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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오페라틱 환타지...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서희태 지휘, 베이시스트 성민제, 소프라노 한경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정원이 함께하며 만들어낸 신년음악회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었다. 머니투데이에서 매년 진행되는 신년음악회라고 한다. 처음 가봤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하며 좀더 유명해진 지휘자 서희태는 곡들의 중간 중간 설명과 함께 관람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이야기 했다. 


유명한 곡들을 짧게 짧게 연주하는 스타일의 공연이였다. 그래서 전곡을 40분 이상씩 쭉 듣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공연이다. 약간 정신 없는 클래식 공연 같았다. 그래도 유명한 곡들을 쏙 뽑아 연주하고 들려주니 좋긴 했다. 


오페라 '리날도'의 '날 울게 하소서'라는 곡을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 불렀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감동적. 영화 '파리넬리'의 그 충격적 장면과 연결되지 않아서 좀 나았다. 그래도 눈물나는 곡... 


전체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좌석 전석이 초대권이였다는 점이 특이사항... 


[프로그램]
 
오케스트라
J.Strauss Ⅱ _ Die Fledermaus Overture '박쥐 서곡' 

 
Sop. 한경미
C.F.Gounod _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Je veux vivre '나는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 
 
Ten. 이정원
G.Puccini _ 오페라 <토스카> 중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M.Sop. 이아경
G.F.Handel _ 오페라 <리날도> 2막 중 Lascia ch'io pianga '날 울게 하소서' 
 
Double B. 성민제
S.Koussevitky _ Conerto no.3 (전악장) 
Ⅰ. Allegro
Ⅱ. Andante
Ⅲ. Allegro
 
Intermission
 
Sop. 한경미 & M.Sop. 이아경 
J.Offenbach _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Bell nuit, o nuit d'amor '아름다운 밤'
 
Ten. 이정원
G.Puccini _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

M.Sop. 이아경 
C.Saint-Saens _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Mon coeur s'ouvre a ta voix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린다' 
 
Sop. 한경미 & Ten. 이정원
F. Lehar _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 '입술은 침묵하고' 
 
오케스트라
G.Bizet _ 오페라 <카르멘> 중 Intermezzo '간주곡' 
 
M.Sop. 이아경 & Ten. 이정원
G.Bizet _ 오페라 <카르멘> 중 C'est toi! C'est moi! '당신이에요! 그래요 나에요!'
 
Sop. 한경미 & M.Sop. 이아경 & Ten. 이정원
G.Verdi _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Brindisi '축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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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를 치는 성민제는 어린 나이에도 참 실력이 대단했다. 멋진 곡~~~ (연주회 중 가장 길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 더 그랬나? ㅎ)


처음 앵콜송은 요셉스트라우스의 곡. 그리고, 역시 마지막 앵콜은 모두가 함께 하는 요한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역시 지휘자도 뒤돌아 우리도 박수로 함께 연주했다. ㅎ


중간 중간 설명과 함께 듣기 좋았던 공연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40,50분 쭉 듣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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