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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2003)'

어제 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스팸에 '디아워스'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경우와 자신을 위해 사는 경우로 단순하게 구분해서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건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5/23 개봉) 때문이였습니다.
시스템(세상)을 만든 창조자는 프로그램(사람이나 기계)을 통하여 시스템을 제대로 굴러가길 원합니다. 즉, 처음에 주어진 역할 만에 충실하길 바라죠. 불량한 프로그램들은 삭제하기도 하고,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시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하면서. 그러나 삭제되지 않은 파일 바이러스들이 무단 복제를 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영화에선 컴퓨터의 프로그램처럼 정말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너무도 충실해서 자신의 존재 이유는 단지 어떤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어디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연결책의 역할만은 담당합니다. 자신의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역할을 끝냈으니 죽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지겠끔... 정말 단순하죠? 그러나 그런 단순함이 아닌 복잡한 감정들을 갖은 사람들에 의해서 세계는 변화됩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서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과 파일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사는 세상이 생각났습니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복잡하게 얽혀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데 그런 삶을 결정하는 건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항상 선택의 순간이 오고, 그것을 결정하는 건 자기 자신이니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는 거죠. 영화 속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꾸는 선택하듯 말입니다.

어떤 일을 선택하고, 누구를 선택하는 일들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무엇을 선택했으며, 내일은 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amzgrace74님이 오랜만에 transfixion의 '내게 돌아와'라는 곡을 신청하셨는데, 이 곡을 들으면서도 선택이란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자신이 선택이란 것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듯, 돌아와 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는 곡이네요. 자신의 선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죠.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길 바라지 않는 선택을 하던가...
순간순간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면서 이번 스팸은 줄입니다.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2003)

The Matrix Reloaded 
8.9
감독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쉬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매트 맥콤
정보
액션, SF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38 분 | 2003-05-2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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