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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670

80세 국민 시인 나태주 산문집 ‘마흔에게’, 절반 즈음의 인생을 지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나태주 시인이 신간 ‘마흔에게’를 출간했다. 2025년 만 80세를 맞이한 국민 시인이 그 절반 즈음의 인생을 지나고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엮은 산문집이다. 세상은 점점 나이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있지만, 마흔이라는 시점은 여전히 삶의 전환점처럼 느껴진다. 시인은 그런 마흔들에게 “조금씩만 더 살아보자”고 이야기한다. 너무 크게 당황하지 말고, 멈추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고 말이다. ‘마흔에게’는 인생의 커다란 철학을 논하지 않는다. 대신 불어오는 바람, 지나가는 구름, 피어 있는 꽃 한 송이에서도 감사와 행복을 찾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많은 날들을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적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선 젊은 당신들에게 주려고 한다”는 그의 말처럼.. 2025. 2. 19.
사진전 ‘STILLNESS’ 개최, 조재무, 최용준, 홍기웅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정적의 미학 '고요한 순간과 머물다' 타별 소속 조재무 작가가 참여하는 사진전 ‘STILLNESS’가 2월 6일(목)부터 2월 18일(화)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Cociety) C, D동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STILLNESS’는 ‘고요, 정적’을 뜻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작가들이 멈춰있는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삶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가 조재무, 최용준, 홍기웅이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고요한 순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조재무는 넋 놓고 바라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그의 사진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낯설거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최용준은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모습과 대비되는 적막한 순간을 의도적으로 연출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정적인 장면을 프레임에 담는다... 2025. 2. 10.
영화 '소방관' 리뷰, OST 박효신 'Hero'를 들으며..."군인은 매일 연습 훈련을 하지만, 소방관은 매일 현장을 간다" "영화 '소방관'을 국민을 위해 산화하신 대한민국 소방관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영화의 마지막에 제작에 대한 의미를 던지는 메세지. 그것보다 그 전에 나온 한 소방관의 나레이션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신이시여...​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 아이를 감싸안게 하시고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내가 늘깨어 살피게 하시고그리고 만약신의 뜻을 따라 목숨을 잃게 되면​신의 은총으로 저희 아내와 가족들을 돌보아 주소서영화 '소방관' 어느 소방관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나레이션 후에 나오는 영화 '소방관'의 OST 'Hero'라는 곡...(OST를 틀고, 노래 가사를 쭉 읽어보시길 부탁한다.)​https://youtu... 2025. 2. 8.
'나는 반딧불' 황가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오늘 유키즈에서 처음 들은 곡. 한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이란 곡이다. 내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벌레였다는 이야기 인데 이게 왜 그렇게 눈물샘을 자극하는줄 모르겠다.우리는 어릴때 내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인줄 알고 성장한다. 그러다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초등학교에서 알게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는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우리는 점점 자신을 스스로 하찮게 여기기도 하고 노래처럼 벌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점점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살아가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누구나 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에게 대단한 사람이라.. 2025. 2. 6.
친구가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12호(2024년 12월) 친구가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12호(2024년 12월)https://youtu.be/ZPnsS1v6yug 2025. 2. 3.
누구나 겪는 외로움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12호(2024년 12월) 누구나 겪는 외로움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12호(2024년 12월)https://youtu.be/171hKPmqkN8 2025. 2. 3.
추모와 치유, 반복된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21호(2024년 3월) 추모와 치유, 반복된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21호(2024년 3월)https://youtu.be/nsUxYmbAKRo 2025. 2. 3.
제3의 장소 커피숍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제3의 장소 커피숍 | Audio Radio | 브리드잡지 읽어드립니다 21호(2024년 3월)https://youtu.be/plyYUjGVVRk 2025. 2. 3.
"나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나? 죽을만큼!"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고독하고 엄격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은 식단과 운동 등의 관리를 넘어선 의학적인 관리를 통해 노화를 방지해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넷플릭스에서 그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후 전편을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말은 "마음이 죽었다"라는 말이었다. 브라이언 존슨은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으며 규칙적으로 살기 전에 사업에 성공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죽고 싶었다는 상황을 얘기 했다. 그는 자신이 삶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너무 현실에만 싸우고만 있었다고 했다.그러다가 그는 생각했다고."마음을 내려놓고 신체를 강화하자 그러고 나니 큰 안도감이 찾아왔다. 해방감이 찾아왔다. 나는나 자신에게서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는 만약 악마와 거.. 2025. 1. 16.
당림미술관 설립자 고(故) 당림 이종무 화백의 삶의 궤적: 회고전 ‘시대의 감각 : 바람을 담다’ 2025년의 시작과 함께 당림미술관은 창립자인 당림 이종무 화백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1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8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이종무 화백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한국 화단의 큰 흐름 속에서 그의 역할과 업적을 돌아보는 자리다.이종무 화백은 일제강점기의 질곡 속에서 태어나 해방과 전쟁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냈다. 그의 삶은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의 서사를 담고 있으며, 작품 속에서도 시대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그는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선생에게 사사받으며 화단에 입문했고, 일본 동경동방미술학원에서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귀국 후 한국 화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이념으로 나뉜 화단을 통합하기 위한 협회.. 2025. 1. 15.
뱀이 나오는 모든 그림~ 을사년 '뱀' 작품전. 신사동 에코락 갤러리 전시 구경 뱀이 나오는 모든 그림~ 을사년 '뱀' 작품전. 신사동 에코락 갤러리 전시 구경https://youtu.be/SZ5VXEEUfys 2025. 1. 12.
카우스는 미국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카우스는 미국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로, 1974년 미국저지시티에서 브라이언도넬리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렸고, 뉴욕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학사 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미술사 속 명작을 정확하게 모사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길러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를자랑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카우스는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카우스가 처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그라피티 활동을 통해서였습니다.버스정류장이나 공중전화 부스의 광고위에 자신의디자인을 더한 뒤| "KAWS'라는 사인을 남긴 것입니다. 카우스라는 가명은당시뉴욕거리를가득 채운 광고 포스터의 대형 타이포그래피에서 영감을받아만든것입니다.광고이미지위에 그라피티를 그리는 것은 .. 2024. 12. 15.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안락사보다 더 잔인했던 가족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주요 부분 수상을 했던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여자 복서의 이야기이면서, 가정에서 버림받고도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향해 달려 인생의 행복을 이뤘던 한 여인의 짧은 인생에 대한 영화다. 13살부터 식당 등에서 일하며, 고도비만인 엄마와 중고 트레일러에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사는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는 복싱 챔피언의 꿈을 안고 트레이너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를 찾아간다. 매기를 처음 본 프랭키는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이며, 여자라는 이유로 거절하지만, 그녀의 집념에 항복하고 결국 챔피언을 향한 훈련을 시작한다.  그 후 복서로 승승장구하는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는 자신도 아직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지만,.. 2024. 12. 7.
영화 ‘맥베스’, “당신은 왕이 될 것이다” 탐욕에 넘어간 비극적 인생 "맥베스 만세!맥베스께 경배하라!왕이 되실 분이다!"충심이 가득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사 맥베스(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그 후 맥베스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히고, 맥베스 아내(마리옹 꼬띠아르 분)도 욕망의 유혹을 잡으라고 속삭인다. 정의와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던 맥베스는 결국 왕좌를 차지하기로 결심하고 왕을 죽이게 된다. “이렇게 흉하고도 좋은 날은 처음이오”탐욕이 인간을 잡아먹는 순간부터 인간의 삶은 욕망을 위한 삶으로 변질된다.“순수한 꽃처럼 보이되, 그 꽃 밑의 뱀이 되세요”순수함을 가장한 욕망의 모습. 그러나,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말하는 속삭임을 분간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 2024. 12. 6.
영화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음악 프로그램들을 보다가 가끔,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를 때 그 음악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받는 ‘엄청난’ 순간이 오곤 한다. 그 음악이 내 주변을 맴돌며, 노래하는 사람이 나만을 위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고, 아무 의미 없던 나의 공간이 반짝반짝 빛이 나며,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는 순간.   이런 ‘엄청난’ 순간을 만드는, 음악이 있는 영화가 바로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이다.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분)는 남자친구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지만, 결국 이별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때, 그레타는 댄(마크 러팔로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음반제작을 제안 받는다. 그러나 음반회사로부터 제작을 거부당한 그.. 2024. 12. 2.
죽기 전에 꼭 봐야할 로맨스 영화 TOP10 (그 누군가 말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 것은 우리가 죽기 전에 알아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느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를 느끼게 하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로맨스 영화들 10편이다! TOP10. 이별 계약 건축학개론 서약 말할 수 없는 비밀 청설 원데이 비긴 어게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어바웃 타임 이별계약, 서약, 청설이 3편은 아직 못봤네. 봐야겠다~ 2024. 11. 28.
너는 될 사람이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선택의 앞에서 힘들어하니 해준 말이다.어떤 선택을 하든너는 잘 될 것이다어느길을 가든지너는 빛날 것이다너는 될 사람이다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 받을거고어느 길을 가든지 같이 갈테니까결국 나는 될거란 확신이 생겼다.선택하자 과감하게. 2024. 11. 28.
드라마 '개인의 취향'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주연 사랑스럽고 달콤한 로멘스 2010년 3월 31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마 키스’와 ‘백허그’의 설레임을 선사하며 따뜻한 봄에 짜릿한 사랑을 선사했던 손예진, 이민호의 ‘개인의 취향(연출 손형석, 노종찬 극본 이새인, 김희주)’은 사랑스럽고 달콤한 장면이 유독 많았던 드라마다. 주연이 아닌 조연들도 멋졌지만, 얄미웠던...  덜렁거리는 ‘건어물녀’인 박개인(손예진 분)은 단짝 친구였던 김인희(왕지혜 분)에게 남자친구 한창렬(김지석 분)을 빼앗긴다. 한편, 상고재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건축사사무소 소장 전진호(이민호 분)는 상고재를 통해 일을 따내기 위해 게이로 오해 받으며 상고재의 주인 박개인의 집에 입주하게 된다. 전진호와 박개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끌리지만 게이라는 사실과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는 이유 때문에 서로의..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