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해져서 감기 조심해야 할 날씨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하는 계절에는 그래서 잘 먹어줘야 한다. ㅎ
겨울에 태어난 친구는 더운 여름보다
조금 춥더라도 시원한 가을 겨울 계절에 오히려
더 몸도 쌩쌩해지고 아픈곳도 없이 잘 지내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런 친구가 먹방을 위해서 놀러가자고 해서 보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서~
지난 주에 맛집을 다녀왔다.
매년마다 친구들과 먹방 여행은 최고의 즐거움이 있는 거 같다.
제대로 된 맛집에 친구끼리 가서 한해를 정리하기도 하고 즐겁게 보낸다.
특히나 독한 미식가이신 우리 친구들은
매년마다 단순한 입소문만으로도 아닌 맛집으로 당당하게
알려져있는 곳만 다니며 식사를 한다.
요즘에 또 회가 제대로 된 철을 맞이 했다고 해서 회를 먹자고 해서
조금 멀더라도 인터넷으로 sns으로도
무려 방송까지 출연경력이 있는 속초 횟집을 찾아서 다녀왔다.
대충 알아본곳이 아니여서 이번에도 물론 친구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역시 맛집 찾는 친구 검색 실력이 늘어난다.
거리가 조금 있는 우리 친구들은 오직
보장된 맛으로 보답을 받고 싶기에 출발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었었다. 한번도 가보지 않는 지역이기에
헤매서 혹시나 피곤했던 친구가 힘드실까 걱정이 되었는데
장사항해안길 따라 가면 장사항단지 맞은편에
음식점이 바로 위치해 있었다.
장사항에서 100m 이내 부둣가에 위치해 있으니
가게를 찾아가는 접근성이 좋아 누구든 오셔도
잘 찾아오실거 같았다.
장사항단지 맞은편에 다른 건물들과는 다른
엄청난 규모의 클라스를 자랑하는 건물이 유독 튀었는데,
LED로 간판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고 건물 장식으론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대게가 있어 밤에 찾아갔는데도
멀리서도 건물이 확 눈에 들어왔다.
처음가는것이기에 저기가 우리가 가기로한 가게는 아니겠지..?
했는데 간판을 보니 우리가 찾아가기로한 오대양이
맞았다. 다른곳과 비교해도 외관부터가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게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가게 앞에는 수 많은 수족관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이기도하니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겨울에 먹는 회가 싱싱하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 수족관에서 만난 물고기들이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팔딱팔딱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이 힘이 엄청 좋은게 그만큼 싱싱하다고 느꼈다.
또한 미리 떠논 냉동같은 회가 나오는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바로바로 잡아서 손질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더 믿음이 갔다.
누구보다 이 수족관을 보고 우리 친구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엄마 이건 무슨 물고기야? 오늘 물고기들이 기분이 좋나봐!
라고 이야기를 하며 어린아이답게 신기해하면서도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니 작은 아쿠아장에 온듯 했다.
추우니 빨리 들어가자고 해도 조금만 구경을 하고 들어간다며
먼저 보내는게 친구들에겐 이 작은 수족관도 작은 놀이가
된듯했다.
광어, 우럭, 멍게, 대게를 포함해 싱싱하고 다양한 어종을
맛 볼수 있는 곳이며 무엇보다 모범 음식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모범 음식점이라면
깨끗한 어촌임을 인증받은 곳이라고 하니
친구들과 함께 왔어도 믿고 먹을만 해서
먹기전부터 기분이 좋았던 곳이였다.
그냥 동네에서 단순하고 가벼운 입소문만으로
맛집을 평가한게 아니라는 증거이죠.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였는데,
우리는 미리 꼼꼼하게 조사하고 갔기때문에 알고 있었던
사실이였는데 우리 친구들은 방송에도 나왔냐며
좋아했다. 특히나 평소에 잘 챙겨보는 방송이여서
더 반갑다고 하셨다. 식객남녀잘먹었다 시즌3
12회를 챙겨보시면 속초 횟집 편을 보실수 있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저도 이미 다녀와본 1인으로서
방송에 나온편이 더욱더 궁금해져서 집에 와서 다시보기로
돌려봤는데 감회가 더 새로우면서도 반가웠다.
속초 횟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여서
하루에도 정말 많은 손님이 찾아주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장님께서 고객감사 이벤트도 진행하고
계셨다. 15만원 이상 현금결제시 1매를 증정해주는
이벤트였는데 저 역시도 해당이 되서 받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수록 이러한 감사이벤트를 하는경우가
더 드물게 되는데 사장님 마인드가 센스있으시면서도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는걸 작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곳 음식점이 아무래도 번화가가 아니기도 하고,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이상 우리처럼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생각하신게 픽업 서비스를
준비하셨다고 한다. 멀리서 오시면 낯선 곳이기에
장소를 잘 못찾으시는 분들도 계실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터미널에서 내리신 분들을 위해 편리하고
쉽게 찾아오실수 있게 마련한 오대양만의 서비스라고 한다.
우리는 따로 차를 가져와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가게 전용 주차장이 너무나도 넓게 마련이 되어있어
주차문제도 걱정이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를 할수 있었다.
음식점이 워낙 넓다보니 2층까지도 식사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있었다.
우리는 아읻르이 있어 좌식인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올라가는 계단에도 지루하지 않게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있어 올라가는 길을 더 기분좋게 만들어주었다.
계단 사이사이에는 유명인들의 맛집 인증 싸인들이
가득 걸려 있었는데, 우리가 아는 분들도 많아서 반갑기도 하고
유명인들이 인정하고 많이들 찾아주신거라고 생각이 들어
맛있는 음식을 먹을생각에 기분이 좋아 더 흥분이 되었다.
뿐만 아니란 최근에는 식객남녀 방송에도 추가로 촬영을
했던 곳이라고 알게 되었다.
친구들이 있다보니 좌식이 더 편하다고 생각이 되어
2층으로 왔는데 이곳엔 좌식, 입식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취향껏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가게내부도 워낙 널찍해서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온만큼 통유리 넘어로 바다의 뷰가 보이는게
기분이 좋아지면서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식사 내내 볼수 있었던 바다의 뷰는
보기만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바쁜 일상에 치였던
복잡했던 시간과 마음들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바다에서 노는것도 아닌데 바다를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은 자연에서 주는 큰 선물인것 같다.
어딜가도 이런 뷰를 보지 못하는게 바다를 보며 먹는 회는
확실히 기분도 맛도 그 이상으로 맛있었다.
도시에서 먹는 그동안의 회와는 차원이 다른 기분이였다.
대규모 좐석완비! 라는 말에 맞게 1층에는 모임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 룸에서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크기에 따른 룸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엄청난 규모의 손님들을 한번에 다 받을수 있을정도로
굉장히 많은 테이블이 있었다.
2층 다른방에는 이미 많은 예약손님들도 가득해서
상이 차려진 모습이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이 맞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은 손님들이 편하게 잘 알아볼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친구는 자신의 생일인만큼 따블 이상으로
맛있게 먹고 가야 미련이 안생긴다고 하면서
스페셜 세트로 주문을 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될 때에는 역시 세트 메뉴가
최고인것 같다.
속초 횟집에서 스페셜 세트를 주문하니
자연산 모듬회와 스끼다시가 제공되었다.
메인메뉴인 자연산 모듬회가 나오기전
하나둘씩 스끼다시가 차려져 나왔는데,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끼다시가 차려졌다.
원래 여기에 가면 산낙지 탕탕이는 추가로 주문하는게
맞지 않나..? 대부분 탕탕이를
주문해야했는데 이곳에선 기본으로 싱싱한 산낙지가
제공되어 나왔다. 우리가 맛 볼수 있도록 충분한
양이 나왔고 다 먹을때까지 꿈틀꿈틀 살아있는게
정말 싱싱했다.
어린 친구들이 먹을게 뭐가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텐데,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많은 종류의 기본 스끼다시가
나오니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기본반찬들도 정말 많아서
좋았다. 한두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게 있으니 어린 아이들도
이번엔 저거 이번엔 이거 스스로가 신나서 골라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맛도 최고일뿐더러 후한 인심의 양이 좋은 곳이라고
소문난만큼 우리가 알고 있어 상상한 그 이상으로도
많은 음식들이 나왔다, 꼭 먹어햐 한다는
대표 음식인 오징어순대까지 맛 볼수 있게 나왔다.
오징어 순대를 포장해볼까 우리끼리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굳이 사먹지 않아도 이곳에서
대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좋았다.!!
싱싱하고 다양한 어종을 맛 볼수 있는 곳인만큼
해삼도 함께 제공되어 나왔다.
친구들은 평소에 다른 음식들과 비교해도
해산물을 유독 좋아해서 자주 가다,
그때마다 회를 시키면 그 외의 해산물들은
추가주문해야하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이곳에선 시골의 푸짐한 인심이 먹는내내
기분좋게 만들었다.
커다란 전복회가 회로 먹을 수 있도록 썰려져 나왔다.
다른 익히지 않는 해산물에 비해 전복회는 다소
비릿한 냄새가 나는게 특징이기도 한데,
전복회를 아삭아삭 씹는 순간 지금껏 먹어본 전복과는
차원이 다른 싱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다에서 막 잡아온 전복을 먹는듯한 느낌이
비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해삼, 전복, 낙지에 이어 흔히 볼 수 있는
멍게도 기본스끼로 나왔다. 몇개 안되는 해산물이
많이씩 나오는것보다 이렇게 몇점 맛을 보며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는게 물리지 않고 계속해서 들어가는게
더 이득이였다. 게다가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먹을 수 있으니
그 누구보다 해산물 먹으러 제대로 왔다고 느꼈다.
대게 전문점에 가서 대게나 킹크랩을 시켜야지만
나오는 게살튀김도 기본으로 나왔다.
회를 시켰는데 덤으로 게살까지 맛 볼수 있는곳은
여기뿐이라고 확신한다..
게살튀김은 이제 막 조리되고 튀겨져 나온 것처럼
정말 바삭바삭하고 따뜻했고 튀김 안에는 튼실한 게살들이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는게 어느 튀김보다 단연 최고였다.
속초 횟집에 오면 기본으로 나오는 스끼다시만 먹어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튀김에 이어 먹어본 전도 막 부쳐나온
전처럼 바삭하고 따뜻했는데 알고보니 실제로도
미리 해놓지 않고 주문들어온 그때그때마다 지져준다고
했다. 어느 식당을 가도 기본으로 나오는 전들은
편리함을 위해 미리 지져놓고 기껏해야 데워주는게
전부인데 막 지져서 나온 전은 막걸리집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조개 종류인 맛있게 쪄진 가비리가 나왔는데,
술 안주로 최고라고 불리는 음식들만 나오니
평소보다 술을 더 먹게 되었다.
소주를 먹었는데도 맛있는 안주 덕에 오늘따라
달달한 소주맛이 느껴지는게 역시 안주의 효과가
대단한다. 조개도 많이 찌면 자칫 질길 수 있는데,
적당히 쪄서 나온 가리비는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친구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새우도 싱싱해서 그런지
통통하고 살이 실하었다.
우리는 평소에 새우를 좋아하긴해도 껍질을 분리하기
귀찮아서 안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보기만해도 싱싱함에 침이 고이는게
안먹을수가 없었다. 새우도 잘 쪄서 껍질이 쉽게 까져서
편리했다.
제철이여서 그런지 굴도 스끼로 제공이 되었는데,
전문점에서 사온 것 만큼 굴 속에 알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무리 제철이여도 모든 굴이
크진 않는데, 모든 해산물을 싱싱한것만 고집하고
계신것 같었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
나온 해산물들은 메인메뉴인 것 처럼 알차고 싱싱했다.
정신없이 스끼다시를 먹다보니 메인회가 등장했다.
스끼가 워낙 많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보니
회가 언제나오든 기다릴수 있겠었다.
메인회를 처음 딱 봤을때 스페셜세트여서 그런지
회의 양이 스끼보다 더 한게 큰 물고기 몇마리를
잡아 그대로 올려놓은 것처럼 정말 컸다.
큰 회접시 가운데에는 생선 머리가 있었는데,
마치 방금 막 살아서 힘차게 움직이던 물고기를
잡은것처럼 있었다. 생선의 눈을 보면 싱싱함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자신있게
생선 머리를 함께 올려주신 이유가 있었다.
회떠진 살점들을 가까이 찍어보았는데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살아있는듯한 살점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가을 겨울에 회가 철인만큼 쫄깃함의 그 식감은
먹어본 사람들만 아는 맛이였다.
특히나 도시에서 먹는 회보다 바다근처에 먹는 회는
당연히 더 싱싱하다는거 새삼 또 느끼게 되었다.
앞에서 소개해드렸듯이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스끼다시만해도 여러개였는데 여러스끼들을
합친것 만큼의 크기를 자랑하는 메인회는 정말
거대했다.. 위에서 찍으니 메인회의 크기가 느껴지고
큰 상다리가 꽉 꽉 채워질만큼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잔칫집에 온것마냥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양도 푸짐하고 ! 해산물들의 맛도 최고인데,
속초 횟집만이 또 하나 특별한 점이 있었다면
바로 바로 이집만의 특별한 소스였다.
와사비는 많이 보셨겠지만 왼쪽에 보이는
마늘과 함께 비법 재료와 섞어진 막장은 우리가 지금껏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였다.
회는 와사비간장과 막장과 함께 먹어도
최고의 궁합이지만 초장과 함께 찍어먹는 회가
원조아니겠다. 회의 싱싱함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껴야하기에 우리는 양념을 최소화하고 2점씩 먹는것을
좋아한다. 안그래도 싱싱한 회를 2점씩 먹는 기분은
쫄깃쫄깃함이 두배 세배로 느낄 수 있었다.
회는 자칫하면 비릿한 냄새를 풍길 수 있고,
싱싱하지 않는 오래된 생선으로 회를 뜰 경우에는
쫄깃함 대신 으스러지는 식감을 줄 수 있는데,
여기는 회 킬러인 우리가 장담하는 음식점인만큼
이번 글을 보시고 처음으로 회를 도전하실분들은
여기와서 드셔보시면 처음 회를 접해도
성공하실수 있을거다.
평소에 반주를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인데,
이렇게나 맛있는 집에 와서 술을 안먹을수가
없다며. 최근들어 그 어느때보다 술이 술술 들어가고
술이 쓰지 않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진정한 술꾼들도
안주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난 운전이라 패스~~~
가리비도 홍가리비를 먹어줘야 제맛인데,
여기서는 아라서 맛있는걸로만 척척 나오니
근처로 이사오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이렇게 많은 기본음식들과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데
그에 비해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하니 누구든 오셔도
안좋아할수가 없다.
해산물만큼이나 싱싱한 채소들로 만들어진 샐러드는
드레싱이 느끼하지 않고 새콤달콤해서 중간중간에
조금씩 먹어주면 해산물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었다.
게다가 새콤한게 입맛을 더 돋구어 주어서
입맛이 계속해서 살아나는 맛이였다.
친구들이 밥한공기를 기본반찬에 뚝딱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먹을 수 있게 과일 후르츠?같은 것도
나왔다. 친구들이 팥빙수에 들어있는거라고 하면서
맛있게 먹는데 우리가 조금이나마 뺏어먹을수가
없겠었다..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나보다.
스끼로 나온 해산물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하지만
예쁘고 깨끗한 접시에 상추로 데코가 되어
깔끔하게 음식이 나와 먹기에도 기분이 좋았고,
비릿하지 않고 쫄깃한 해삼도 너무 좋은 술안주였다.
전복도 이렇게나 칼집이 깔끔하고 예쁘게 되어있는걸
보니 주방장님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다.
실제로 그 경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직원분이
이야기해주시는데 음식을 먹지 않아도 해산물의 모습에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속초 횟집의 메인회를 포함해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해산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니 음식을 먹는데
눈치가 안보여서 무엇보다 좋았다..
사실 몇점 안난오는 스끼를 눈치보며 하나씩 먹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양껏! 먹을수 있으니 좋았다.
가서 회도 먹고 오징어 순대도 먹을꺼라고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오징어 순대는
처음에 잘못먹으면 평생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여기는 오징어 순대 전문점이
아니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역시나..
오징어순대까지 제대로 된게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아서 다음날엔 오징어 순대 맛집을 찾아갔다.
굴도 너무나 알차보이는게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굴 하면 통영인데 여기에서도 이렇게나 싱싱한
굴을 맛 볼수 있으니 제 먹방 리스트에 이곳이
추가되었다. 굴도 본연의 싱싱한 맛을 보고싶어
초장을 살짝쿵만 찍고 먹었는데 바다의 향기가 쏵
퍼지는게 맛있었다.
콘샐러드는 나이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인만큼 인기가 좋았다. 많은 기본반찬을 주시기에
한번 더 리필을 하는게 눈치가 되었는데,
직원분이 너무도 친절하게 리필까지 해주셨다.
빼놓을 수 없는 꽁치도 지금껏 본 꽁치와는
다르게 정말 길고 크었다. 중간 중간에 칼집이
되어있어 속까지 잘 익어서 살이 굉장히 부드럽고
야들야들했다.
정말 큰 꽁치답게 살도 실했는데, 사실 꽁치라고 하면
가시가 많아 아이들에겐 발라주기 어렵다.
여기서 먹은 꽁치는 가시보다 살이 많아
아이들에게 발라주기도 좋았고 잘 익고 싱싱해서
가시마저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간도 짜지 않고 적당해서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인기가 많았다.
싱싱한 해산물만큼이나마 채소들도 정말 싱싱했다.
사실 채소같은 경우에는 남은게 있으면 재탕하는곳도
많을텐데 여기는 모범음식점답게 절대 안하시고
싱싱한것만 그때그때 준비하신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반가웠고 믿을 수 있는
음식점이기에 좋았다.
회도 누가 뜨고 어떤 모양으로 뜨냐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는데 생선의 결대로 뜨여진 회들은
하나같이 쫄깃했고, 술을 먹고 안주로 곁들어 먹어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는데 술 먹는 시간동안에
회가 시들지 않고 끝까지 힘있고 싱싱한 맛에
모두가 감탄을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한번쯤 느끼할때 쌈에 싸먹는 회도 정말 맛있었다.
싱싱한 회와 채소들이 함께 만나니 그 맛의 풍미는
더해졌고 특히 막장의 양념이 끝내줘서
쌈싸먹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회는 너무 좋아하지만 물회를 먹어본적은
없었다. 아까운 회를 물회에 넣어서 먹는다는 자체가
우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 여기서 물회를 먹고
그 편견을 단숨에 꺽어주었다..
시원새콤한 국수를 먹는느낌에 회가 더해져
씹는 식감이 재밌었고 양념된 회를 먹는듯한 느낌이
색다른 경험이였다.
다 먹고 나오면서 벽에 걸린 액자를
아이들이 발견하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관찰하었다.
저도 잠깐 봤는데 이렇게나 많은 종류의 생선들이
있구나 라고 느끼고, 사장님께서 이 일에 대해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는게 저 액자를 통해서도
왠지모르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
건어물도 판매한다고 한다.
직접 음식들을 먹은 이상 건어물들도 얼마나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실지 누구보다 확신이 들어서
건어물을 주변친구들과 우리 부모님께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사서 갔다.
맛있는 건어물을 집에서 안주로 먹으면 꿀맛이
미리서부터 느껴져 설렜다.
황태, 쥐포, 국내산쥐포, 오징어, 반건조까지
요리를 해서 먹어도 당연히 맛있겠지만
여기서 파는 건어물들을 워낙 싱싱해서
그냥 안주거리로 먹어도 사장님께서 그러셨다.
그래서 우리는 멀리서 온 만큼 자주 못온다는
생각에 듬뿍 듬뿍 사갔다.
건어물매장 옆에 폭죽도 팔고 있었는데,
음식점에서 나가면 바로 보이는게 바닷가이다보니
많이들 사가시었다.
우리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왔지만 바다도 보면서
힐링 여행의 목적도 있기에 폭죽을 사서
폭죽놀이도 해보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폭죽놀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옆에 폭죽도
파니 멀리 가지 않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바닷가에 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점이 없었다.
우리가 술을 먹었기에 차를 타고 이동하기에
불편하고 걱정이 되었는데 오대양에 오시면
바로 옆에 바닷가가 있어서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음식을 먹으면서 초저녁에 멀리서 본 바닷가도
너무 예뻤지만 밤이 되고 밤바다를 가까이서 보니
그 황홀함과 힐링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해산물의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속초 횟집을 추천한다.!!>
넉넉한 인심과 착한 가격, 싱싱한 맛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곳이였다.
방송에서도 한번이 아닌 두번씩이나 방송에 방영이되었고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로부터 수많은 싸인이 가득한걸 봐도
맛집 인증 제대로 했다고 생각이 들다.
멀리서 이 회만 먹기위해 달려왔는데 그 걸음들이
헛되지 않았고 미식가인 친구들도 먹는 내내
맛있게 드셔주어서 뿌듯했다.
회를 먹을때 쌈을 잘 싸서 먹지 않는데 여기서만
맛 볼수 있었던 비법막장이 제 입맛을 사로잡아
쌈싸먹는 회도 정말 맛있었다. 쌈싸먹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오시면 더 후회없을 듯한 느낌이다.
회를 먹는다고 하면 무엇보다 최고의 술안주라는 사람들이 있다.
워낙 싱싱하고 맛 좋은 회를 먹다보니
제 주량 이상으로 술이 들어갔는데도 전혀 취하지 않는게
안주도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다.
맛있게 음식을 먹으니 집에 계시는 친정부모님이
생각이 아른아른 나는게 다음달에 또 다른 지인들과
같이 와야겠다고 한 친구가 먼저 말을 해주었다.
여러분들도 이곳에 오셔서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드시면서
겨울바다를 보며 도시에서 일상에서 지친것들을
훅훅 털며 힐링 해보시길 추천한다.!
오대양회집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58
#오대양횟집
전화번호 : 033 635 8385
영업시간 : 평일 10:30 - 24:00 연중무휴 / 주말 10:30 - 02:00
주소 : 강원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58
단체석, 주차,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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