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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제주 애월 맛집 '은혜전복' 주민들이 알려준 애월 맛집

by HyggePost 2020. 2. 11.

한동안 뭐가 그리 바쁘고, 하는 것 마다 다 스트레스가 되었는지...
일상 생활을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버겁고 힘들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들이 그대로 뒀다간 안되겠다 싶었는지 지금 필요한건
리프레쉬라면서 재충전하러 여행 가자고 했다. 사실 그것도 너무 귀찮고
의욕이 없었다. 그런데 다들 너는 시간만 내고 몸만 따라오라며 일정이나 이런건
우리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 거절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일단 친구들의
계획 하에 제주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적이 있었다.
도착하니 공기도 다르고 보여지는 풍경도 달라서 그런가 의욕도 좀 생기도
흥도 오르기 시작했다. 그걸 보더니 안온다고 한 사람 누구냐고 제일 좋아하는것
같다며 같이 기뻐해줬다. 아무튼 그 덕분에 재충전도 하고 다시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면서 지내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블로그도 하고 있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Ey2p8aePs
그래서 오늘은 그때 갔었던 제주 애월 맛집 한 곳을 포스팅 하려고 한다.
주민들에게 추천 받았던 곳이라 그런가 진짜 맛있는 식당에 가서 먹고 왔었다.
이런 곳 또 없을거라면서 말이다. 이런 핫플들은 소문을 많이 내서 장사가 더 잘되
문 닫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인기가 많아서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긴 했다.

 

 

일단, 뒤로가기 버튼 누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기서 먹고 왔던 음식을 먼저
보자. 전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뒤로가기가 아닌 스크롤을 내려
여기가 어떤 곳인지 먼저 살펴보지 않을까 싶다.
여기 가면 이 섬에서 직접 기른 것을 가지고 만든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전문점 컨셉으로 운영되는 곳이야 많겠지만, 특히 이 곳에 꼭 가보시라고
강조하고 싶은 이유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이유들을 하나씩 
이야기를 하면서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서 스크롤 압박 예상되다~ 할말이 정말 많은 곳이다.
푸짐한 상차림 만큼이나 맛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었고, 위치 역시 도심이나
공항에서 멀지 않은 애월 쪽인터라 찾아가기에도 아주 좋았다.
이 부근에서 제일 유명한 곳 하면 몽상드애월이나 봄날카페를 꼽을 수가 있다,
거기서 차로는 분 걸어서 가도 3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밥 먹고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기도 좋으니 위치마저도 최상이라고 생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재방문 의사 100% 있는 곳이다.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지역 역시 차를 운전해서 다니는게 제일 편하다. 
도로가 나쁘지도 않고 또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도로가 많은터라 운전하면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고 말이다.
그에 비해 도시처럼 차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니 운전한지 얼마 안된 초보들도
렌트를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가 좀 유명하다, 인기있다 싶으면
주차부터가 큰 난관이 되는거 아니겠다.? 이번에 갔을 때도 차를 못 세워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섰던 적이 있다,. 제가 오늘 소개할 곳은
일단 가게 옆에 주차장이 아주 넓게 마련되어 있다.
식당들과 다른 가게들이 몇개 모여있는 곳에 있는 곳인데, 넓게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각자 전용주차장 팻말을 붙여서 구획을 구분지어 놨었다.
게다가 평지인터라 차를 댈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곳이다.
아마 아직 이런 부분들이 미숙한 분들도 여긴 좀 맘 편히 파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게 이름은 은혜전복이다.. 우리는 귤농장에 가서 감귤체험을 하다가 
거기서 일하고 계신분들에게 물어보고 알게 되었다. 상호명 듣고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리뷰만 해도 1200개가 넘는 곳이었다.
서울 쪽에서도 진짜 유명하고 잘나간다고 해도 몇백개 정도 등록되어 있던데
여긴 천개가 넘어서 놀랐었다.
친구들도 보더니 여긴 찐이라면서 전복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한번 가보자고 
했다. 맛도 좋고 여기 오면 다들 한번씩은 먹는 것이니 불만을 가진 사람은
없었기에 귤체험 끝나고 난 다음 바로 이 곳으로 가보았다.
가는 동안 이 곳을 다녀온 분들의 리뷰들을 읽어보았다.. 
사장님이 직접 전복양식장을 운영하는 분이라 진짜 제주전복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럼 그동안 우리가 먹은건 여기서 기르고 잡은게 아니었나
싶었었다. 자연산은 구하기가 어렵고 또 양식 역시 완도 같은 곳 보다
생산량이 훨씬 낮아서 귀하다고 하다. 아마 우리가 그동안 먹은건
양식을 많이 하는 지역에서 가져온 것일거라며... 진짜 충격이었다.
당연히 제주 하면 전복이고, 그래서 가는 곳 보다 다 여기서 기른 것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었다

 

 

아침 일찍 농장체험을 하고 갔던터라 처음 갔을 때는 다소 한가한 분위기였다.
점심을 먹기엔 좀 이른 시간이었었다
제주 애월 맛집이 아침 10시부터 밤8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기에 시간 상관 없이
식사가 필요한 분들은 찾아가기 좋게끔 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좀 일찍 갔었다.
그래도 빨리 문을 여는 편에 속해서 기다리거나 헛걸음 하지 않고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손님들이 아직 덜했기에 내부 사진도 찍을 수가 있었다.
실내는 깔끔하니 사장님이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쓸고 닦고 꾸몄다는 
느낌이드는 그런 곳이었다.
주방도 오픈식이라 다 같이 둘러볼 수가 있었는데 지저분 하다,
비위생적이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테이블 구성은 사진 속에 보이는 것 처럼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입식도 있었지만
한쪽에는 좌식도 있었다. 그러니 각자의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같이 간 사람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으면 앉을 수 있었다. 

 

 

가게 곳곳에는 신기한 작품들이 걸려있다,. 조개껍데기로 사장님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하나하나 모아서 닦고 붙이고 채색을 해서 만들어놓은
것이었는데 색깔이 오묘하기도 하고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
눈이 갔었다.
식당 운영하고 전복 키우기에도 정신 없으실텐데 그 와중에 이런 멋진 
취미생활을 가지고 계신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저는 뭘 하나 하면 그것만 계속 해야해서 이런 것을 하기가 어려운데 말이다

 

 

메뉴판을 따로 주지만 식당 한쪽에는 이렇게 음식 사진과 함께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이 안내되어 있었다
여긴 전복 전문점이라서 그걸 넣고 만든 요리들로 가득했었다. 
특이하게 회는 없었다. 다 익힌 것들로만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니 날 것을 못먹는 사람들도 맘 편히 올 수 있겠다 싶었다.
귤을 열심히 따서 그런가 사진을 보고, 맛있는 냄새를 맡고 있으니 배가 갑자기
더 고파졌다. 더 시간을 끌었다간 숟가락 들 힘도 없겠다 싶어서
얼른 주문을 하자고 했었지만 죄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 것이 힘들었었다

 

 

우리는 먹고 싶은 메뉴를 하나 골랐다. 하지만 한 친구가 아직 뭘 먹어야할지
모르지 못해서 갈팡질팡 했다. 땡기는 게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다 먹고 싶어서 못정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르라고 한 뒤 우리는 식당을 
좀 더 둘러보았다.
한가지 식재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보면 거의 다 그 재료에 대한
설명문을 걸어놓고 있었다. 여기도 역시나 그러했었다.
읽어보니 패류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긴 맛이나 식감으로 봤을땐
어패류 중에서 이것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디 그뿐인가? 예전부터 몸보신의 대명사 중 하나였었다.
기력회복 에도 좋고 영양가가 많아서 그 누구에게나 다 도움이 되니 말이다.
여기서도 그런 내용들을 담아놓은 글귀가 액자로 만들어져 걸려있었기에
아는 것이 힘이라며 먹기 전에 한번 읽어보았다.

 

 

우리가 좋아하는 방송인 생생정보에도 나왔던 적이 있었던 곳이었다.
저녁에 집에서 밥을 먹게 되면 늘 이 프로그램을 켜놓고 먹곤 하다
왜냐면... 전국 방방곡곡 가볼만한 곳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 해주니
언제나 보게 된다. 나오는 곳들을 보면서 늘 저긴 한번 가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소문난 식당들만 소개를 해주던데 역시 여기도 왔다 갔었다
이 방송에도 여러 코너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이피디가 간다를 제일 좋아하다
그런데 여기에 이피디가 왔다 간거 있다?!
우리가 갔을 때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럼 엄청 인터뷰 잘 해줄 수 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에 나왔던 곳을 우연히 올 수 있었다는 것에
위안 삼아보았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소문 났거나 추천 해주는 곳들 중에서는 방송에 아직 나오지
않은 곳들도 있던데 여긴 워낙 유명하다보니 나왔구나 싶다.
주민들과 관광객, 방송의 추천 콜라보가 더해진 곳이니 먹기 전부터 여긴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방 입구 쪽에 걸어놓은 큰 메뉴판 말고도 테이블로 수첩 사이즈의 자그마한
메뉴판도 가져다준다.
아까 올렸던 사진은 전메뉴가 다 나오지 않아서 이걸로 다시한번 더 올려보겠다.
일단 돌솥밥, 죽, 뚝배기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에 해물라면도 있고 구이와 찜, 물회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도 가 들어가있었는데, 보고 있자니 역시나 아직 못고른 친구에게
얼른 고르라고 재촉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주문한 것이 뚝배기와 죽, 돌솥밥, 라면 그리고 구이였었다
물회도 맛보고 싶긴 했으나 계절메뉴였던터라 이때는 개시하고 있지 않았었다
그리고 구이와 찜 중에 엄청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좀 더 고소한 맛이 더 좋지 않겠냐며
구워낸 것을 선택했었다

 

 

처음이야 기본 반찬들을 다 셋팅 해주시지만 더 먹고 싶을 땐 이렇게 
주방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셀프코너를 이용해서 리필하면 되었다. 
맛있는 반찬들이 한가득 채워져있어서 가져가는데에 불편함은 없었다
떨어져서 가질러 온 사람이 기다리거나 아님 헛걸음 하지 않도록
꽉꽉 채워놓으셨다.
손님 많은 곳은 직원들 불러서 달라고 하는 것 보다 이렇게 직접 가져가게
하는 것이 더 낫던데 여기도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식당 한쪽에는 애기들을 위한 아니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을 위한
베이비체어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참 컸다.
이제 막 혼자서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한 아이를 둔 지인이 있는데
같이 밥 먹으러 갈 때 마다 이게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을 했다.
이게 있어야 모두가 편하다면서 말이다.
그 생각이 나서 여긴 있나 없나 하고 찾아보았는데 한쪽에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좀 마음을 놓고 가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음식들이 나왔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김치, 젓갈 같은 반찬들이 나왔었고
2칸으로 나뉘어진 접시에 기름장과 초장도 담겨나왔다.
그릇도 정갈하니 예쁘고 반찬 역시 소담하니 깔끔하게 담아줘서 먹기 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바쁘다고하지만 이런 것에서는 정성을 담아놨다. 

 

 

배가 고프니 일단 먼저 나온 반찬들을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다
윤기가 자르르르 하게 흐르는 미역줄기볶음에 가장 먼저 손이 갔었다.
어떤 곳은 너무 기름을 많이 넣고 볶아서 꼬신 맛 보다는 느끼함부터 
느껴졌는데, 여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적당히 촉촉해서 좋았다.
게다가 미역줄기 특유의 오독오독 꼬들꼬들한 식감도 살아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고, 간 역시 딱 알맞게 짭쪼롬하게 되어 있어서 밥 없이 먹기에도
나쁘지 않았었다
하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혹 비린내가 나서
좀 먹기가 힘들 때도 있던데 이건 그런 거 없이 꼬순내만 가득했다

 

 

양배추와 양상추, 치커리, 파프리카 등을 넣고 만든 샐러드도 나왔기에
밥 먹기 전 싹비웠다. 배가 고프니 이런 풀때기에도 자꾸 손이 갔다.
드레싱은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한 것이 아닌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러니 해산물 요리와도 잘 어우러졌다. 
만약 크리미한 그런 것이었다면 아마 전복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었을텐데
이건 산뜻하니 해물 먹고 먹기에 딱 좋았었다

 

 

김치 역시 원산지 표시판을 보니 국내산 재료로 만들었다. 
양념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시원하고 새큼하게 익어서
맛있었다. 고기 같은 몇가지 특정 음식 먹을 때 아니면 이런거에는
손이 잘 안가곤 하는데 이날은 한점 먹어보고 맛있어서 밥 먹을 때
계속 찾았었다

 

 

젓갈도 나왔었다.. 낙지로 만든 것이다. 
가져다 주시는 제주 애월 맛집의 직원분 말로도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보기에도
아주 맛있어 보이다?
먹어보니 비린내도 안나고 오동통한 낙지의 다리가 한가득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양념은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매콤하고 살짝 달달한 맛도 있어서
자꾸 집어 먹게 만들었다.
친구는 너무 맛있다며 아직 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것만 계속 집어 먹었었다.
나중에 밥 나오고 나서는 더 열심히 먹었었다. 
이거 리필한다고 셀프바에 몇번을 갔는지 모르겠다

 

 

무장아찌도 나왔다. 아삭하고 맛있는 무를 사용해서 그런가
한입 맛보니 입맛이 확 돌았다. 게다가 양념 국물 역시 새콤달콤하면서도
간이 똑 떨어지는 그런 맛이었던터라 무와 잘 어울렸었다.
다 잘 어울렸지만 전복돝솥밥에 곁들여서 먹으니 그 맛을 한층 더 살려주어서
환상의 짝꿍이다 싶었다

 

 

반찬을 먹고 있으니 음식들도 하나둘씩 등장했다.
그럼 가장 먼저 나왔었던 전복구이부터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
이모님이 주방에서 음식을 가지고 올 때 부터 우리를 집중하게 만들었던
그 메뉴였다. 왜냐하면 고소한 냄새가 테이블로 나오기 전부터
진동을 했었다. 버터를 넣고 구워낸 것이었는데 그 꼬순내가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그 향이었다. 아주 값비싼 수입 제품을 쓰기라도 하는 건지
그 향이 말로 못할 정도로 아주 좋았다.
그게 눈 앞에 있으니 다들 먹을 생각을 안하고 그 향을 계속 맡고 있을 정도였었다
그러다가 우리가 후딱 사진 찍고 이제 먹자라고 했더니 다들 하나 둘씩
집어서 맛보기 시작했었다.

 

 

 

 

버터와 함께 마늘을 한조각씩 올려서 구워냈다. 그러니 향이 더 좋았었나 본다.
갈릭과 빠다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거 아니겠습니까?
다른데서는 늘 버터만 발라서 구워주던데 여긴 또 단짝친구를 올려서 같이 구워주니
향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디 그뿐인가요 맛 역시 다른데서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더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일단 소스를 아끼지 않고 더해놔서 간도 잘 맛고 고소한 풍미도 진했었다. 
또 직접 기른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가 식감이 아주 쫄깃하면서도 
연했다. 내장은 써서 늘 먹을 때 마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곤 하다
맛은 쓰지만 몸에 좋은 건 알기에 먹자니 싫고, 안먹자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먹어보니 녹진한 맛이 더 찐~하게 느껴져서
통으로 먹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처음 맛본 음식부터 너무 훌륭했던터라 앞으로 나올 음식에 대해서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메뉴판에 없었기에 주문조차 할 생각을 하지 못한 고등어 구이가 나왔다
서비스로 나온다고 했다. 다른데서는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메뉴가 공짜로 나오니 싫어할 사람 있나?! 우리도 그 소리 듣자마자
다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등어 한마리를 먹음직스럽게 구워서 주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안그래도 주문하면서 생선구이 같은거 좀 있으면 하나 시켰을텐데 하고
살짝 아쉬워했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가지만 먹는 것 보다는 또 다른
무언가를 갈망하게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복요리들만 쭉 먹기 보다는 무언가 다른 하나가 더 있었으면
했었다.. 여기서는 서비스로 이걸 줬다!
3인 이상 온 손님들 중에 1인1메뉴 시킨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하다

 

 

공짜로 나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맛이나 퀄리티를 따져봐도 흠잡을 것이 없었다.
겉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익혀서 고소함을 살렸었고
속은 촉촉하니 육즙이 살아있었다
게다가 살도 통통하니 넷이서 한마리를 먹어도 부족함이 없었다.
소금간도 잘 해서 짜지 않으니 다른 음식들과 곁들여서 먹기에도 괜찮았다.
육질 역시 탄탄하면서도 쫄깃해서 씹는 맛이 살아있었기에
우리는 이것을 남기지 않고, 고갈비라고 부르는 부분까지 야무지게 다 발라 먹고
왔다. 다 먹고 일어날 때 접시를 보니 대가리와 꼬리 그리고 뼈만 남아있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이 전복해물라면이었다.
제주도 가면 꼭 한번은 해물이 들어간 면을 먹곤 하기에 이것도 하나 주문했었다.
대접에 전복 한미라가 떡 하니 올라가있고 그 주변으로도 여러가지 해물이 
보이는 그런 메뉴였었다.
얼큰하니 입맛을 자극하는 향기가 솔솔 나서 우리는 일제히 젓가락과 숟가락을 들고
이 그릇으로 달려들었었다

 

 

이건 이 메뉴를 주문한 사람의 차지였었다.. 친구 입속으로 들어가기 전
일단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깨끗하게 손질한 것을 넣어두었는데 한마리만 있는게 아니라 그 속에
하나더 있었다. 
보통 장식용 처럼 1마리만 주던데 제주 애월 맛집은 2마리 주었다.
혹시나 나눠 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먹어보니 맛있다며 두마리다 
입속으로 넣어버렸다. 
얼큰하고 감칠맛나는 국물이 배여있어서 양보할 수가 없다고 했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우리는 홍합을 집어 먹어보았다.
이것도 이정도의 맛인데 친구가 먹은건 진짜 맛있겠다 싶었다

 

 

면도 딱 알맞게 익혀놨었다. 이런 메뉴는 면의 꼬들함이 생명인데
아주 적당하게 끓였다. 조금만 덜 끓여도 미끈덩하니 밀가루 냄새가 나고
조금만 더 익혀도 빨리 퍼져서 먹다보면 탄력도가 떨어져서 식감이
아쉽게 되다.. 이건 누가 봐도 정말 맛있게 잘 끓였다고 느껴질법한 
그런 것이었다
게다가 국물도 환상적이었다.. 전복 외에 홍합, 게, 딱새우 등이
들어가있어서 해물탕 급의 시원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싹 비웠었다
맛있다고 표현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건 빈그릇이 아니겠나?!

 

 

다음으로는 전복돌솥밥이 나왔다.
자그마한 1인용 돌솥에다가 나무 뚜껑 야무지게 담아서 낸 것이었다.
방금 지어져나왔기에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대단했던 메뉴였다
뚜껑을 열기 전인데도 고소한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후딱 사진 찍고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시원한 미역국이 한그릇 나왔었다.
돌솥밥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것이었다. 
부드러운 미역을 넣고 맑게 끓여냈는데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한 맛이었다.
시원함도 굉장했었다. 밥 먹다보면 국물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때 먹기에 딱 좋았다.
순한 맛이다보니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우러졌었다.

 

 

뚜껑을 여니 슬라이스한 전복이 소복하게 담겨져있는 밥의 모습이
등장했다.
불린 쌀과 함께 게우라고 불리는 내장을 넣어서 지은 것이락 그런가
밥이 좀 시컴시컴하면서도 노르스름한 빛도 띄고, 녹색도 띄는 것이
굉장히 고소해보였다
거기다가 뽀얀 전복살을 올려놓았으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이걸 보는 순간
입맛이 돌겠다 싶었다.

 

 

살과 밥이 잘 섞이도록 가볍게 한번 비벼 준 뒤 한숟가락 떠 보았다
덜어먹으라고 그릇을 주긴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솥에서 바로 뜬
밥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먹어보니 일단 밥에서 찰기가 느껴졌다. 풀풀 날리는 힘 없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쫀쫀하니 차진 느낌이었다. 
그와 함께 쫄깃함이 더해져서 씹는 맛 부터가 예술이었다. 
거기다가 내장을 넣었기 때문에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졌었고
느끼하거나 쓴맛은 1도 없었다

 

 

해산물이 들어간 것이다보니 어느정도 짭짤함은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주셨다.
대접에다가 옮긴 다음, 같이 차려준 양념간장을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고 했다. 
알려준 방법대로 따라해서 먹어보았는데 먹자마자 아무 말 없이 엄지만 치켜들었다
양념 간장도 진짜 맛있었다. 그러니 이렇게 비벼 먹으니까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밥을 덜어내고 누룽지가 남은 솥에다가는 물을 부어놨다가 나중에
식사 다 끝나고 난 뒤에 긁어서 먹었다.
해산물이 들어간터라 비리지 않을까 했었는데 누룽지와 숭늉 모두 구수함이
살아있어서 일품이었다.
이 맛에 솥밥 먹는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그런 맛이었다
쌀만 넣고 지은 것에다가 물 부어도 맛있는데 여기다가 신선한 해물을 넣고
만들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밥 한술 뜨고 짭잘한 고등어살 한점 발라서 같이 먹는 것도 아주 일품이었다
둘 다 수산물인데 같이 먹어도 비리질 않는 것인지~
게다가 둘 다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중복된다는 생각보다는
꼬소함이 배가 되어서 더 폭발적인 맛을 이끌어내는구나 싶었다

 

 

거기다가 낙지젓갈까지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었다. 
고소함에 매콤함이 더해지니 이건 또 다른 별미었다. 우리는 이 것을
제주 애월 맛집의 삼합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 정도로 어우러지는 맛의 조화나 식감이 다 완벽했었다
저 처럼 한가지를 먹더라도 이것저것 더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해서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전복죽 역시 기가 막혔다. 해녀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먹어보고
잘 한다고 소문난 곳에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보기도 했었지만
여기서 먹은게 단연 1등으로 꼽고 싶을 만큼 훌륭했었다.

 

 

게우를 넣고 끓여냈기에 진한 고소함은 물론이었고 전복살 역시
다져서 넣은게 아니라 슬라이스 해서 넣었기에
씹히는 맛이 최고였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쫀득함이 자꾸 느껴지니 혀가 즐거워서 트위스트를
출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전복해물뚝배기이다. 이것도 여행 오면
찾는 메뉴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다양한 해산물들을 먹을 수도 있고
국물 또한 시원함이 남달라서 저도 아주 좋아하다.
여기서도 판매를 하고 있길래 친구가 선택했었다
나온 것을 보니 뚝배기 한가득 각종 해산물들을 푸지게 담아서 끓였다. 

 

 

채소가 숨이 죽을 수 있게 국물 속으로 밀어넣고 난 다음 어떤 것이 있나
살펴보았다. 전복을 직접 양식하는 곳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그런가
인심이 아주 좋았다. 라면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1마리가 아닌
무려 세마리나 넣어주었었다

 

 

어디 그뿐인가. 신선한 꽃게도 한토막 들어가있어서 국물 맛도 살려주고
고소한 게살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놨었다. 

 

 

거기에 전복 만큼이나 유명한 딱새우도 들어가있었다
요게 까 먹기는 좀 귀찮아도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달큰 고소한 살이
일품이라 그 번거로움을 마다하게 하는거 아니겠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있으니 국물 맛이 기가 막히고 먹는 사람도
만족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전복죽에 김치 올려서 한술 뜬 뒤 뜨끈한 국물 한숟가락 먹어주는게
왜 그렇게도 맛있는지~ 이 맛이 안잊혀져서 아직도 친구들이랑
그날 먹었던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구이 역시 철판에 담겨 나왔기에 먹는 동안 빨리 식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었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버터를 발라 바짝 구워놨기에 식감이 흐물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고소함에 매콤새콤함이 더해지니 좀 더 맛이 풍성해지고 
감칠맛이 더 진해졌다고 느껴졌으니 말이다.

 

 

한입에 쏙 넣어서 먹어도 좋았었고 아님 이렇게 반으로 잘라서
밥 위나 죽, 라면과 함께 먹어도 기가 막혔다.
버터를 넣고 구운터라 다른 것과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잘 어울리지않고
오히려 느끼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러니 다들 여기 오면 하나씩 시키는구나 싶었다

 

 

해물뚝배기에는 뿔소라도 들어가있었다.. 이것도 유명한 특산물 중 하나다?
살짝 식혀서 젓가락으로 끝쪽을 콕 찔러서 돌려보니 알맹이가
쑤욱 하고 나왔다. 신선하다 보니 껍질 속에서 꺼내는 것도 수월했다
이것도 역시 맛에 관해서는 흠잡을 것이 없었다.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나는게 여기서는 메인 재료 뿐만 아니라
취급하는 모든 것들이 다 신선하고 퀄리티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하니 점심때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밀려왔다. 
일어나서 옷을 입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었고
계산할 때도 계속 자동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이런 것을 보니 진짜 핫한데가 맞구나 싶었다.
끊임 없는 발걸음이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우리는 밥을 먹고 나서 한담해안산책로를 좀 걸었었다.
하도 잘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카페도 못갔다. 
그래서 소화 시킬 겸 바로 앞에 있는 그 길을 좀 걸었더랬다
위치가 좋으니 밥 먹고 난 다음에도 할 것이 너무 많았던 곳이었다
제주 애월 맛집 중 진짜 괜찮고 주변과 함께 둘러볼만한 식당을
찾는 다면 우리는 무조건 은혜전복 추천하고 싶다

상호명: 은혜전복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 24-3
연락처: 064-799-9060
운영시간  : 매일 10:00 - 20:00 둘째, 넷째 수요일 격주 휴무
주차유무 : 식당 앞 직영 주차장

https://www.youtube.com/watch?v=QVEy2p8a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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