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년 역사의 스페인 가죽 명가 로에베(LOEWE)가 지난 9월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Maison de l’UNESCO)에서 2019년 봄/여름 여성 컬렉션 쇼를 진행하였다.
이번 컬렉션 쇼 장 입구는 1960년대 런던의 갤러리 ‘SIGNALS’의 건물 정면을 재탄생시켰고, 내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큐레이팅한 다양한 아트 피스가 함께 전시되었다. 쇼 장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되었고, 첫 번째 공간에는 이태리 아티스트 라라 파바레토(Lara Favaretto)의 작품인 회전하는 자동차 세차장 브러시가 전시되었다. 그 옆 공간에는 로에베 크래프트 시상식(Craft Prize) 최종 후보자 중 한 명인 조 호간(Joe Hogan)의 우븐 바스켓이 나란히 놓여있다. 그리고 마지막 공간에는 수 십 개의 레코드 플레이어 위에 료지 코이에(Ryoji Koie)의 세라믹이 음악의 선율을 타고 회전하였다.
로에베 2019 봄/여름 컬렉션은 Chic Art Explorer를 주제로 하여 소재, 컬러, 실루엣 등에서의 대비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먼저 소프트하고 라운드한 실루엣은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로에베 특유의 ‘릴렉스 럭셔리(relaxed luxury)’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블랙 & 화이트의 새틴 소재, 블루 & 핑크 컬러의 깃털 장식, 따뜻한 느낌의 스웨이드 등에서는 로에베의 여성성을 보여준다.
반면 볼드한 컬러의 사용과 강한 라인 및 실루엣은 강인한 아웃도어 탐험가의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이는 밝은 오렌지와 그린 컬러, 턱시도 테일러링, 개버딘 소재의 사파리 재킷 등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로에베 액세서리 컬렉션은 아티스트 조 호간의 우븐 테크닉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또한 플레이티드 카이트(Kite) 백과 플로럴 라피아 패턴의 새로운 바스켓(Basket) 백도 새롭게 선보였다.
로에베는 이번 쇼에 앞서 세계적인 포토그래퍼가 작업한 2019 봄/여름 캠페인 비주얼을 파리 시내 곳곳에 공개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모델 아이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가수 산다라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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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브랜드 소개
로에베는 170여년 역사의 스페인 가죽 명가로 1905년부터 스페인 왕실에 가죽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오늘날까지 최상급 소재와 장인정신, 그리고 스페인의 열정을 바탕으로 가죽 마스터(Master of Leather)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장인 정신, 가죽 공예, 그리고 혁신이 로에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이며, 이 핵심 요소들은 로에베의 핸드백, 레디투웨어(Ready to Wear)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2014년 패션계에서 가장 촉망 받는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여 브랜드 전통과 스페인의 감성 위에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더해 오늘날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쓰고 있다. 2014년 WALLPAPER 매거진이 선정한 NO.1 베스트 리브랜딩 브랜드로, 그리고 2016년 VOGUE 매거진이 선정한 F/W 16 베스트 컬렉션으로 로에베가 선택되었으며, 전세계 패션 피플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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