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MC그리(김동현), '열아홉'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 게 조용해질까"

우연히 인기 곡으로 올라와있어서 듣게 된 곡,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가수로서의 이름 MC그리. 이번에 발매한 '열아홉'... 김구라의 말빨?!이 아들이 작사하는 능력을 심어준 것일까... 

노래의 작곡도 작곡이지만, 작사가 대단하다. 부분부분 들으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드는 가사다.

난 보다시피 내꺼 하고 있어
이게 멋있는 걸 알고 있어
요즘 나를 동정하는 사람 많이 봐
그 시선들이 행복해 
난 아직 앤가 봐

가사가 전달해주는 메세지가 엄청나다...

겁이 나 난 내 고통이 
더 크다고 생각했지만
색깔만 다를 뿐 
누구 것이 더 비싸진 않어

정말 누군가 지도하지 않았고, 스스로 썼다면, 앞으로의 엄청난 노래들을 기대하게 하는 작사다. 작사가로도 자리 잡을 수 있겠다.

매번 긍정적인 나도 흔들렸었지 많이
이혼 기사가 발표가 된 뒤에는 
그저 잡생각이
심지어 현관 문 앞은 
기자가 차지했을때
그때부터 인간은 
잔인한 걸 알게 됐네 그래

자신의 삶을 그대로 써내려가고 있어서 더 감동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자신의 아플 수도 있는 삶의 이야기를 이렇게 예술로,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승화시키다니... 칭찬해주고 싶다.

난 성공만 성공만 바라면서 
매일을 살고 있잖아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게 조용해질까

익숙하지만, 다시금 노래로 만들어내는 문구들이 즐비하다. 그 느낌이 다시 떠오르게 되니 노래를 여러번 들을 수 밖에 없다. 자꾸 생각하게 하니까...

어둠이 있어야 별을 찾듯이
견디고 이겨내면 만날거야 반드시
그래 나도 이겨내고 있어 당연하듯이
너희도 이겨낼 거라고 믿어

자신의 암울할 수도 있는 시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다른 이들에게도 이겨내길 바래주는 희망의 메세지까지... 정말 이걸 어떻게 칭찬해줘야 할까... 

오랜 고민 끝에 단어들로 채웠던 밤
내 꿈과 함께 매일 밤 지새웠지 난
성공을 되뇌인 다음 다시 펜을 잡아
나로선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곱씹게 되는 노래가 나온 것은 그만큼의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었나보다. 

노래 속에서 느껴지는 그 고민... 어린 19살이 볼 수 있는 세상에서 고민을 해나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펜을 잡는 일 밖에 할 수 없다는 것... 그렇게 해서 이렇게 멋진 작사가 나오게 된것 같다.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그 고리따분한 말을 하게 만드는 구나...

[MV] MC GREE (MC그리) _ NINETEEN(열아홉)

불길한 예감은 역시 틀린 적이 없네
만약 복선이었다면 그때는 대체 언제
마냥 좋아 걷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네
많은 것을 놓치고 또 많이 잃은 상태
언제부터 잘못된 길을 밟은 걸까
한참 돌아보니 아마 내가 태어난 날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 아들로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yeah 걱정은 마 
난 보다시피 내꺼 하고 있어
이게 멋있는 걸 알고 있어
요즘 나를 동정하는 사람 많이 봐
그 시선들이 행복해 
난 아직 앤가 봐

난 아직 어려 
근데 모두 내가 크기만 바래
난 아직 어려 
내가 하고 싶은 건데 왜 안돼
난 성공만 성공만 바라면서 
매일을 살고 있잖아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게 조용해질까

매번 긍정적인 나도 흔들렸었지 많이
이혼 기사가 발표가 된 뒤에는 
그저 잡생각이
심지어 현관 문 앞은 
기자가 차지했을때
그때부터 인간은 
잔인한 걸 알게 됐네 그래
우리 모두 입고 있어 

젖은 코트를 걸쳤네
입고 있어도 춥고 그렇다고 벗기에는
겁이 나 난 내 고통이 
더 크다고 생각했지만
색깔만 다를 뿐 
누구 것이 더 비싸진 않어
인생은 증명의 연속이란 걸 배워왔듯이
우리는 어리숙하게나마 
배워가고만 있지
성공이 과연 뭘까 생각해봐도
어린 나로선 그 정의를 못 내렸어

난 아직 어려 
근데 모두 내가 크기만 바래
난 아직 어려 
내가 하고 싶은 건데 왜 안돼
난 성공만 성공만 바라면서 
매일을 살고 있잖아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게 조용해질까

너희들이 아는 나의 삶은 
생각보다 달라
살면서 반 이상을 달리는 
차에서 잠 자
누군가 나의 삶에 대해 질탄하고 방관
하는 것은 11살 때쯤 깨달았어 아마
결국 시간이 약이란 게 느껴져
돌을 맞을 때는 가만히 있었네 
난 그 어떤 무엇도 
나를 증명해줄 수 없으니까
9년간 티비 속 내 모습은 어렸으니까

어둠이 있어야 별을 찾듯이
견디고 이겨내면 만날거야 반드시
그래 나도 이겨내고 있어 당연하듯이
너희도 이겨낼 거라고 믿어 
반드시 yeah

오랜 고민 끝에 단어들로 채웠던 밤
내 꿈과 함께 매일 밤 지새웠지 난
성공을 되뇌인 다음 다시 펜을 잡아
나로선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으니까
난 성공만 성공만 바라면서 
매일을 살고 있잖아
성공만 성공만 성공하면 
모든게 조용해질까
난 성공만



19살이 바라본 세상, 그리고 그 순간을 살고 있는... 그 나이의 아이들의 고민을 담고 있는 노래다. 어리다고 어른만큼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해도 아이들만큼 고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많은 고민들이 오가는 나이 열아홉... 그 나이를 자신의 길을 위해 선택해서 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