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Xet

(2)
제 2화 '바로 앞에서 배신하기' 제 2화 '바로 앞에서 배신하기'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남자직원들은 여직원들의 배려(!)로 초코렛을 많이들 받았다. 기분이 좋았던 R은 화이트데이에 여직원들에게 밥을 사겠다며 그날 점심 약속을 잡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초코렛을 건냈던 모든 여직원은 그날 점심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1달이 지났다. 3월에 새로운 사장M이 부임했다. 전 사장 B가 화이트데이에 밥을 샀다는 소식을 들은 M은 자신도 그러겠다면서 3월 14일 점심을 같이 먹는 걸로 정한다. 그러면서 여직원들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직원 N은 "소고기 사주세요"라며 웃는다. 조금 쪼잔한 M은 "점심에 무슨 소고기"라며 그래도 이태리레스토랑으로 점심약속을 정한다. B팀장으로 부터 오전에 M이 합류하기로 한 소식을 들은 R은 갑자..
'Xet 상점' 1화, 그들이 사는 곳 이 회사는 상품을 판매하는 'Xet'이다. 매출 목표는 하루 1천만원이지만, 100만원도 달성하지 못하는 회사다. 만들어진지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변화는 없다. 매번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일하는 자'와 '일하지 않으며 일하는 척하는 자'로 구분된 업무행태는 언제나 변함없다.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답게 매일 아침 전날의 매출이 얼마였는지가 보고되며 그 금액에 따라 담당자들이 칭찬과 질타를 받는다. 현재 칭찬은 전무하다. 99.9%가 대부분 질타다. 왜냐면, 판매 매출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왜 판매매출이 떨어니냐고? 상점'Xet'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옆집도 그 집이 뭘 파는지 뭐하는 상점인지 모른다. 아무런 마케팅도 전단지도 돌리지 않는다. 누가 와주면 고맙고 안와줘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