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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블락비(Block B) '몇 년 후에', "충분히 아파 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첫 소절의 가사가 참 짠하다.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아파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연인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해나가는 노래 '몇 년 후에'다. 
이 곡은 이별을 맞이한 순간부터 혼자임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순간 순간을 잔잔히 말한다. 그리고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말한다. 

"그냥 소나기인줄 알았어..." 랩 부분도 참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구나... 

1년 7개월 만에 컴백한 블락비(지코,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가 강렬함을 벗고 감성적인 노래로 팬들을 찾았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노래의 감정을 충실하게 표현해 내는 블락비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변신한 블락비 멤버들은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다른 감성적인 남자로 등장한다. 

4월 2일과 3일,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 블락비. 기대되는 그룹이다. 문제적 남자에서 박경을 봤고, 랩퍼로 지코를 알았는데, 블락비 전체는 잘 몰랐다. 그래도 이번에 이 곡으로 잘 알게 된듯... 노래 참 좋다.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무엇이 우리를 만나게 했으며 
그 무엇을 이유로 떨어져 있는지 
먼지 쌓인 기억과 
젖은 눈 닦아내 가면서 
날 탓할 만한 뭔가를 찾고 있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태연한 척하는 내게 
다들 속아주고 
사랑의 부질없음에 대한 얘길 
지껄여도 남 보기엔 가엾은 놈 
흔히들 이런 걸 
자유나 해방이라 해 
틀렸어 구속은 
이별한 후에 시작돼 
대충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지 절대 
당연하게 여긴 존재였기에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추억은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고 
게을러터진 나 마음 정리가 안됐어 
뒤돌아 살면서 
내일 만큼 두려운 게 있을까 
차라리 증오나 원망이었으면 
그냥 소나긴 줄 알았어 
잠시 젖었다 말라버릴 
감정일 줄 알았어 
근데 소심하지도 않은 나 
널 잡아 꺼내려만 하면 
속에 자꾸 담아둬 
핑계만 늘어놔 더 어질러진 맘 
을 추스르다 어느덧 흘러버린 밤을 
절대 짐은 되기 싫다던 네가 
이렇게 헤어짐을 남기고 떠나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너와 내 사인 더이상 
우리라 불려질 수 없는 걸 
며칠만 내게 며칠만 주어진다면 
끌어안고 얘기할래 
내가 미친놈이라 그래 
멀쩡해 보이지만 
이건 다 버티는거야 
가장 소중한 부분을 어떻게 
피 한방울 없이 떼어내 
너가 가진 전부였던 난 
지금 거렁뱅이
이렇게 버젓이 내 안에 
살아 숨쉬는 널 
무슨 수로 가슴에 묻어 
오늘 지나 몇 년 후에 
시간마저 떠난 후에 
결국 서로가 혼자가 되면 
알 수 있을거야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해도 
잊지 못할 우리였음을

가사를 쭉 읽으면 그냥 한편의 이별드라마를 본 것 같다... 
그럼, 이제 노래를 들어볼까... 

블락비(Block B) - 몇 년 후에 (A Few Years Later) MV
그리워할만큼 
그리워해도 
잊지 못할 
우리였음을...

마지막의 외침... 노래의 시작과 다른... 마지막 가사가 더 아프게 느껴지는 슬픈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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