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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사랑이라는 고질병에 아파하는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처방전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비가 내리고, 울적한 느낌이 드는 날에 어울릴 것 같은 책이다.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 더필름 -

 

책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phase01 winter
첫눈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 83-1 / 소개팅 / 그러지 마세요 / 꼭붙잡아 준다 했잖아 / 우리는 너무 사랑했기에 헤어졌습니다

phase02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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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 첫 kiss / 강남역에서 택시 잡기 / 난 로맨틱 코미디가 좋아 / 참 이상하지 / 작업의 기술 ver 1.0 / 화이트 데이 / 놀러와


phase03 summer
혼자 우산 쓰는 법 / 건망증 / 정말 그럴 줄 알았니 / 학생, 책 / 어떤 대화 (1)
큰 오해이십니다 / 헤어진 연인들의 편지 / 3초 / 장거리 연애 / 어떤 은행 / 인연이 아니라면

phase04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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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픈 노래를 들으신다구요 / 유형(類型) / 가장 좋은 처방 / 사랑의 유효기간을 극복하는 방법 / Forget-Me-Not / 유형(2) 목소리 / 그 남자의 결혼식, 그 여자의 결혼식 /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말 / 세상엔 A인 사람과 B인 사람이 있을 뿐이다 / 뻔한 사랑 
 

phase05 late autumn
어떤 대화(2) / 우둔 남녀 / 커피 크림 / 역린(逆麟) / 사랑은 엉터리다 / 그 바보 / 내가 만약 神이였다면

phase06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내음악은 솜사탕 /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면 / 이를테면 / 괜찮아 / 세상이 스테레오가 아니라 모노였으면 좋겠다 / 상실의 時代 / 사랑이 사랑으로 들리지 않을 때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슬픔과 함께 살기 싫다 / 정말 잘 들었습니다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에필로그 '그 바보‘

(자료제공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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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이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아직 사랑을 떠나 보낸 이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 마음을 위로해줄 것도 같다.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이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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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픈 노래를 들으신 다구요.

 

마음이
조금 안정 되었다는 징후죠.
이제 사람들을 좀
만나도 될 겁니다.

 

정말
사람이 극한으로 슬픈 땐
어떤 음악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모든 음악을 꺼버리게 되거든요.

 

가슴이 콕콕 아프지만,
슬픈 노래를 듣는 다는 건
이제 좀 견딜만 해진 겁니다.

 

조만간
신나는 음악을
듣게 되길 기대합니다.

 

아,

 

신나는 음악을 듣는 단계가
완쾌된 단계라 말 할 순 없어요.

 

즐겁고 싶다는 건,
지금이 즐겁지 못하단 방증이니까요.

 

그 다음 단계,
다시 한 번 슬픈 음악을
듣게 되는 단계.

 

슬픈 음악을 들어도
콕콕 아프지 않고

그냥 슬픈 음악은
슬픈 음악대로
아름답게 들리는 단계.

 

그제서야

비로소 의사는 당신이
완쾌단계에 근접했다고 진단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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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에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 가로 슬픔의 잊혀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슬픈 음악을 듣고 있다는 건 어느 정도 나아지고 있는 거니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과 사진이 어울려서 이별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것이라고 할까.

 

누군가 그랬다.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거라고.

 

사랑을 하고 있지않다면 아직도 상처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거고,

아니면,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는 거다.

 

지난 사랑을 잊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사람 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어쩌면 우리는 이별에 대한 아픔, 슬픔이 그 어떤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움...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이 책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부분이다.

청춘의 사랑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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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신이였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A.프랑스-

 

그걸 작가는 이렇게 바꿨다.

 

"내가 만약 신이였다면

나는 그 사람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이것이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그리고 위로다...
오랜만에 쉼을 느끼게 하는 책을 본 느낌이다.

 

ps. 겨울을 보내며 읽은 책의 보너스...

 

기억...

 

겨울엔 그 사람이 한 없이 그립습니다.
겨울엔 조금 아픈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겨울은 그 사람의 생일이 들어있는 계절입니다...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저자
더 필름 지음
출판사
바다봄 | 2009-12-0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들을 흔드는 고질병, 사랑에 대한 섬세하고 위트 있는 처방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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