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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영화 속 명언]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무괴아심(無愧我心)’ 자신을 향한 말과 남을 향한 말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에 대한 영화 '내부자들: 더 오리지널'은 정치, 경제, 언론으로 엮여있는 유착관계의 문제를 다룬 영화다.

 

豈能盡如人意 但求無愧我心

(기능진여인의 단구무괴아심)

어떻게 다른 사람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가 있겠느냐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

 

 

영화에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 사무실에 걸려있던 문구가 문장의 일부인 '무괴아심(無愧我心)'이다.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의 말은 남을 좋게 하기는 쉽지 않으니, 자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다
   
이강희는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위원이다. 그는 정치인들의 실질적인 백그라운드이자 그들에게 재벌, 조폭 여러 인물을 연결해주며 자신의 실익을 위한 정치판을 설계해나가는 인물이다

 

 

특유의 비릿하면서도 음흉하고, 여우처럼 재빠르게 자신의 실익을 챙기는 이강희란 사람이 매일 근무하는 곳에서 보는 글이 '무괴아심'이라는 사실이 묘한 반감을 일으키게 했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를 구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실익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이니 말이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인물이 아닌 자신은 비리와 부패에서 떨어져 있는지,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남을 보고 판단하기는 쉽다. 저렇게 저것도 못하냐고 비난하며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괴아심'. 남을 보기 전에 스스로, 마음에 부끄러운 일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우리 사회의 비리와 부패의 근원은 어디일지 생각하게 한다. 그러면서 자신부터 부끄러움 없기를 추구해 나가면 우리 사회의 전부가 비리와 부패에서 멀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른 이들이 하는지 비난하기 전에 나부터
   
영화 '내부자들'에서 생략되었던 장면들을 추가하여 만든 버전의 영화 '내부자들: 오리지널' 2015 말에 추가 개봉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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