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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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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두근거림과 위안을 주는 에세이 미국 심리학자 댄 카일러 박사는 '피터팬 신드롬(1983년)’이라는 책에서 처음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것은 육체적으로는 성숙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로 남기 바라는 심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요즘 세대에서 찾기 쉬운 현상 중 하나이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강세형 저/김영사)’는 이미 어른, 청춘인 사람들도 피터팬 신드롬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세상은 참 살기 힘들다, 지금 나는 열일곱의 세상밖에 볼 수 없으니까(강경옥의 )”로 시작되는 책의 서두를 통해 작가는 독자들과 함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내 어린 시절 읽었던 만화책이라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20살의 풋풋한 사랑에 미소짓게 하는 영화 ‘허니와 클로버(ハチミとクロー..
바보같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번째 난장이(난쟁이가 옳은 표시이나 책에는 난장이로 나와서 계속 그렇게 쓴다)의 슬픈 이야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연극을 벗어나서 책으로 올해 1월에 나왔다. 연극으로 제목만 들었지, 보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동화책으로 만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일곱 난장이 중 막내인 반달이가 백설공주를 사랑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백설공주를 살리는 사랑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런 반달이의 마음도 모르고 이웃왕자와 결혼한 백설공주를 보자니 책을 읽는 중에 뭐랄까 얇밉기도 하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잘해주고, 춤도 춰주고, 보살펴 주는데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서 자신을 사랑함을 깨닫지 못하는 바보같은 백설공주... 그러고 보면, 우리도 잘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상대방이 사랑하고 있..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힘은 슬픔이다... '따뜻한 슬픔' 생일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많은 것을 받았다. 그중에 '따뜻한 슬픔'이라는 조병준 작가의 사진집.. 그리고 글이 담겨 있는 책을 받았다... '사진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소제목을 보고, 어떻게 사랑을 사진으로 나타내고 있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글을 책의 맨 뒤에 적어뒀다..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힘은 슬픔이다. 지긋지긋하지만 어쩔 수 없다, 진실이다. 슬픔끼리 끌어안기, 슬픔으로 슬픔 쓰다듬기. 마찰은 마찰이니 따뜻해진다. 조금은 따듯해진다. ....... 백 페이지의 글로 사진 한 장이 설명 안 될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백 컷의 사진으로 한 줄의 글을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글과 이미지는 서로 그렇게 다르다. 그 서로 다른 영역들이 합쳐질 수는 없을까? 서로 독립을 유지하면서..
사랑을 떠나보내고, '세상 끝에 선 두 여자' 권현정, 구지현 장편소설이라는 책 표지… ‘세상 끝에 선 두 여자’ 책 띠지에서는 이렇게 적혀있다. ‘사랑은 모두 거짓이라고 믿는 여자와 사랑이 전부라고 믿는 여자가 길을 떠났다! 프랑스 생장에서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800km 파울로 코엘료가 걸었던 그 순례의 길! 그리고 세상의 끝 피네스테레까지!’ 사랑이 공포인 한 여자. 그녀에게 다가왔던 많은 사랑을 사랑 그대로 받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여자. 자신이 그의 사랑의 전부라고 믿는 여자. 마지막 상대이기에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그 남자에게로 부터 기다림만을 남겨 받는다. 두 작가가 써내려간 두 여자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에 대한, 너무 많은 사랑을 버리는 여자와 단 하나의 사랑을 지키지 못한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의 글귀들 중에 인상적인..
배울 게 있는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바버라 슈너부시가 쓰고, 캐리 필로가 그린 책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손녀가 할머니를 보고 느끼는 감정, 그리고 배움에 대해 쓰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를 바라보는 손녀. 그러나 손녀는 그런 할머니 조차 좋아서 할머니와 같은 스타일의 옷을 찾아서 입고는 할머니와 함께 정원을 가꾸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병 때문에 기억을 잃으면서 옷을 제대로 못맞춰 입어서 등장하는 패션이다. 아이의 눈으로 보기에 할머니가 종종 기억을 잃는 것과 혹은 기분이 나빠서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할머니이기 때문이라고, 아이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할머니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어린이의 ..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무엇을 불태워야 하는가 Heroine 김윤진의 할리우드 도전... 이라는 문구로 시작된 책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나에게 말걸기 할리우드에 도전하다 세계무대에서 살아남다 끝나지 않는 내 삶의 연애 라는 그룹으로 이뤄진 책.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You have to treat Hollywood like you would treat your boyfriend!' (할리우드를 남자친구 대하듯 해야한다) 김윤진이 에이전트로 부터 들어었던 충고라고 했다. 그녀는 곧 깨달았다. 사랑하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가끔은 바쁜 척, 잘난 척 어느 정도 내숭도 필요하고, 가끔은 순종이 필요한, 희생도 해야하고, 대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김윤진이 할리우드에 도전해서 노력했던 것들은 비단 위의 문구를 지켰기 때문이 아니다. 언어적..
천만불짜리 터닝 포인트는 '하루' 천만불 짜리 터닝 포인트는 '하루'라는 책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1시간 짜리 책. 결론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IMF부터 한 사람의 10년동안 삶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적이 아주 분명해야하고, 목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무능과 무식을 통감하고 있어야 하는 것. 그렇다면 자기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 방법에 대해 약간 다루자면 다음과 같다. 1. 목표를 글로 적고, 표로 그려보면 쉽게 달성할 수 있다. 목표가 클 수록 그것을 작게 나누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1년, 혹은 분기별, 월별, 주별, 일별, 시간별로 나누..
부자는 언제나 가슴 뛰는 삶을 산다 '부자습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바라는 것을 얻고, 이루려고 애쓰는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힘이 당신 내면에 있다. 당신은 그저 그것을 끌어내서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 방법을 배워야 하겠지만, 먼저 해야할 일은 당신에게 이 힘이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부자 습관'에서 얘기하고 있는 건 위의 말처럼 내면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 특별한 습관도 종종 논하지만, 대체적으로 내면에서 모든 문제도 나오고, 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정한 부자는 마음에서 부터 오는 것이란 얘긴데... 당신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현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그 답은 간단하다. 다시 창조하라! 당신이 할 일은 마음에 이미지를 떠올리고 모든 창조의 힘..
왜 사람들은 당신을 추종하려 하는가? '리더십 스킬' 1000명의 리더가 성공을 약속하는 52가지 리더십스킬... 눈에 띄는 타이틀과 제목에 대한 매력도로 선택하게 된 책 '리더십스킬'은 '1주일에 하나씩 실천하면 1년 후 당신은 따르고 싶은 리더가 된다'라는 결론적인 카피문구로 기대를 높이며 시작되는 책이다. 우선, 목차는 Part 1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 Part 2 사람을 다루는 기술 Part 3 상황을 다루는 기술 Part 4 성공을 약속하는 핵심기술 Part 5 훌륭한 리더로 가는 길 로 구분되어 이루어져있다. 먼저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은 따르고 싶은 리더가 되라, 승리를 위하여 일하라, 행운을 부르는 사람, 긍정적인 리더십, 프로페셔널 리더십, 에티켓, 정직, 겸손, 행동의 가치기준, 야망, 열심히 일하기, 자기 계발 등에 대한 부분으로 나눠서 ..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그건... 로망 대학로는 표현이다 홍대 앞은 열정이고 삼청동은 경륜이다 인사동은 전통이며 청담동은 과시다 가로수길은 로망이다 TBWA KOREA에 다니는 친구 모니카에게서 선물 받은 책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는 한국의 트랜드를 제대로 읽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트랜드의 다양성과 개인 중심으로의 이슈의 이동에 대한 고찰도 담겨져 있다. 자신의 인생, 그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행복과 자유, 여유 등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뭔가 새로운 발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20대에 알기에는 너무 이르고, 40대에 알기에는 너무 익숙한 얘기랄까? 30대 즈음에 만나면 삶의 방향이 새로워 질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이야기다. ‘다운시프트downsh..
'BM노믹스' 이명박 경제독트린 해부? 5년간 펼쳐질 '이명박 시대'의 경제를 가늠해 보기 위해 쓰여졌다? 도서 이것은 'MB노믹스'를 출간한 이유라고 했다.. 다소 거창한 제목이 붙여졌지만, 내용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예측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맨 뒤의 한나라당 공약에 대한 글이였다.(공약에 대해 잘 지키는가 확인하기 딱 좋은 스타일로 나와있다고 할까? 나름 공약이 궁금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 그리고는 당선자의 경제관에 대해 대부분 다루고 있다. 대통령의 철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어떻게 우리 생활에 반영되는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는데(-.-). 과연 이 책에서 논하듯이 우리가 앞으로 살 5년에 크게 변화가 올것인지는 아직 증명할 순 없다. 지켜볼 뿐이지... 이책은 당선 후 바..
좀 에로틱하고, 좀 퇴폐적이고, 좀 고독한 아름다움?! '일요일의 마음' 언제나 글쓰기를 할때 짜집기의 묘미는 스스로를 뿌듯하게 한다. 그러나 어찌보면 표절이요, 어찌보면 편집의 미학이기도 하다. 책 '일요일의 마음'은 아름다움에 대한 스물여섯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목 옆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그런데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첫번째 이야기, 호퍼의 '철학으로의 이탈' 그림을 묘사하는 '좀 에로틱하고, 좀 퇴폐적이고 좀 고독한 것'일까? 아니면, 내면적으로 나와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름다움이라... 스물 여섯가지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책 '일요일의 마음'에서는 그림, 시, 산, 고요, 소설, 영화 혹은 음악 등에서 다양한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 세상일에 지치고 낙담했을 때, 기쁨과 위안을 주었던 것은 아름다움 들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세상에는 세상일로부터 한걸음 물러서서..
'당신의 속마음' 누구나 경험하고, 경험할 마음 당신의 속마음 - 하지현 지음 우리의 인생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당신의 속마음'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나눠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남과 여' - '부부 리포트' - '시네마 테라피' 우선 마음이라는 것, 심리적으로 분석하는 것들에 대한 세세한 설명들이 각 파트별로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누구나 격었고, 누구나 앞으로 격을 수 있는 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남과 여'에서는 사랑을 하게 되면 스스로의 안정감과 상대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사랑하면 변한다"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신의 일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여인들이..
법정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법정 잠언집을 다 읽었다. "행복하라"는 축복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 선택했던 책이었다. 역시 행복하라는 축복의 메세지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좀더 지금의 삶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유로 부터 떠나야 행복하고, 과거에 머물러 살지 말아야 행복하고, 미래를 불안해 하지 말아야 행복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남보다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누구보다 여유롭게 삶을 바라보며, 순간에는 최선을 다하는.... 근래에 읽었던 글 중에 기억에 남은 잠언이었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남기는 멋진 한 구절을 남긴다.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
성공주의자의 '30년만의 휴식'... "이제 쉴때다..." 예전에 피아노를 배울 때였던 것 같다.. 음악을 연주할때, 음표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쉼표를 잘 읽어서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쉼없이 돌아가는 소리에는 사람들이 긴장을 하고 있어서, 연주가 아무리 뛰어나도, 마음 속에 되새길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감동이 줄어든다나... 뭐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잉크가 남아서 쉼표를 찍어둔게 아니라는 설명도 농담처럼 들었었다. 인생에서도 그런것 같다. 앞만보고 달려가다 보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구와 가고 있는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느끼고 볼 수가 없다. 뒤를 돌아보며 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후회만 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고 사는 사람들이 모두 후회만 하고 ..
다른 사람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더라도... '죄와 벌' 오랜만에 고전을 짧게 요약한 '명작 다이제스트-죄와 벌'을 읽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말이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살해를 하러 가는 장면은 기억이 그래도 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살해장면이 1장에 끝난다. -.-;; http://www.textore.com/web/display/getDisplayEbookDtl.do?prdCode=PRD1045863 뭔가 풍부한 묘사와 상황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은 권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더듬고 싶다면 추천. 주제랄까 하는 건, 인간이 겪는 갈등과 가치관의 혼란을 '살인'이라는 소재를 빌려 나타내는 작품이라는 거다.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는 살인을 당한 전당포 노파를 '다른 사람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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