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깊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9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윈도전시실)에서 김경신 작가의 '한지 귀금속 그리고 빛의 향연 展'이 개최된다.
김경신 작가는 독일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30여 년 동안 한지의 독특함을 알리면서 예술성을 인정받는 작가다. 특수 처리한 한지를 겹겹이 쌓은 뒤 왁스를 입히고 여기에 금과 은을 도금해 작업한 작품은 단순한 동서양의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넘어 동서양 정신세계의 만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디자인을 이용한 브로치 등 장신구와 한지 조명기구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을 준비한 김경신 작가는 “한국 공예는 콘텐츠가 풍부한 거대한 산에 비유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 한지와 옻칠이 제가 발견한 보석이다. 아름다우면서 격조 있고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예술품이라 생각한다”고 전시 기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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