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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소설가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드라마에서 이제는 뮤지컬로 태어난 '여명의 눈동자'

소설가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1991년부터 1992년에 MBC에서 방송되며 파란을 일으켰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소설을 각색해 방송했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사건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역사적 사실을 정공법으로 담아냈고, 시청률 58.4%,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되어 진행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의 줄거리와 음악을 각색해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선보인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 김지현, 문혜원


드라마에서 채시라가 맡았던 여옥 역은 뮤지컬 배우 김지현과 문혜원이 맡는다. 두 배우는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품는 주인공 여옥의 순탄치 않은 삶을 뮤지컬에서 섬세하게 담아낼 배우들이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최재성이 맡았던 대치 역은 배우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이 맡아 카리스마 있는 대치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극 중에서 일어나는 잔인한 인간의 악행을 목격하며 광기에 물들게 되어 강렬한 눈빛 연기를 해야 하는 대치의 캐릭터가 뮤지컬에서도 살아나길 기대한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 테이, 이경수


또한 드라마에서 박상원이 맡았던 하림 역은 배우 테이와 이경수가 맡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서정적인 눈빛을 가진 두 배우가 극 중에서 여옥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그녀를 지키려고 하는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당시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된 아름다운 선율의 원작 드라마 주제곡을 뮤지컬에도 녹여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페라 ‘아이다’,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수장으로 노우성 연출과 J.ACO이 작곡가로 나선다. 



변숙희 대표는 “3.1운동의 가슴 아프지만 당당한 울림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와 함께 지금의 역사를 호흡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학생이나 여명의 눈동자를 기억하는 분들이 이 공연을 많이 봐주셔서 침체되어 있는 공연계에는 힘을, 통일을 향해 나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길 원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3월 1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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