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곳들이 많아서 그런가 어딜가도 다 성공적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주 함덕 맛집
유명한 문어아저씨라는 곳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맛있었으니 말이다!
이런 곳은 모르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소개해볼까 한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인지 저와 제 일행들은 점심 먹어야 할 때를 지나고 말았다.
10시 넘어서 밥을 먹었던터라 흔히 말하는 점심시간은 12시나 1시쯤에는 아직 배가 부른 상태였다. 그래서 고프면
먹자고 결정했고, 미리 계획해둔 일정대로 움직였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함덕해수욕장이었다.
예쁜 바다 보면서 사진도 찍고 해변도 거닐고 서우봉쪽으로도 다녀오고나니 이제 배가 고팠다. 그래서 근처에 유명
한 곳들이 많다고 하던데 어디갈까 하다가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식당으로 결정했다.
거기가 바로 오늘 소개할 곳이다. 해안가 앞에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했던터라 뷰도 되게 좋다고 했고 또 맛있는 제
주도 돌문어로 만든 메뉴들이 있다고 했다.
전날 먹었던 문~어가 너무 아쉬웠던터라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것을 먹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되었지 뭔가....
그래서 거기로 향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곳은 해수욕장이었었는데,. 지도를 찍어보니 해안 도로를 따라 5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되었다.
차를 가지고 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바다 보면서 걸어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걸어갔다.
가는 길이 험하거나 어렵거나 그런게 전혀 없었다. 해수욕장을 등지고 도로를 따라 함께 만들어져있는 보행자 길
을 걷기만 하면 되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식당을 금방 만날 수가 있었다.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식전 준비운동 인 셈이다.
식당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한쪽에 올라가는 입구가 있는데거기 앞에도 간판이 걸려져있는터라 들어가는 입
구를 찾는것도 어렵지가 않았다.
가끔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꽁꽁 숨겨놓고 있는 곳들이 있는지라 헤맬때도 있는데 여긴 도로 앞에 떡하니
있어서 좋았다.
식당은 2층이기에 계단으로 한층만 올라가면 됐다. 계단도 아기자기 하것이 딱 제주도 감성이었다. 열심히 걸어올
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이 식당을 설명하는 문구가 붙어있었는데, 해녀와 어부가 갓 잡아 낸 싱싱한 국내산 해산물로 정
성껏 준비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해녀분들의 사진에다가 글이 쓰여져있어서 그런가 더욱 믿음이 갔다.
참, 우리는 주차를 이미 해수욕장 공영에다가 해놓은 상태라 걸어왔지만 먼저 식사하려고 찾아오는 분들도 계실텐
데,. 식당 건물 앞쪽과 주변에 세울만한 곳들이 많으니 거기다가 파킹하시고 오면 된다. 렌트를 해서 움직이는 분
들이 많기에 어딜가나 이 섬에서는 주차장소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여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딜가나 주차장은 완비 되었는지가 제일 관견이였는데 주차걱정 없이 식사하려 오셔도 될것 같았다.
제주 함덕 맛집 밖에서 볼 때는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들어가니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바다 쪽을 향하고 있는 부분은 큰 창을 내어서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게 테이블들이 놓여져있다. 또 다른 벽면
쪽은 이렇게 예쁜 돌담길을 만들어 놨다. 돌담길 사이사이에 꽃이 있어가지고 알록달록하니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
었다.
게다가 이 가게의 메인 식재료인 문어도 귀엽고 깜찍하게 모형들을 만들어서 세워놨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써서 인테리어를 해놔서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시원시원하고 예쁜 느낌이었
다.
그래서 사진도 잘 나오었다. 저희도 테이블에서도 찍고, 이 돌담길 앞에서도 찍고 했었는데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
바다도 보이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런가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을도 많았고 커플끼리 데이트 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
다.
그리고 테이블 수도 적은 편은 아니라서 어느정도의 단체 손님도 커버칠 수 있겠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꼐 와
봐야겠다 싶었다.
게다가 식당이 되게 깨끗했다. 사용한 컬러가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줘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겟지만 바닥이나
테이블 같은 것을 보고 사용하는 주방 집기들을 봐도 늘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전날 갔던 곳 중 하나가 TV에 나온 식당이었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있었으나 너무 지저분해서 경악했었다. 그런 곳
에 갔다가 바로 다음날 여기 와서 그런가 더 깨끗하고 맘에 들었다. 오히려 이런 곳이 방송에 자주 노출되야 하는
거 아닌지?!
맛을 보니 방송에 나온 곳들보다 훨씬 더 좋았기에 여긴 조만간 나오겠다 싶었다.
사람이 더 몰리기 전에 다녀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에 나오고 나면 소문이 나서 먹기가 힘들테니 말이
다. 이런 숨은 맛있는 식당은 방송 나오기 전에 부지런히 미리미리 다녀야 할것 같다.
이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문어가 들어간 메뉴인데,. 총 6가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전복게우밥을 빼곤 다
들어가있었다.
짬뽕, 짜장면, 돈까스, 덮밥 등등으로 말이다. 메뉴 이름만 봤을땐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좀 있다고 느껴지는데
,. 하지만 여기에는 제주에서 잡은 돌문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닌것 같다.
고명처럼 올려주는 곳도 비싸게 받는 곳은 되게 비싸게 받으니 말이다. 준비된 메뉴중에서 짬뽕과 덮밥은 맵다고
하는데,. 저희는 다들 매운 것을 좋아해서 이 두가지를 포함해서 총 5가지를 시켰다.
숙회도 먹고 싶었는데 술 안주 성격이 강한지라 먹으면 소주 마시고 싶을 것 같아서 다음 일정을 위해서 꾹 참았다
. 못 먹어본 숙회 때문이라도 다음에 한번 더 꼭 와야되겠다. 덕분에 좋은 핑계거리가 하나 생기도 말이다.ㅋㅋㅋ
점심 먹기에는 좀 많이 늦었고, 저녁을 먹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당연히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저희처럼 늦은 점심인지, 아님 이른 저녁인지 암튼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스럽
게 창가자리가 남아있어서 앉을 수가 있었다.
테이블 위에 무엇이 셋팅되어 있는지 보자...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살짝 나왔다. 모래사장 보이고.. 바닷가 바로 앞에 있었던터라 창가에 앉으면 멋진 뷰
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이건 맨 마지막에.. 어떤 풍경을 볼 수가 있는지... 함덕 앞 바다가 예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걸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각설하고, 아무튼 테이블 위에는 집게와 가위 그리고 휴지통과 휴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티슈 케이스도 먼지가 되
게 잘 앉는데, 깨끗하게 닦여있었던터라 먼지 하나 없었다.
정말 식당의 청결도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걸보니 음식도 깔끔하게 잘 나오겟구나 싶어서 믿음이 갔다.
매콤하다고 미리 안내하고 있었던 문어덮밥이다. 시뻘건 색이 굉장히 매워보이다? 오목한 접시에 밥을 넓게 펴서
담고 그 옆에다가 볶아놓은 덮밥재료들을 올려놨는데,. 갖은 채소들과 함께 자그마한 돌문어가 통으로 들어가있었
다. 그리고 밥 위에는 이 곳의 상호를 불도장으로 새겨놓은 계란도 한점 나왔다.
계란 말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드럽고 촉촉했다. 그렇다고 푸딩이라고 하기엔 좀 단단하다...
초밥 집 가면 마무리로 계란말이? 같은 것을 주는데?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매콤하기에 저 달걀이 아주 큰 역할을 해내었다. 매콤함과 담백함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였다.
덮밥이니 비벼야겠죠? 미리 준비된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서 먹기 좋게 잘랐다. 통으로 나오니까 취향껏 잘라서 먹
을 수가 있었다.
전날 먹었던 것이 너무 질겼던터라 이번에는 조금 잘게 잘랐었는데, 여기서 먹은 건 너무 야들야들하니 부드러워서
좀 더 큼직하게 잘라도 될뻔 했었다. 싱싱한 것을 잘 익혀놓으니까 엄청 연했다.
이것도 잘 못하는 곳에 가면 엄청 질기다고 하던데, 그게 바로 우리가 전날 갔던 곳이었다. 고무 씹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는 씹을 것도 없이 야들야들하니 너무 좋았다. 야들야들하니 십을때 턱에 무리도 없도 말이다.
맵다고 해서 좀 긴장했었는데 눈물 콧물이 쏙 빠질만큼 매운 건 아니었다. 매콤하니 코 한번 훌쩍일 정도라고 할까
요? 게다가 무작정 맵기만 한게 아니라 채소들도 듬뿍 들어가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채즙이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면
서 부드럽게 해주었다.
두루치기 양념 같으면서도 돼지고기가 들어가있는 것이 아니니 훨씬 더 깔끔했다. 해산물 특유의 맛도 잘 살려주었
다.
고슬고슬 맛나게 지어진 밥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고...
보기에는 좀 짜고 자극적인 것 같았으나 먹어보니 간도 잘 맞고 맵기도 적당해서 일행들이랑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다들 하입씩 먹고 '맛있다!!' 감탄을 연발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건 제주 함덕 맛집 문어돈까스인데, 처음엔 문~어를 튀겨서 돈카츠 처럼 주는 건가 했었는데 진짜 돈까스
가 나왔다.
그리고 튀긴 무너도 함께 나왔다.
사각의 접시에 한쪽에는 볶음밥과 소스가 나오고 그 옆으로 바삭하게 튀겨놓은 튀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보통은 삶아서 먹거나 아님 아까처럼 볶아서 먹는 정도인데 튀겼다고 하니 궁금했다. 그동안 이런 것은 본적도 들
은 적도 없었으니 말이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튀기면 뭐든 맛있게 느껴지는데 이건 또 어떨까 싶었다
이것을 튀겼다고 하니 상당히 유니크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집의 돈까스는 두툼한 고기를 튀겨서 주었다. 이런 메뉴는 두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가 있다. 두드려서 얇고 넓
게 펴는 것도 통으로 튀겨낸 것 말이다. 맛있는 돈육을 튀긴 것이니 어떻게해서 줘도 다 맛있기는하나 이 집에서는
좀 더 바삭하고 촉촉하고 고소한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두껍게 썬 것을 튀겨서 주는 것이었다.
좋은 재료를 정성껏 손질하고 튀겨내서 그런가 퍽퍽하거나 질기거나 씹기가 어려운 느낌은 아니었다. 바삭하는 소
리와 함께 한입 깔끔하게 베어물수가 있었다.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부위라도 손질을 제대로 안하면 이로 베어서
먹는게 좀 힘들던데 여긴 막이나 질길만한 것들을 깔끔하게 제거를 해놨었다. 그래서 식감이 아주 대박이었다.
먹는 내내 입안에 들어오면 녹아보리는 느낌이였다.
소스~ 뿌려서 나오는게 아니라 찍어 먹을 수 있게 작은 종지같은 그릇에 담겨나온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면서도 짭
짤하고 튀긴 것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 메뉴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주었다. 아무리 잘 튀겼다고 해도 곁들이는 쏘스
가 맛이 없으면 그 맛이 반감되는데 여기는 그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이 양념이 만능이라고 생각되
어 지는게 돈육은 물론이고 문~어에도 잘 어울리고 볶음밥에도 살짝 올려서 먹어도 감칠맛이 배가 되어서 풍미가
좋았다.
뭔가 이집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비법소스인것 같았다.
바삭바삭 노릇노릇하니 어느정도 밑간이 되어 있는지라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렇게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더 꿀맛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옛날 스타일의 왕돈까스 소스를 참 좋아한다. 새콤한 맛 보다는 좀 더 부드럽
고 풍부한 맛이라고 할까? 그런게 더 제 취향에 맞는지라 그런 맛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 여기서 맛 본것도 너무 맛
있었다.
이렇게만 나와주면 이렇게 두툼하게 튀겨져 나오고 쏘스가 따로 나오는 것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를 취향에 따라 부먹 찍먹 선택해서 먹으수도 있고 말이다.
제주 함덕 맛집 볶음밥이다.
약간의 채소와 다진 육류를 넣어서 볶아낸 것인데, 이미 다른 음식들이 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존재감을 확실
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오히려 이 밥 같은 경우에는 좀 삼삼하고 서브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만약 이것
도 존재감 뿜뿜 하면서 개별로 시켜 먹는 것과 같은 맛이었다면 오히려 각 음식들의 조합이 상충되어 부담스러웠을
텐데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또 재료들이 잘게 잘려서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밥도 적당히 고슬거리는 스타일이라서 쫀득하니 씹는 맛도 좋고, 너무 꼬들거리지 않아서 먹고 난 뒤에도 속이 편
했다. 메인과 곁들여 먹기 아주 좋은 서브음식이였다.
문어도 튀겨서 먹으니까 맛있었다 머리를 제거한 것을 통으로 튀겨서 주기에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서 한입 크기로
잘라서 먹으면 되었는데, 비주얼만 보면 오징어같기도 했다? 하지만 식감이 완전 달랐다.
엄청 찰지고 쫄깃했다. 오징어를 튀겨놓으면 몸통 같은 것이야 좀 부드럽지만 다리는 꼬득꼬득한 식감이 있는데...
이건 아니었다. 진짜 쫄깃하면서도 연해가지고 씹는 맛 부터가 예술이었다. 그리고 특유의 진한 맛도 잘 느껴졌다.
튀겨놔서 그런가 그 맛이 물에 빠져나가지 않고 튀김 옷 안에 잘 가둬져있었다. 그러니까 따로 먹어도 맛있고 밥이
랑 같이 먹어도 끝내주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호기심이 더해져 주문했던 메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먹어보곤, 안 시켰으면 어쩔
뻔 했나 싶었다.
이렇게 신박한 메뉴를 놓칠뻔 했으니 말이다.
짜장면도 있는데 역시나 이것도 이 곳의 메인 재료가 빠지질 않는다.
역시나 튀겨서 나왔다. 같이 먹었을 때 빨리 눅눅해질것 같은 건 볶거나 삶아서 나오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튀겨
서 나왔다.
재료 조리의 방법도 곁들여지는 음식에 따라 달라졌다. 짜장소스가 국물이 있는 것이 아니니 이렇게 해서 먹으면
좀 더 고소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잘라 놓은 것이 양념을 만나면서 눅눅해지는게 아니라 쫀득해졌다.
이것도 별미였다. 어떻게 이런 레시피를 개발하셨을지 정말 신기했다.
역시나 통으로 튀겨놨기 때문에 먹기 전에는 가위로 잘라서 줘야 한다~
한입 크기로 면과 함께 먹기 좋게 끔 잘라주고~ 자르는데 바삭함이 손 끝에서 느껴졌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
고 바삭하니까 튀겼지만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이걸 만약 크리스피치킨 스타일로 옷을 만들어 입혀놓고 튀겼다면
속을 감싸고 있는 바삭한 껍질에 집중되었을텐데 반대로 바삭하면서도 얇게 해놓은터라 속에 있는 쫄깃한 맛에 좀
더 집중을 할 수가 있었다. 제주 함덕 맛집 뭘 하나를 내놓더라도 먹는 사람이 재료의 특성과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티가 났다.
그러니 아침부터 문닫을 때까지 손님들이 끊이질 않나보다. 우리는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땠나 싶어
서 리뷰들을 좀 더 찾아보곤 했었다.
아침 9시부터 문을 여는 곳이라 그런가 아침식사하러도 많이 갔다. 그때부터 창가 자리는 인기 폭발이었다~
맛있는 곳은 시간 상관 없이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었다. 각자의 취향이 있다고 해도 맛있는 음식에 대한 공통 입맛
은 다르지 않은것 같다.
튀겨놓은 건 잘라서 한쪽에 잘 모아놓다. 그 다음을 면과 소스를 잘 비벼 주었다.
이건 한손으로 열심히 비비는 것 보다 양손으로 이렇게 비벼 주는게 더 잘 섞이는 것 같다~ 그래서 젓가락 한짝씩
손에 들고 양념이 튀지 않도록 골고루 잘 비벼주었다. 비비는 동안 고소한 춘장소스의 향이 어찌나 진하게 풍겨오
는지 이걸 주문한 일행에게 얼른 비비라고 독촉을 했었다.
그래야 한입 얻어먹을텐니 말이다~
그리고 비비는 동안 조금씩 양념이 묻어서 색이 변해가는 튀김을 보고 있으니 또 군침이 돌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
는데 맛있는 짜장이 더해지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이상하게 양념은 뭐에 비벼도 맛있는것 같다..
면은 기계로 뽑은 면이에요.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수타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일정한 기계면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맘에 들었다.
엄청 쫄깃했다. 집에서 시켜 먹는 것과는 다른 탱글거림을 느낄 수가 있었고... 역시 조리되자마자 바로 나온 것을
먹으니 너무 좋다.
직접 방문해서 먹는 것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이 되어졌다.
바로 갓 조리 된 최상의 상태이니 말이다.
너무 맛있어 보였는지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바로 먹어버리는 바람에 중간에야 아차! 하면서 사진으로 남겼다. 진
한 짜장도 너무 맘에 들었고, 여러가지 재료들이 들어간 것도 좋았다. 게다가 바삭쫄깃한 무너튀김도 소스를 만나
서 좀 더 부드럽고 쫀득하게 면했었다. 춘장을 볶아놓으면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는데 거기다가 튀겨낸 것의 고소
함까지 더해지니 꼬소한 맛이 폭발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영원한 단짝친구인 단무지까지 같이 먹어주니까 새콤달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뒷맛도 아주 깔끔해졌다! 이
메뉴도 정말 강추한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여럿이서 가면 참 좋은 점이 여러가지 메뉴들을 시켜놓고 골고루 맛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제주 함덕 맛집 만약 혼자 또는 둘이서 왔다면 끽해봐야 2~3가지 메뉴를 주문했을텐데, 이번에는 4명이서 왔다보니
준비된 식사메뉴는 다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문.어.짬.뽕도 주문했다. 이것도 역시나 손질 된 것이 올라가었다.
사이즈에 따라 한마리가 나올 때도 있고, 반마리가 나올 때도 있는데 그건 중량을 맞추느라 그런것이라며 이건 많
이 나왔는데, 저건 작게 나왔네 라고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공지를 하고 있었다.
공평한 시스템 덕분에 저희는 주문했던 모든 음식들을 부족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정말 다 맛이 좋았
다.
가운데는 큼직한 녀석이 다리를 쫘악~ 펼쳐놓고 그릇을 품듯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아래는 홍합, 바지락, 게 같은 해산물들과 각종 채소들이 볶아져서 면을 덮고 있었다.그리고 보기만해도 얼큰함
이 느껴지는 새빨간 국물도 넉넉하게 들어가있었다.
이미 들어간 재료 자체가 기존의 다른 식당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비주얼 또한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식전에 눈으로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건 국물이 더해진거라 튀겨지지 않고 삶아져서 나온 것이 들어가있었다. 이것도 역시나 먹기 좋게 잘라주고요.
야들야들함이 느껴지었다 질겼으면 자르는 것 부터가 힘들었을 텐데 싹둑싹둑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잘 잘라졌다. 이
런데 오징어만 좀 넉넉하게 들어가있어도 너무 좋은데 문~어가 들어가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이 메뉴는 국물 먹는 묘미도 있지만 안에 든 해물 건더기를 골라먹는 재미도 있지 않는가..
상당히 푸짐한 해물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뻔 했다. ㅎ
먹기 좋게 손질까지 다 했으니 이제 맛을 보니... 시켰던 일행이 국물 한숟가락 떠서 카메라 앞으로 가져다주었다.
얼큰해 보이는? 신선한 해물이 갖가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육수 맛이 끝내주었다. 얼큰하면서도 칼칼한데 해물이
주는 특유의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진하게 났다.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굉장히 개운했다. 어떤 곳은 먹어보
면 뒷맛이 텁텁해서 뭔가 완성도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좀 뒷심이 부족한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데 여긴 처
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아침에 해장메뉴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적당히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개운하고 시원하고 얼큰하니 속 풀이에 제격
이겠었다.
저희도 다들 한숟가락씩 맛보고 이 맛에 푹 빠져가지고 계속해서 숟가락을 이 쪽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한입
맛보니 중독된 것 처럼 끌리었다. 도저히 수저를 놓을수 없게 말이다.
면도 자장면과 동일한 면이라서 엄청 쫄깃했다. 탄력이 장난 아니었다. 원래 뜨거운 국물에 넣어주면 빨리 퍼져서
처음에만 쫄깃쫄깃하지 뒤로 가면 갈 수록 퍼져서 부드러운 맛만 느끼게 되는데 이건 그런 식감이 더 오래 가었다.
게다가 국물맛도 잘 배여있어서 먹었을 때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들어간 재료를 빼고 기본적인 부
분만 놓고 봤을 때도 아주 기본기가 탄탄하게 되어 있는 곳이었다.
제주 함덕 맛집 그동안 먹어본 것 중에서 베스트 5로 꼽고 싶을 정도였다. 주문한 음식들이 다 맛있으니 너무 만족
스러웠다.
전날 갔던 곳이 너무 실망스러웠던 터라 다음날 이렇게 훌륭한 곳을 만났다는 것이 이 곳의 만족도를 더 올려준게
아닌가 싶다. 여길 알았으면 진작 이곳부터 왔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오늘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봣으니 됐다 싶었다. 안그랬으면 제주도 이것 음식의 맛이 전날 먹었던 식당에
서 맛봤던 맛이 다인줄 알고 있었을테니 말이다.
맛있어가지고 같이 주문했던 전복게우밥을 한숟가락 떠서 같이 먹기도 했었다.
평소에는 저희 모두 다 이런거 먹어도 국물이랑 건더기를 많이 남기는데, 여기서는 너무 맛있어가지고 다른 음식들
과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하고 연거푸 계속 떠 먹기도 하고 하다보니 한그릇 싹 비우게 되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같이 갔던 일행은 인증샷까지 찍었다. 짜잔~ 클리어하게 만든 식당이라면서 말이다.
가서 먹어보시면 왜 우리가 국물 한방울, 건더기 하나 안남기고 먹고 왔는지 이해가 갈거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음식들과도 궁합이 좋으니 이것도 역시나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어느 식당에 가도 먹어볼수 없었던 음식이니 꼭 주문해 보길 강추한다.
제주 함덕 맛집 마지막으로 볼건 전복게우밥이다.
전복 내장을 넣고 볶아낸 밥에다가 데리야끼 소스가 뿌려진 구이가 함께 나오는 것인데,. 돈까스에 나왔던 볶음밥
도 맛있었지만 이건 게우가 들어가서 그런가 더 진하고 고소했다.
어패류의 내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맛이 씁쓸하고 좀 텁텁하다는 느낌인데 이건 그렇지가 않았다. 고소함이 어
쩜 그리 진한지~ 참기름을 넣어서 낸 그런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게다가 곁들여져 나온 것들도 일품이었다.
계란은 덮밥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것이 나왔다. 역시나 위에는 불도장으로 이 곳의 상호명을 새겨놨다.
그리고 통통한 새우도 들어가있고, 잘게 자른 문어도 들어가있었다.
이건 문~어가 안들어가있는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테이블에 나온 것을 보니 잘게 잘라놓은 것이 들어가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 더욱 기분이 좋았다. 뭔가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만난 절친같은 느낌이랄까?ㅋ
전복은 칼집을 넣고 통으로 구워낸 것이라 이렇게 잘라주는 것이 필요한데, 밥이랑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좀 잘
게 썰어주었다.
앞에서 보여드린 사진처럼 말이다~ 큼직하게 잘라서 먹어도 맛있지만 밥이랑 같이 먹는 것이니 좀 작게 잘랐는데도
워낙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이 강한지라 그렇게 해서 먹었는데도 식감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맛을 한층 더 살려줄 소스도 짭짤 달짝지근하니 잘 구워낸 것과 너무 어울리었다. 버터구이만 맛있는 줄 알
았는데 데리야끼 스타일의 양념맛과도 찰떡궁합이었다.
다음에 집에서 혹시나 구이를 할 일이 있다면 같이 활용해봐야겠다.
여기서 꿀팁 하나 얻어가는 구나~
우리가 집에가서 했는데 맛없는건 아니겠지?ㅋㅋ
그렇다면 정말 이건 이 식당만의 노하우가 가미된 것일 것 같았다.
고소한 밥과 쫀득한 살 한점 올려서 먹고, 통통한 새우 올려서 먹고~ 맛있어서 다들 한입 먹자마자 이것도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꼬들꼬들하니 쫀득거리는 식감을 선보이는 밥도 너무 맛있었다. 제주 함덕 맛집 특유의 고소함을 자랑하는 맛도 좋
았고, 갖가지 재료들이 보여주는 식감도 좋았다. 거기다가 상큼한 오이무침이 나왔는데 이것도 정말 잘 어울렸다.
4명이서 가서 음식 5개 주문해서 먹었는데 실망스러운 거 하나 없이 모두가 다 맛있었다.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었다.
식당 곳곳에는 식사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가 잘되어 있었는데,한쪽에는 앞접시나 반찬 같은 것을 덜
어갈 수 있도록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앞치마까지 걸어두어서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손님이 무엇이 필요할지 미리 알고 준비해주시는 센스가 남달랐다.
여긴 지금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찍고 필수 해시태그를 넣어서 올린 뒤
에 보여주면 음료수 또는 행운 팔찌를 준다.
우리는 먹는게 남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음료수로 선택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이런건 야무지게 챙겨
야한다!ㅋ
아까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여드린다고 했던 그 사진.
바로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너무 예쁘죠? 이러니까 소문이 파다하게 날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뷰도 볼 수 있고, 분위기도 좋으니 사람들이 다 좋아할만 했다. 제주에 머무는 기간 동
안 갔던 곳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제주 함덕 맛집이다.
영업시간은 계절별로 다른데,. 아침 9시 오픈은 1년 내내 동일하다. 11월~3월까지는 저녁7시에 마감한다.
4월~10월가지는 9시까지 영업을 한다. 라스트 오더는 마감 30분전이니 참고하고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다.
너무나도 멋진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다시 힘이 불끈 솓아났다.
함덕에 오시면 이 식당 추천이다!
상호명: 문어아저씨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80
연락처: 064-784-9494
운영시간: 매일 09:00 - 19:00 (11월4월~10월 last order 20:30)
주차유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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