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린 영화를 보고, 영화 속의 로멘틱 주인공처럼 사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자신이 바라던 영화 속 바로 그 장소에 있게 된다 얼마나 행복할까?
여행가기 전 영화 속에 나왔던 장소를 알아보고, 여행 중 영화 속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서있던 장소에서 세상에 단 한번 밖에 상영되지 않는 한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미국 뉴욕 맨하탄 UN 본부 <인터프리터(2005)>
올해 2005년 초, 세기의 미녀 니콜키드만이 UN통역사로 지적인 이미지를 선사한 영화 <인터프리터>는 UN의 외관과 내관을 모두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뉴욕 맨하탄 동부에 있는 이 UN본부는 현대 건축의 거장들이 모여 디자인한 사무국, 총회, 회의장, 도서관 이렇게 4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초록색 유리로 되여 있는 39층의 사무국은 뉴욕의 가장 인상적인 고전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 속 주인공 니콜 키드만과 숀 펜이 함께 만나는 장소인 UN 내부는 영화 사상 최초로 촬영이 허락되어 공개된 장소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 엘리스 박물관 <Mr.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데이트를 위한 사랑의 기술을 선보였던 로멘틱 영화 <Mr.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는 뉴욕의 엘리스 박물관이 중요한 데이트 코스로 소개된다. 맨하탄 남부에 위치한, 맨하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엘리스 섬에 위치한 엘리스 박물관은 <대부2>의 촬영 장소로 사용된 적도 있는, 미국 이민자들의 모든 기록을 전시해 놓은 역사적 위엄을 지닌 곳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여인들의 키스를 각기 다른 문화로 설명해 놓은 ‘키싱 포인트’는 촬영을 위해 설치한 세트였으나, 영화 촬영 후 박물관에 기부되어 지금껏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룩클린 다리 <판타스틱4(2005)>
60년대 미국의 최고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판타스틱4>는 뉴욕의 맨하탄을 영화 속에 담았다. 특히 주인공들이 초능력을 깨닫게 되는 장소인 블루클린(Brooklyn) 다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그러나 실제 브룩클린 브릿지에서 촬영이 불가능했던 제작진은 밴쿠버 북쪽 해안에 동일한 다리를 건설, 영화를 촬영했다. 과거 <뽕네프의 연인들>이 뽕네프의 다리에서 촬영하지 못하고 세트를 지어 촬영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또한, 긴장감 넘치는 모터 크로스 X–Games 경기장도 만날 수 있다.
미국 LA 전경 <쿨!(2005)>
존 트라블타와 우마 서먼이 주연한 영화 <쿨!>은 LA의 전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영화다.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이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이일러를 만나기 위해 간 농구장 스테이플즈 센터에서의 농구 경기 관람도 할 수 있고, 조니 뎁이 소유한 나이트 클럽으로 배우 리버 피닉스가 죽은 유명한 ‘바이퍼 룸’ 역시 존 트라볼타와 크리스티나 밀리언의 첫만남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첫 스크리닝 극장이기도 한 할리우드 대로의 차이니즈 극장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할리우드를 질주하는 존 트라볼타의 자동차와 할리우드 힐에서 내려다본 LA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영국 런던 <클로저(2004)>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클라이브 오웬 주연의 영화 <클로저(2004)>는 런던의 유명한 명소들을 4명의 남녀가 만나는 장소로 설정하여 런던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한 영화다. 주드 로와 나탈리 포트만이 처음 만나 반하게 되는 장소는 피카딜리 광장이고, 함께 길을 거닐며 첫만남의 설레임을 이야기하는 곳은 세인트폴 성당이다. 또한, 줄리아 로버츠와 클라이브 오웬이 처음 만나는 수족관과 마지막 이별을 선고하는 장소는 화이트리스 쇼핑센터로 실제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영국 런던 <윔블던(2005)>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인 여인과 선수에서 강사로 전락한 소심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영화 <윔블던(2005)>은 영국 런던 근교의 워플로드에 있는 테니스장 ‘윔블던’을 그대로 영화 속에 담았냈다. 대회 실황 방송 중계를 제외한 어떠한 촬영도 허가한 적이 없었던 금역의 장소였기에 테니스 경기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새로운 윔블던의 모습을 보게 해주는 영화로 자리잡았다. 매년 6월 이곳에서 세계적인 테니스 경기가 펼쳐진다.
영국 런던 <007 언리미티드(1999, The world is not enough)>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것과 같은 영화 ‘007’시리즈 중 소피마르소가 등장했던 ‘007 언리미티드’는 런던의 템즈강을 따라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다. 강 옆으로 등장하는 빅밴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그리고 타워브릿지는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영화의 추격신을 통해 스피드하게 볼 수 있다.
영국 런던<노팅힐 (1999, Notting Hill) >
로맨틱 영화의 명소라 하면, 미국의 신데렐라 줄리아 로버츠와 영국의 멋쟁이 휴 그랜트가 주연한 <노팅힐 (1999, Notting Hill)>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처음 만나는 런던 서부 노팅힐의 포토벨로 거리는 영화 개봉 이후 인기 있는 관광지로 이미 자리잡았고, 가까이에 있는 골동품 및 벼룩시장도 인기다.
프랑스 파리<프렌치 키스(1995)>
90년대 귀여운 캐릭터의 대명사였던 맥라이언 주연의 <프렌치 키스(1995)>는 약혼자를 찾기 위해 전문 보석 밀수범 캐빈클라인과 함께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그리고 에펠탑에 이르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의 거리를 소개하는 파리 관광가이드 같은 영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Just Married, 2003)
수상의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신혼 부부의 신혼여행을 담고 있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베네치아의 명소들을 모두 보여주는 영화다.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탄식의 다리에서부터 서로 더 좋은 곳을 가자고 얘기하다 헤어지게 되는 산마르코 광장까지 로맨스를 만드는 장소를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포 선라이즈 (1995, Before Sunrise)>
프랑스의 여인과 미국 청년의 꿈 같은 단 하루의 사랑을 다룬 < 비포 선라이즈 (1995, Before Sunrise) >는 비엔나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 지 관광객의 사랑만들기 여행코스를 소개하는 영화다. 아름다운 다뉴브 강과 한적하고 낭만적인 시민공원, 시청 앞 광장, 슈테판 성당, 비엔나의 명물 회전 관람차 등은 달콤한 단 하루의 사랑을 꿈꾸게 하는 장소다.
뉴질랜드 <웨일 라이더 (2002, Whale Rider)>
전통과 관습 사이에서 나아갈 길을 찾는 한 소녀의 성장 영화 <웨일 라이더>는 뉴질랜드 해변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영화다. 영화는 뉴질랜드 동쪽 해안에 위치한 ‘기스본(Gisborne)’에서 북쪽으로 29km정도 떨어진 작은 해안 마을 왕가라(Whangara)를 담고 있다. 파란 해변과 완만한 초원지대, 고래처럼 보이는 섬들, 교회당, 군락을 이룬 마을, 고래 등을 탄 선조 파이키아의 형상들까지 왕가라에는 자연의 모습들을 그대로 담아 푸른 하늘, 푸른 바다 빛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다.
일본 < 춤추는 대수사선 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2003) >
레인보우 브릿지는 영화의 부제가 될 만큼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레인보우 브릿지에서의 촬영은 영화의 가장 클라이막스 부분이어서 전 스탭 들이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촬영은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막고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국, 도시정비국, 수도고속도로공단 등 7~8개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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