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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그건... 로망

대학로는 표현이다

홍대 앞은 열정이고

삼청동은 경륜이다

인사동은 전통이며

청담동은 과시다

 

가로수길은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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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A KOREA에 다니는 친구 모니카에게서 선물 받은 책 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는 한국의 트랜드를 제대로 읽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트랜드의 다양성과 개인 중심으로의 이슈의 이동에 대한 고찰도 담겨져 있다.

 

자신의 인생, 그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행복과 자유, 여유 등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뭔가 새로운 발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20대에 알기에는 너무 이르고, 40대에 알기에는 너무 익숙한 얘기랄까? 30대 즈음에 만나면 삶의 방향이 새로워 질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이야기다.

 




다운시프트downshift(기어를 저속으로 바꾸다)

이 말은 사회적으로 속도를 내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속도를 내더라도 다른 사람을 의식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많이 벌고 많이 쓰며 살 것인가, 아니면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생활이 각박해질수록 느림에 대한 갈망은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은 무엇보다 소중한 개념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업무를 위해 투자하던 시간의 개념에서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그래서 여유, 자유, 여행, 취미 등등의 단어들이 자주 거론되는 것 같다.

 

타인을 동경하던 시선은 이제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있다

 

단점은 부끄러운 게 아냐! 단지 너의 일부일 뿐이지!

 

IBM에는 37만 명이 근무하지만 위키피디아에는 정규직이 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차세대 기업 조직의 경계는 앞으로 더욱 모호해질 것이다

 

해외여행은 돈 있는 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금 특별한 일상일 뿐이다

 

이렇듯 많은 견해들이 들어있는 가로수길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 바쁜 사람이 아니고 싶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비록 잠을 3시간 자고, 하루에 회의가 5건 이상, 작성·결재하는 서류가 많고, 만나는 사람이 10명 이상이 될지라도 왜냐고? 이런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가로수길은 바쁘지 않아야 성공한 것처럼 느껴지는 파리다

 

바쁘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지고 싶어졌다.

가로수길에서 말하는 로망을 느끼기 위해서



가로수 길이 뭔데 난리야?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백종렬,TBWA KOREA,박웅현
출판 : 알마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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