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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미스터션샤인(Mr.Sunshine)' 하이라이트 영상, 김태리 명대사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by HyggePost 2018. 6. 27.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공개한 하이라이트의 명대사를 보면서 울컥했다.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제나라 조선의 '주권'이었다


′도깨비′ 제작진의 [미스터 션샤인] 하이라이트 Full Ver.


함께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포스트다. 계몽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냥 과거의 역사, 우리에게 처참했고 아팠던 역사를 다시 곱씹어보게 하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도 없는 의병들에 대한 추모를 담은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이 하이라이트 영상은, 마지막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을 한명씩 보여준다. 그런데 그 걸 보는데,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모를 의병들의 얼굴이 보여지는 것 같았다. 완전 감동이다... 그걸 생각하고 만든 하이라이트 영상이라면 더 대단한 영상이다.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병헌 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드라마 소개에 나와있는 말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 이응복 연출로 일단 믿고 보는 드라마다. 그리고 눈빛과 목소리로 사람을 휘어잡는 이병헌, 아직 모르겠지만 이병헌의 눈빛에 밀리지 않는 김태리, 그리고 어떤 역할이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배우 김민정, 파격적인 카리스마를 준비하고 나타난 유연석,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변요한. 이런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작품이 될 것 같은 기대가 한가득인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다.




 유진, 초이 (이병헌 분) Eugene Choi, 노비의 아들, 미 해병대 장교



 고애신(김태리 분) 사대부 영애



구동매(유연석 분) 백정의 아들, 흑룡회 한성지부장



  구도 히나(김민정 분) 호텔 '글로리' 사장



김희성(변요한 분) 룸펜, 애신의 정혼자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역시 김은숙이란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명대사 퍼레이드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영화처럼 화려하게 만들어낸 이응복 감독의 화면에 뭉클했다.


그래서 그 뭉클한 순간을 함께 하고자 한다. 김은숙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명대사 모음이다. 각 캐릭터 별로 다들 멋지게 대사들을 만들어냈다.






유진, 초이 (이병헌 분)


내 조국은 미국이야.

조선은,

단 한 번도

날 가져본 적이 없거든.


조선에서 난 노비였소.

조선으로 오면서 생각했소.

조선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내가 뭔가를 하게 되면

그건 조선을 망하는 쪽으로 가게 될 테니까

그랬어야 했는데

호기심이 생겼소.

조선이 변한 것인지

내가 본 저 여인이 이상한 것인지.


그건 왜 하는 거요?

조선을 구하는 거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동지인가?









고애신(김태리 분)


글은 힘이 없습니다.

전 총구로 할 것입니다.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구동매(유연석 분)

백정의 아들, 흑룡회 한성지부장


(조선에선 그들을 백정이라 한다)

그저 백정놈이었나봅니다.


고애신:

그렇지 않네.

내 눈엔 자넨 백정이 아니라 그저 백성이야.



검은 새 한마리를 쐈지.

다신 날지 말라고.










구도 히나(김민정 분)

호텔 '글로리' 사장



나는 니가 더 귀하단다.

그러니 앞으로

누구든 너를 해하려 하면

울기보다 물기를 택하렴.


헛될수록 비싸고 달콤하지요

그 찰라의 희망에

사람들은 돈을 많이 쓴답니다.

나라를 팔아 부자가 되겠다는 불순한 희망

애를 쓰면 나라가 안팔릴 거라는 안스러운 희망

정혼을 깰 수 있겠단 나약한 희망

그런 헛된 것들이요...


더는 안뺐겨

내 엄마, 내 청춘, 내 이름...









김희성(변요한 분)

룸펜, 애신의 정혼자


내 원체, 아름답고 그런걸 좋아하오.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뭐 그런 것들.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 꿈이오.


그대들 거 아니요?

아름다움을 흘리셨소...


어째 이 시계는

늘상 다시 돌아옵니다.

제 업보처럼요 할아버님.


"아니여야 할거요.

나쁜맘 먹기 싫거든,

아직은."


이렇게 멋진 대사들이 하이라이트 영상에 나왔다.

다시 보고 다시 봐도 멋진 '미스터션샤인'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온 누군가의 대화가 섬뜩했다.


"조선은 변하고 있습니다."


"틀렸다.

조선은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라의 기울어짐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렇게 망했던 조선말에도 이런 생각을 하던 사람도 있었다.


"아버지,

지금이라도 도망갑시다.

그러다 우린 다 죽소... "


"우리가 도망가면

여긴 누가 지키냐!"



이렇게 말하던 분들이 계셔서 우리나라가 있는 것 아닐까? 갑자기 뭉클해진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이런 멋진 대사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김민정, 유연석이 뿜어내는 연기의 열정이,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손에서 화려하게 타올랐으면 좋겠다. 기대한다. '미스터션샤인'. 그리고 우리 삶에도 션샤인이 비추길...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7월 7일 9시에 tvN에서 한다. 꼭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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