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6)
영화 '마스터' 리뷰, "끝까지 누구를 믿어야 할까? 믿을 사람이 있을까?"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할지, 믿고 함께할 사람이 있을지’ 등의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가 바로 12월 21일 개봉한 영화 ‘마스터’다.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분)은 사람을 현혹하는 연기와 조직적인 사기 수법으로 수만 명에게 돈을 받은 원네트워크 진 회장(이병헌 분)을 잡기 위해 진 회장의 최측근인 원네트워크 브레인 박장군(김우빈 분)을 압박한다. 원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로비 장부를 넘기라는 김재명의 말에 박장군은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진 회장과 뒤에 숨은 권력까지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김재명과 오히려 이 기회를 틈타 돈도 챙기고 경찰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 박장군. 그러나 진회장은 간부 중에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
[영화 속 명언]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무괴아심(無愧我心)’ 자신을 향한 말과 남을 향한 말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에 대한 영화 '내부자들: 더 오리지널'은 정치, 경제, 언론으로 엮여있는 유착관계의 문제를 다룬 영화다. 豈能盡如人意 但求無愧我心 (기능진여인의 단구무괴아심) 어떻게 다른 사람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가 있겠느냐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 영화에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의 사무실에 걸려있던 문구가 위 문장의 일부인 '무괴아심(無愧我心)'이다.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의 이 말은 남을 다 좋게 하기는 쉽지 않으니, 자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다. 극 중 이강희는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위원이다. 그는 정치인들의 실질적인 백그라운드이..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리뷰, 믿을 수 있는 말과 믿을 수 없는 말의 기준 사람에게 신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대한 믿음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그 말을 믿고 따를지, 믿지 않고 무시할지는 말하는 사람의 신용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보면서 '신용이 있는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어야 하나'라는 반론을 제기하게 되었다. 재벌 회장(김홍파 분)과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경영 분)가 정권을 잡게 하려고 판을 짠다. 깡패 출신이며 연예기획사 회장으로 불리는 안상구(이병헌 분)는 그들의 뒤를 봐주다가 더 큰 성공을 위해 재벌 회장의 비자금 파일을 이강희에게 넘기며 거래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 일로 안상구는 성공은커녕 한쪽 팔도 잃고, 감시받는 폐인이 되어 그..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름도 명예도 없이 우리를 지켜냈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장군 보다 더 기억해야 할 숨은 영웅들 이야기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영화를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평가하고 논할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무조건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아픈 과거사다. 승리했는데 왜 아프냐고? 영화를 보면 아파진다... 제가 하늘에서 지켜드리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목숨을 걸고 싸웠던 주인공이 남긴 이 말이 자꾸만 생각나서 뭉클뭉클하다... 인천상륙작전 명대사들도 다 뭉클뭉클하다... "실제 사건들에 영감을 받은 영화"라는 첫 자막으로 시작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되는 대한민국. 이 상황에서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맥아더(..
재개봉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그 그리움을 찾아서 冷靜と情熱のあいだ, 2003 2016.04.21 재개봉, 2003.10.10 개봉열정적인 사랑을 품으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열정이 독이 되어서, 사랑이 냉정으로 돌아서게 되면 그 사랑은 끝나게 되는 것일까? 츠치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에 의해 쓰인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은 사랑에 대한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을 각각 2권으로 나눠서 쓴 소설이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가 같은 사건을 두고 상황 이해와 심리를 다르게 느끼고 있음을 여실히 알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영화화해서 2003년에 개봉했던 '냉정과 열정 사이'가 2016년 4월 21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사로 일하고 있는 준세이(타케노우치 유타카 분)는 서른 번째 생일에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에서 함께 하자..
[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영화 ‘검사외전’, “넌 나쁜 X일까? 아닐까?” 재욱(황정민 분)은 “때리는 게 약인 놈도 있다”고 말하는 거친 수사 방식의 ‘다혈질’ 검사다. 그러던 중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어 살인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받고 수감된다. 5년 후 재욱은 자신이 연루된 사건을 알고 있는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 분)을 감옥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사기꾼 치원을 무혐의로 내보내고 자신이 누명을 쓴 사건의 진범을 찾기 시작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근본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좋은 사람이면 관계를 좋게 가져가고 나쁜 사람이면 곁에서 함께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나쁜 사람은 언젠가 자신에게 해를 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중요한 일이 걸려있을 경우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그 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