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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Drama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 미세한 감정변화! 여진구와 주고 받는 로코의 명대사!

잘 안풀리는 로매느로 보는 시청자들이 속이 상할쯤에 터지는 로코 명대사.. 너무 좋다... 역시 연기 잘하는 이지은(아이유)의 만월과 국직한 목소리의 중후한 여진구 찬성이 얼마나 감정이 복잡한지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 많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정말 월메이드 드라마!! 잘만들었다.

 

못이기는 척 한마디만 하면
지금 당장 갈수도 있는데...

라고 얘기하는 구찬성에게... 만월의 냉정한 대사... 속 마음은 아닌데.. 이게 무슨.. 

부동산에게 전해...
상관없는 사람 내쫓고
문은 꼭 잠그라고...

흑... 그래도 나중에 잘될거야... 라고 믿으면 봤다. 

"지금 당장 갈 수도 있는데" 돌아오려는 여진구와 밀어내는 이지은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김정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는 장만월(이지은)에게 삶이란 어쩌지 못해 존재하고 있는 것뿐이었다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채 천 년 넘게 살아온 그녀에게 유일한 낙은 사치와 맛집뿐이었다

그러나 델루나에 들어온 인간 지배인 구찬성(여진구)을 통해 그녀는 변화했다자신도 모르는 새 스며든 만월의 미세한 변화 과정을 함께 생각해보자... 

#1. 연약하고 신경 안 쓰이는 인간 지배인.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만월. 령빈(靈賓) 전용 호텔인 델루나가 현실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인간 지배인이 꼭 필요했다. 구청에 영업을 등록하는 것부터 세금도 내야하고, 위생 점검도 받아야 하기 때문. 99번째 인간 지배인으로 선택된 구찬성. 21년 전, 생령인 채로 델루나에 돌아다니다가 만월에게 딱 걸렸던 구현모(오지호)의 아들이었다. 살려주는 조건이었던 그 아들이 잘 커서 엘리트 호텔리어가 됐고, 게다가 적당히 연약하고 신경도 안 쓰여서 만월에겐 ‘딱맞춤’ 지배인이었다.
 

#2. 자신을 들여다보는, 신경 쓰이는 0순위.

원귀가 휘두른 흉기에 주저앉았던 만월은 찬성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도망가고 싶으면 가”라고. 그러나 찬성은 도망가지 않았다. 어쩌면 그가 만월을 구하겠다고 리어카를 끌고 돌아온 순간부터 모든 것은 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찬성은 꿈을 통해 만월의 과거를 보기 시작했고, “당신을 보게 되면서 나는 무척 당신을 생각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월령수에 잎이 돋아났다. 천 년 넘게 고목처럼 굳어있던 만월의 마음에도 변화의 싹을 틔운 순간이었다.
 

#3. 기다려지고 함께하고 싶어진 남자.

마른 나무에 잎이 났으니, 꽃도 피도록 “돌봐 보려구요”라던 찬성은 놔준다는 말에도 “당신 옆에 잘 붙어있을게요”라며 더 다가왔다. 악의 없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찬성에게 나뭇잎 하나 만큼이었던 마음은 금세 두 개 만큼이 됐다. 무엇보다 그로 인해 지난 천 년 동안 묻어뒀던 누군가와 함께이길 기대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알게 된 만월. 창피한데도 부탁해서 김준현의 싸인을 받아왔다는 찬성의 “좋아할 것 같아서”라는 한 마디는 그 무엇보다 크고 강하게 만월의 마음에 박혔다.

#4. “안녕, 구찬성.”

천 년 넘게 말라비틀어진 월령수가 푸르게 변한 것도 모자라, 꽃망울 하나를 틔웠다. 찬성은 델루나와 만월에게 온기를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송화와 같은 얼굴을 한 미라(박유나)의 존재로 인해 모든 게 달라졌다. 여러 생의 윤회를 거쳐 인간으로 돌아와 전생을 기억도 못했지만, 만월은 미라를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그녀에게 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깊은 원한이 있기 때문. 그런데 미라를 해치려는 순간, 찬성은 자신의 몸을 던져 만월을 막아 그 살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찬성은 만월을 구했지만, 만월은 찬성을 다치게 했다. 결국 자신이 가진 것이 지옥이며, 지옥을 찬성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그녀는 “안녕, 구찬성”이라며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남긴 채 떠났다.
 
tvN ‘호텔 델루나’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한다.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 

그리고!!! 화내는 여진구... 멋져...

난 전혀 예측을 못했거든요
그 그림도, 나도...

아주아주... 삐져있는 애인의 모습같은....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가 넘 웃겼다... 돈을 좋아하는 만월.... 너무 웃긴데 사랑스런 대사다. 

반으로 나눠!!
(안됩니다.)
이 사기꾼..
그럼, 반의 반!
(안됩니다.
곤궁해졌나봅니다)
됐어!
너 나가!

웃으면 안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로코는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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