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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사랑을 위한 과학' (2) 사랑은 사납기만 하다...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로미오가 그녀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재회에 대한 갈망으로

충복인 발타자르가 자신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말이 있다.

 

지금 나의 의도는 잔인한 야수와 같아서

굶주린 범이나 울부짖는 바다보다

더욱 사납고 포악할 것이다...

 

'사랑을 위한 과학'의 4장 '사랑과 관계의 조절'에서는

'오늘날에도 사랑은 사납기만 하다'라고 하며 로미오가 한 말의 문구를 되뇌이게 했다.

 

과학적으로 사랑의 관계들을 설명하려는 이 책은

고통스러운 실연의 본질은 무엇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재결합하려는 필사적인 충동의 본질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이별의 고통에 유난히 그리고 평생 동안 민감하다.

로미오도 줄리엣과의 이별에 때문에 사나운 야수와 같이 변하기도 했다.

그래서 때로는 상습적으로 자기를 학대하며 적은 고통으로 신경계를 자극하여 자신의 슬픔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실연의 고통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비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연인이 말할 수 없는 불행을 안겨주고 있지만, 관계를 끊으려고 할 때마다 헤어져서 감당할 불행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결국 만족스럽지 못한 연인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연인을 가진 사람에게 세로토닌 작용제를 복용하자 불행의 저울추가 움직여서

상실감의 고통이 줄어들었고 과거에 불가능했던 연인을 떠나는 일을 실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울증도 그렇지만, 고통을 극복할 능력이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에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인것 같다.

 

고통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방식은 저마다 다를 텐데

가장 큰 고통이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이라고 한다면,

이 경우도 고통을 잊기 위한 사나운 행동, 아니면 스스로에게 자학하는 행동들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과학으로 풀어가는 사랑...

다음에 계속하겠다... 




사랑을 위한 과학

저자
토머스 루이스 외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01-04-17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최신 뇌과학의 성과와 7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 명의 정신과 의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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