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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인계동맛집] 핫플레이스 '곱분이곱창' 인계동 맛집 맛과 퀄리티에 반해

by HyggePost 2019. 12. 17.

수원 사는 친구를 보러 분당선을 타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아 다녀올 만했다. 
곱창을 좋아하는 친구가 곱창을 잘 못먹는 나를 위해 도전하기 
좋은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인계동 맛집으로 고고했다. 정말 그곳 곱창이 맛있을까~~~ 

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 6번 출구로 내려,
홈플러스를 지나 골목으로 우회전을 해서 5분정도 
걷다 보면 두루팍이라는 가게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 하면 레트로 느낌 물씬 풍기는 
화려한 눈에 띄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수원하면 인계동이 핫플레이스라고 하더니
정말 많은 음식점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곱분이곱창은 낮에도 이렇게 눈에 띄는데 
밤에 간판에 불이 들어오면 더 반짝이는 탓에 
컨셉 덕분에도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라,
주말 같은 경우 늦게까지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요즘 이런 레트로 느낌의 가게들이 유행이다 보니,
젊은 층은 물론 연세가 좀 있는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 인계동 맛집이라고 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자그마한 의자들이 놓여져 있었는데,
보통 웨이팅이 있을 경우 여기에 앉아 기다릴 수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내부가 생각보다 깊숙하게 들어가
곱창집 치고는 규모가 꽤 컸다.
원형 테이블과 사각 테이블이 골고루 배치가 되어 있었고,
테이블간 간격도 넓어 쾌적해 보였다.

자리를 잡고 앉아 불향 가득할 것 같은 직화 곱창을 주문했다.
곱창을 숯불과 철판 2가지 종류가 있고
생각보다 가격대가 비싸지 않아 좋았다!
또 알고 봤는데 여기 말고도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많고 또 인기가 상당히 좋다고.

 

 

벽면에도 메뉴가 적힌 큰 칠판과 음식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다양한 사이드메뉴와 추가사리 그리고 주류 음료가 적혀있고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어 믿고 먹을 수 있었다.

 

직화로 구워진 음식이 철판에 한 가득 담아져 나오고,
그 주변으로는 옥수수와 마카로니 샐러드, 부추가 함께 나온다.
또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파 장아찌,
와사비를 마요네즈에 섞은 소스, 마늘, 쌈장
쌈 채소, 작은 어묵탕까지 아주 알차게 차려진다.
가성비가 정말 좋은 인계동 맛집이다.
이정도 나오면 뭐... 곱창 맛보기 전에 배부를듯. ㅎ

 

고추냉이를 섞은 마요네즈는 의외였다.
마요네즈가 섞여서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추냉이 덕분에 훨씬 깔끔한 맛이 났다!
양파 장아찌는 적당히 새콤했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어묵탕인데, 어묵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가스 불을 이용해 뜨겁게 데워먹을 수 있어,
쌀쌀한 날씨에 아주 딱 좋은 메뉴였다.
어묵탕 너무 좋아하는데 완전 반했다. 

 

진한 국물 맛도 살짝 불은 듯 부드러운 식감의 어묵도 좋았다.
양이 꽤나 푸짐해서 식사 내내 잘 먹었다.

 

드디어 인계동 맛집의 메인인 직화곱창!
사실 모듬으로 먹을까 하다가 원래 기본이 맛있어야 
제대로 된 맛집이니 일반 곱창을 주문했는데,
일단 푸짐한 양이며 알록달록한 색감이며 다 마음에 들었다.
맛있을 거 같은 그런 비주얼이다. 

주방에서 조리가 다 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철판을 이용해 데우면서 끝까지
온기를 유지하며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냄새도 없고. 

일반 곱창과는 다르게 당면이 빠져있는데,
당면 같은 경우는 철판요리에만 들어간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메뉴에 마카로니, 콘샐러드와 부추가 함께 제공되고,
부족할 경우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숯불에 구운 직화 곱창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음식인데,
유명한 맛집에서 먹어보게 되어,
그 맛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다.
곱창과 함께 가느다란 떡도 푸짐하게 들어있어,
쫄깃한 식감도 더해주고 비주얼도 밋밋해 보이지 않았다.

처음 접하는 메뉴라 기본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치즈를 추가하지 않았는데, 
추가를 할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치즈 위에 토치로 불을 확 쏘면 그을리면서
줄줄 녹아 내리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빨간 양념이 엄청 먹음직스럽게 생긴
알알이 탱글탱글해 보이는 곱창과
보기만해도 달달하면서 고소할 것 같은 
마카로니,콘샐러드의 조합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모른다.
음식 구성이 상당히 매력적인 인계동 맛집이었다.
곱창에 도전한다면 추천하는 맛집이다. 

 

조리가 다 되어 나오니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고,
구우면서 옷에 튀거나 냄새가 배지 않아 좋았다.
또 누구 한 명이 굽다 보면 대화에도 집중이 잘 안 되는데,
여긴 대화하면서 먹기에도 지장이 없었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달한 양념 맛이 아주 좋았다.
진한 색과는 다르게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딱 먹기 좋게 매운 맛이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특히 곱창 같은 경우는 크기도 꽤 크고 두툼했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잘 못하는 곳은 엄청 질기기도 한데,
여긴 손질도 완벽해 잡 냄새도 하나도 없었고 야들야들 쫄깃했다

양도 워낙 푸짐해서 한번에 두 개씩 집어 쌈에도 싸 먹고,
부추를 같이 구워 곁들여도 먹었다. 
특히 고추냉이가 들어간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으니,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함께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곱창이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분은 여기서 한번 드셔보시
길... 

 

많은 분들이 마지막에 볶음밥도 해서 드시던데,
우리는 양이 워낙 많아 배불러 밥까지는 못 먹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자꾸 생각나는 인계동 맛집이다! 

상세보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24번길 49 (인계동 1041-1. 1층)
031-223-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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