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경고~~
“다 용서할 수 있어. 자 과거를 말해봐”
이해한다며 말하라며 연인의 과거를 듣고는 상대는 이해나 용서는 하게 되지만, 현재 자신의 연인으로서의 자리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 합니다.
최강희, 박용우의 키스 장면으로 영화의 절반이 지나가는 듯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여자의 과거를 알기 전 남자와 과거를 알게 된 후 남자의 태도의 확연히 다른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저 남들이 하는 만큼, 평범하고 공식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 30대 대학강사 황대우(박용우 분)는 아직 연애 한 번도 못해본 소심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여인 미나(최강희 분)를 만나게 됩니다. 황대우는 미나에게 서툰 데이트신청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그와의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좋기만 하던 황대우는 미술이 전공이면서 미술가도 모르고, 필요 없을 것 같은 유난히 큰 김치냉장고를 갖고 있는 그녀가 의심스럽기 시작합니다. 뭔가 숨겨져 있는 여자의 과거… 옛 남자가 집안에 나타나기도 하고, 결혼한 경력이 있다고도 하고…
초반의 로멘틱 영화의 코믹함과는 다르게
중반 이후 추리소설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달콤한 연애의 내면에 깔려있는 밝힐 수 없는 여자의 살벌한 과거가
밝혀지면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던 한 남자의 사랑이 그렇게 무너져 버리는 현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살벌한 과거를 지닌 연인. 과감하게 덮지 못할 바에야 헤어지는 게 낫습니다.
ps. 여기서의 살벌한 과거는 "사람을 죽였음"을 의미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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