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밤하늘에 별을 보셨나요?
요즘 서울 하늘에선 별을 보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많이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전 별을 원없이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봤냐구요? 여행을 한건 아니고, 영화 '별'속의
별을 봤습니다. ^^:
유오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별' 에서 그가 파견 근무를 나가는 곳은 밤에는 정말 별천지가 되는
곳입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스럽고, 그런 곳에 사는 것이 왜 그렇게 부럽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곳이 장소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연인 때문이 였던 것 같습니다. 말없이 떠나간 남자를 찾아오는 여자(박진희). 그들은 연인 사이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중 알퐁스 도데의 '별'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내 눈은 지칠 줄을 몰랐습니다…그 잠든 얼굴을 지켜보며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목동이 시간이 가는 줄도 그리고, 자신이 힘든 줄도 모르고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지켜보는 그 순간을 연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면, 누군가가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친구,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
너무도 바빠서 밤하늘의 별은커녕 하늘 조차 올려다보지 못하고 지내시는 분들은 오늘 하늘의 별을 보시며, 잊고 있던 사람들을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마음 속에 있는 자신만의 별을 키우는 분들은 그 별이 하늘로 올라가 꼭 다른 사람의 맘에서 빛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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