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츄리안 켄디데이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질구질한 날씨가 좋다구?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서울의 오늘은 아니 어제는 비가 올듯 말듯한 흐리고 비가 살짝 내렸다 말았다 하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특이하게도(보통 이렇게 저에게 말하더군요.) 전 이런 날씨를 아주 좋아합니다. 이런 날은 뭔가 좋은 느낌이 들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말을 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날씨에 얽힌 추억 하나 때문에 지금 몇십년(?)이 흘렀는데도 이 날씨를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질구질한" 날씨라고 말할 때에도 말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 하나에 이렇게 즐거워할 수도 있습니다. 추억... 혹은 기억... 기억이란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가끔 꿈이 너무나 선명해서 그 꿈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 같을 때도, 혹은 현실이 너무 몽롱해서 꿈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