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갖고 살아간다. 쉽게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의 감정이라 표현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감정을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렇게 우리가 느끼며 살아가는 감정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바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이다.
-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의 다섯 감정은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가족애, 우정, 좋아하는 것, 엉뚱함 등의 감정의 공간들을 만들어 라일리의 삶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라일리의 가족이 LA로 이사 온 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기쁨’과 ‘슬픔’이 감정 본부를 이탈해 라일리의 감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기쁨’과 ‘슬픔’이 없는 라일리는 어떻게 될까?
- 어린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감정을 주도적으로 조정하는 ‘기쁨’은 좋은 않은 어떤 상황이 와도 추억을 꺼내서 상황을 기쁘게 만들어 라일리가 밝은 아이로 성장하게 했다. 그런 ‘기쁨’이 존재하지 않게 되자 라일리는 어릴 때의 밝은 아이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 장면은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 시기에 까칠하고, 반항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만들어내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 무엇보다 영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머리 속의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을 관리하는 체계를 보여주는 장면은 지난 기억, 그리고 기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추억까지 삶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순간들을 만들어준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내온 삶의 감정들을 돌아보게 한다. 기쁘면서 슬프기도, 슬프면서 기쁘기도, 화가 나면서 기쁘기도, 까칠하게 굴면서 슬프기도 했던 우리가 기억하고 살아가는 추억들을 말이다.
- 어릴 때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던 우리의 감정은 삶의 문제들을 하나씩 만나고 해결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으로 성장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단순하게 가족애, 우정, 엉뚱함 등의 개별적인 공간들이 다양한 상황과 문제를 통해 다양한 감정들과 기억들이 얽힌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되는 장면은 감정의 성장과 하나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을 떠올리게 한다.
- 기쁘기만 하길 바라던 어린 감정에서 슬퍼도 기쁠 수 있다는 감정을 갖기까지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소모되며 성장했을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어린이들에게는 화려하고 귀여운 볼거리를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추억과 얽혀있는 다양한 감정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의 머릿속에 영화 속 장면처럼 아름다운 색으로 구분된 다양한 감정과 추억의 구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하는 영화다.
- ▲ 영화 '인사이트아웃'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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