼 더 편하게 방문을 할 수 있어서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역시도 앞으로 이 맛이 생각날 때면 지점을 가리지 않고 가까운 데로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만큼 접근성이 좋은 가게여서
아마 이제부터는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입맛을 확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가게였다.
자세한 정보는 따로 더 남겨놓을 테니까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매운 요리로 정평이 나있지만 맛 조절도 가능하니까 입맛에 맞춰서
시켜드시면 틀림없이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다.
나들가게진흥마트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짐대로42번길 4-1
# 두꺼비식당 청주점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31번길 29
연락: 043-263-8847
운영시간 : 평일 07:00~24:00
주차유무 : 주차가능(문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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